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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FOMC 의사록 발표 쇼크 "매파적" 또 자이언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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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FOMC 의사록 발표 쇼크 "매파적" 또 자이언트 스텝

뉴욕증시 월마트 홈디포 타깃 예상밖 실적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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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연준 FOMC 의사록이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다. FOMC 의사록은 연준이 금리결정을 할 때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수록한 일종의 회의록이다. 연준 의사록에는 앞으로 연준의 금리통화 정책 방향이 어떻게 추진될 것인가의 시그널이 숨어있다. 그런만큼 연준 FOMC 의사록은 미국 뉴욕증시의 시세를 좌우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와 달러환율 국고채금리 그리고 국제유가 등도 연준 의사록속에 나타난 FOMC의 긴축 속도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4대 물가 모두 "피크아웃"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연준 FOMC 자이언트스텝 "철회"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기대에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 가상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시간 1년 기대인플레가 +5.2%(6월)에서 +5.0%(7월)로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0.3%(6월)--->-1.4% (7월)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CPI는 +9.1%(6월)에서 8.5%(7월)로, 또 PPI는 +11.3%(6월)에서 +9.8%(7월로 낮아졌다. 이러한 인플레 피크 아웃 효과로 뉴욕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1.39포인트(0.45%) 상승한 33,912.4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9포인트(0.40%) 오른 4,297.14에,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0.87포인트(0.62%) 상승한 13,128.05에 마쳤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증시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8월17일= 7월 소매판매 6월 기업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타깃, 시스코, 로우스, 텐센트홀딩스, TJX 실적 발표
8월18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기존주택판매, 7월 경기선행지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콜스, BJ홀세일, 에스티로더, 넷이즈 실적 발표
8월19일= Q2 온라인 소매판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풋라커, 디어 실적 발표

한국시간 17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월마트와 홈디포 등 소매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9.57포인트(0.71%) 상승한 34,152.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6포인트(0.19%) 상승한 4,305.2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0포인트(0.19%) 하락한 13,102.55를 나타냈다. 월마트는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7월 말로 끝난 회계 2분기 월마트의 순이익은 51억5천만 달러(주당 1.88달러)로 집계됐다. 월마트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홈디포의 2분기 실적 역시 매출 437억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5.05달러로 뉴욕증시 예상치를 넘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59.5%로 반영됐다. 오는 9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0.5%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30%) 하락한 19.69에 거래됐다.

지난달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상당히 매파적이었다. 강력한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의사록에 나타나있다. 연준이 공개한 FOMC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무려 ‘90번’이나 등장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어떤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지,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한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모습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방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에 동의하며 향후 경제 성장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깊은 주의를 기울이며 상황 전개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 등, 매크로 악재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크라이나에 인적, 물적 어려움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에도 추가로 상향 압박을 가했고, 세계 경제 활동에도 부담을 지웠다”며 “코로나19 관련 중국 봉쇄는 공급망 혼선을 심화시켰다”고 언급했다.
17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7개월 만에 29,000선을 돌파했고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개발사 지원책에 자극을 받았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53.86포인트(1.23%) 오른 29,222.7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1월 초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29,000선을 돌파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5.03포인트(1.26%) 상승한 2,006.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부동산 업종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5% 오른 3,292.53에, 선전종합지수는 0.69% 오른 2,242.45에 장을 마쳤다. 중국 정부는 국영 신용보강업체에 채권을 발행하는 다수의 민간 부동산 개발사에 대해 보증을 제공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가장 먼저 지원을 받게 된 곳은 용호부동산(HKS:0960) 자회사로 이 업체는 오는 24일 약 10억~17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벽계원(Country Garden Holdings)과 욱휘홀딩스(Cifi Holdings) 등을 포함한 다른 부동산업체 또한 역내 채권 발행 때 보증을 받게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암호화폐 관련 거래에 진출하려는 은행들에 우선 합법성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감독 서한에서 은행이 코인 관련 거래에 참여하기 전에 취해야 할 조치를 소개했다. 예컨대 이런 활동이 법적으로 허용되는지를 살펴보고 당국에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지 여부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준은 또한 은행이 가상화폐 관련 거래를 개시하기 앞서 이를 사전에 연준에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관련 거래를 안전하고 건전하게 할 수 있게 적절한 시스템과 통제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가상화폐 부문이 은행이나 고객, 금융시스템 전반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반대로 건전성, 소비자 보호, 금융안정 등에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이번 조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을 필두로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통화감독청(OCC)에 기존의 가상화폐 지침을 폐지하고 다른 감독 당국과 협력하는 ‘포괄적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을 촉구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미국의 3대 비트코인 채굴 상장회사들은 2분기에 총 14억달러(약 1조8400억원) 남짓한 순손실을 입었다. 기업 별로는 ‘코어 사이언티픽’이 8억6200만달러(약 1조1300억원)로 손실이 가장 컸다. 라이엇 블록체인은 3억6600만달러(약 4800억원),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1억9200만달러(약 2500억원)의 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이 손실은 2분기 비트코인이 60% 가까이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의 붕괴로 촉발된 손상차손 때문이다.

코스피는 17.05포인트(0.67%) 내린 2,516.47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0.98%), LG에너지솔루션[373220](-1.5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76%), LG화학[051910](-0.60%), 삼성SDI[006400](-0.47%), 네이버(-0.58%), 카카오[035720](-0.74%) 등이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에서 한국 업체 차종이 제외되면서 현대차[005380](-3.80%)와 기아차(-4.02%)가 큰 폭으로 내렸다. SK이노베이션[096770](3.19%)과 SK(3.05%)는 빌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 지분 투자 소식에 급등했다. 미국과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한국가스공사[036460](3.64%)와 GS글로벌[001250](3.79%) 등 관련주 주가가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2포인트(0.88%) 내린 827.42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2%), HLB[028300](-0.46%), 카카오게임즈[293490](-1.52%), 펄어비스[263750](-1.20%), 셀트리온제약[068760](-2.93%), 알테오젠[196170](-2.37%)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 기대에 2차전지 소재주 에코프로비엠[247540](0.93%)과 엘앤에프[066970](5.21%)가 올랐다.

영국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은 17일(현지시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과 비교해 10.1% 뛰었다고 밝혔다. 198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6월의 9.4%에 비해서도 올라갔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연말에 13%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