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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한국 인도 중국 등 13개 글로벌 소비자 금융 시장에서 발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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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한국 인도 중국 등 13개 글로벌 소비자 금융 시장에서 발뺀다

씨티그룹이 한국, 중국, 인도를 비롯한 13개 글로벌 소비자 금융시장에서 철수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씨티그룹이 한국, 중국, 인도를 비롯한 13개 글로벌 소비자 금융시장에서 철수한다. 사진=로이터
씨티그룹이 15일(현지시간) 13개 글로벌 소비자 금융시장에서 철수하고 자산운용과 소규모 지역의 소매금융만 유지한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글로벌 소비자 금융 사업을 싱가포르, 홍콩, 런던, 아랍에미리트 등 4개 지역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 인도, 중국 등 11개 유통시장을 떠날 예정인데 이 시장은 "경쟁할만한 규모의 시장이 아니다"라고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최고경영자)가 말했다. 지난 3월 CEO에 취임한 프레이저는 성장 기회가 있는 곳에서의 자산 관리에 주력해 왔다.

소비자 금융 사업은 신용카드, 소매 금융, 주택 대출, 그리고 재산 관리로 구성된다. 시티그붕은 30년 이상 소비자 금융 부문을 운영했던 인도도 떠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시티뱅크는 인도 전역에 35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소비자 금융 사업에 약 4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시티는 1902년에 인도에 진출한 후, 1985년에 소비자 금융 사업을 시작했다.

퇴출되는 대부분의 시장은 아시아 지역이다. 씨티그룹의 2020년 말 기준, 글로벌 소비자 금융 사업은 매출 65억 달러와 224개의 소매 지점, 1239억 달러의 예금이었다.

씨티그룹이 1분기 전체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가 넘는 79억 달러였으며 매출은 같은 기간 7% 감소한 193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대형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씨티그룹의 이익은 부실 채권에 대비해 적립된 유보금과 더불어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사업에서의 호조에 힘입었다. 이로 인해 저금리에 따른 악화요인이 상쇄됐다.

소비자 금융 사업에서 철수하는 나라는 한국, 중국과 인도 외에 호주, 바레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폴란드, 러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 등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