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정우성은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지난 26일 개최된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정우성은 이정재와 함께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당시 객석에는 자리하지 않고 대기실에 머물렀지만, 돌파 감염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우성은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류 감독은 정우성과 접촉 후 객석에서 부인인 제작사 외유내강 대표 강혜정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모가디슈' 주역들과 함께 했다.
이날 청룡영화상에 참석자들은 객석에서 한칸씩 띄어 앉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확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정우성과 밀접접촉한 이정재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정재는 지난 27일 '2021 고담 어워즈'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와 정우성 모두 2차 백신 접종을 마친지 2주 이상 지난 상태였다"며 "이정재는 미국 출국 전 PCR 검사를 진행했다. 전날 PCR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정우성은 이병헌과도 밀접접촉했다. 정우성은 지난 주말 이병헌과 광고촬영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전달받았다. 바로 촬영을 중단했고 이병헌을 포함해 현장 관계자 모두 PCR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경표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경표는 8월과 10월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끝냈으나 돌파 감염됐다.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가격리 중"이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현재 고경표는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을 촬영 중이다. 서울대작전 측은 "고경표 확진 소식을 듣고 촬영을 중단했다"며 "모든 배우와 스태프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추후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촬영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작전'은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되며 고경표를 비롯해 유아인, 이규형, 박주현, 김성균, 정웅인, 문소리, 그룹 '위너' 송민호, '워너원' 출신 옹성우 등이 출연한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