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10일차 마지막 영업에 임하는 차태현과 조인성을 비롯해 초대가수 홍경민, 아르바이트생 조보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경민은 신청곡으로 나훈아의 '홍시'를 열창했고, 슬픈 노랫가락에 어머니 손님들은 눈물을 훔쳤다. 어머니들이 여기저기서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본 조인성은 "왜 우셔?"라며 안타까워했다.
마을 사람들은 두 '사장'의 철수 소식에 아쉬움을 표했고 차태현과 조인성 역시 손님 한 명 한 명을 기억하며 아쉬워했다.
조인성은 마지막 손님의 등장에 혼자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선사했다.
마지막 손님은 원천리 슈퍼의 진짜 사장님이었다. 사장님이 "이렇게 늦게 주무시고 아침엔 몇시에 일어나세요?"라고 하자 조인성은 "저는 7시에 영업을 해야 하니까 6시에"라고 하다가 가게 밖으로 나가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진짜 사장님임을 눈치챈 조인성에게 "늦게까지 힘드시죠?"라는 물음은 그녀 자신에게 하는 질문으로 다가왔던 것. 차태현은 눈물을 꾹 참고 의연하게 설겆이를 이어갔다.
사장님은 손편지로 차태현과 조인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평생 이렇게 오래 가게를 비우는 일은 없었다. 고생 많으셨다. 덕분에 그동안 갔다오지 못했던 딸네 집도 갔다왔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