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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프라 법안' 통과 때 수혜 볼 5가지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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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프라 법안' 통과 때 수혜 볼 5가지 주식

미 의회가 인프라 법안을 통과하면 기반시설 관련 회사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의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의회가 인프라 법안을 통과하면 기반시설 관련 회사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의회. 사진=로이터
미 상원은 교통 인프라 개선, 수도 및 전력 시설 업데이트, 광대역 접속 네트워크 확장 등 인프라 구축 및 개선에 1조 달러를 지원하는 초당적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또 다른 3조 5000억 달러의 화해 법안이 뒤따르며, 여기에는 보육, 교육 기금, 의료서비스 확장, 추가 기후 조치 등 기반시설에 초점을 맞춘 지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스팔트 제조에서 건설기계에 이르기까지 기반시설 관련주가 법안 통과를 앞두고 급등세를 보였고 매물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정부의 지출은 수년에 걸쳐 분산될 것이다. 1조 달러에 달하는 총액은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니다. 총액 중 5500억 달러의 가격표는 이전에 할당되지 않은 자금에서 나온다. 배런스는 법안 통과로 수혜를 입을 인프라 주식을 추적해 보도했다.
콘크리트·시멘트·아스팔트 등 전통 건축자재를 만드는 벌컨머티리얼즈, 마틴마리에타머티리얼즈, 이글머티리얼즈, 서밋머티리얼즈 주가가 40% 이상 상승했다. 강력한 주택시장 호조와 신규 창고 및 물류센터 수요가 뒷받침됐다.

제이콥스 엔지니어링, 테라테크, 파슨스, 몬트로스 환경 그룹, 아틀라스 기술 컨설턴트 등 엔지니어링 및 검사회사 주식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들 기업은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설계를 승인하고 타당성 조사를담당한다.

예를 들어 제이콥스는 전력, 물,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엔지니어링 및 설계 컨설팅, 기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벤치마크 분석가인 조시 설리반은 최근 보고서에서 “제이콥스의 인프라 서비스는 재생 가능 에너지, 전력망 업그레이드, 수소 운송, 탄소 제로 설계 전반에 걸친 지속 가능성 프로젝트의 가장 앞단에 위치한다”고 썼다. 설리반은 제이콥스의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예상하고 지난주말 종가인 128.79달러보다 약 24% 높은 160달러를 목표로 매수 추천했따.

2700페이지 분량의 인프라 투자 및 고용법에서 단일로 가장 큰 항목은 도로, 교량, 터널 및 기타 주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1100억 달러다. 또 660억 달러는 여객 및 화물 철도에, 390억 달러는 대중교통에, 250억 달러는 공항에, 170억 달러는 항구와 수로에 사용된다.

상당부분 이 지출은 건설 기계 회사가 감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산업 및 건설 활동이 이미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공급망이 확장되고 있다. 캐터필러 CEO 짐 움플리비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이미 강력한 건설 활동을 보고 있다”면서 "2분기에 본 것과 같은 호실적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어(Deere), 테렉스(Terex), 오시코시(Oshkosh) 및 매니토웍(Manitowoc) 등도 건설 시장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연방 인프라 지출은 그들에게 긍정적이다. 건설 장비를 렌탈하는 유나이티드 렌탈, 허크 홀딩스, 윌스콧 모바일 미니도 마찬가지다.
수도 기반 시설은 납 파이프 교체, 여과 시스템 개선, 학교와 가정의 식수 정화를 목표로 법안 초안에서 550억 달러를 받는다. 자일림(Xylem)과 에보쿠아 워터 테크놀로지는 주목해야 할 두 회사다. 그들은 처리 장비, 펌프, 밸브를 판매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머슨 일렉트릭, 이튼, 허벨은 전력 인프라에 할당된 650억 달러로 인해 추가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법안에는 전기차 충전을 위한 25억 달러를 포함해 전기차 인프라에 75억 달러를 집행한다. 다른 부문에 비해 많지 않지만 초기 산업에 의미가 있다. EV고, 차지포인트, 블링크 차징 등 새롭게 공개된 전기차 충전 업체들의 올해 매출은 약 2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