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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암호화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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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암호화폐 흔들

뉴욕증시 비트코인 …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 장쩌민 장례식 시위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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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중국 코로나 봉쇄 추가 완화 ,러시아에 대한 원유 가격상한제와 고용보고서 그리고 PPI, CPI 등 물가지수 등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암호화폐를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고용보고서에서 너무 많은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FOMC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휘청하고 있다. 고용보고서의 일자리가 "예상 밖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산타랠리 마저 위협받고 있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는 조치가 잇따라 나오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의 변경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두 달여 만에 달러당 6위안대를 회복했다. 역내·역외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위안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지에서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발생한 이후 방역 정책 기조를 바꿔 통제 완화에 나서면서 위안화 강세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베이징, 청두, 톈진, 선전, 상하이 등 대도시들은 잇따라 대중교통 이용 때나 공공장소 출입 시 하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 확인을 중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코로나19 기존 변이보다 덜 치명적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봉쇄 규정 완화가 가능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원유 가격상한제에 반발하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시세가 이 시각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시세의 하락은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 디어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는 달러인덱스 환율 가치가 하락 하면서 반등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약 7만8,000원)로 제한하기로 합의하자 러시아가 “생산량 감소를 감수하더라고 가격 상한 적용 국가에는 석유를 팔지 않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원유 가격 상한제는 자유 무역의 원칙을 어기는 간섭 행위이며 공급 부족을 촉발해 세계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유 생산량을 줄이더라도 우리와 협력할 국가에만 석유 및 석유 관련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상한액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와 관계없이 가격 상한제라는 수단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장 메커니즘도 연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가 석유 및 석유제품 가격 상한제가 적용된 나라나 기업 등과 거래하는 걸 금지하는 법령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 발언에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다. 가상자산과 역의 상관관계가 있는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상승 동력을 얻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4 선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결과이다.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금리 인상 지속 기조를 재확인하면서도 "금리 인상의 속도를 완화할 시기는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증시와 가상화폐 시세를 좌우하는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12월5일=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고용추세지수, 공장재수주, 깃랩 실적
12월6일= 무역수지,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오토존, 톨브라더스 실적
12월7일= Q3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10월 소비자신용, 캠벨수프, 브라운포먼, 게임스톱 실적 발표
12월8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브로드컴, 코스트코, 룰루레몬, 도큐사인 실적
12월9일= PPI,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7포인트(0.10%) 오른 34,429.8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12%) 떨어진 4,071.70으로, 또 나스닥지수는 20.95포인트(0.18%) 밀린 11,461.50을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는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고서 상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천 명 증가했다. 이는 뉴욕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보다 많은 것이다. 올 월평균 신규 고용은 39만2천 명으로 지난해 월평균 56만2천 명보다는 둔화했으나 2019년의 월평균 신규 고용인 16만4000 명을 크게 웃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았다. 임금상승률이 5.1%를 기록해 전달의 4.9%보다 높아졌다. 고용이 예상외로 탄탄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6%를 돌파했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로 전날의 78% 수준보다 낮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르면 12월에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12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어왔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8포인트(3.93%) 하락한 19.06을 기록했다.

흔히 12월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주가가 랠리를 보이는 '산타랠리'가 있는 때라 통상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928년 이후 12월의 &P500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1.7%로 월별 상승률로는 세번째로 높았다. 지수는 1928년 이후 12월 중 70%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산타랠리는 12월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이후 첫 번째 거래일부터 새해 첫 두 번째 거래일까지 기한에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말한다. 다우지수는 1896년 이후 해당 기간에 77%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1.5%에 달했다. 산타랠리 여부는 13일 나오는 CPI 지표의 방향에 달려있다.

아시아증시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 등 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55.67포인트(1.76%) 상승한 3,211.81에, 선전종합지수는 18.03포인트(0.88%) 오른 2,062.6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5일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해 2,410대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5.01포인트(0.62%) 내린 2,419.3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천927억원어치, 기관이 1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천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LG생활건강[051900](6.72%)·호텔신라(5.26%)·하나투어(5.52%) 등 화장품·면세·여행 관련 소비주만 강세를 보였을 뿐 증시 전반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중국 상하이시는 이날부터 지하철, 버스, 여객선 등을 이용할 때 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시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PCR 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중 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위안화 강세에 동조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3원 내린 1,292.6원에 마감했다.

네이버(3.23%), 카카오[035720](1.93%) 등 인터넷주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0.17%), LG에너지솔루션[373220](-3.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25%), SK하이닉스[000660](-1.10%), LG화학[051910](-2.11%), 삼성SDI[006400](-2.92%), 현대차[005380](-2.07%), 기아[000270](-1.35%) 등은 모두 하락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천51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1천7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5%) 오른 733.32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6%), 카카오게임즈[293490](2.61%), HLB[028300](1.26%), 펄어비스[263750](2.35%), 리노공업[058470](0.75%), 셀트리온제약[068760](1.68%) 등 제약·게임주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91%), 엘앤에프[066970](-6.20%), 에코프로[086520](-4.33%), 천보[278280](-2.09%) 등 2차전지주는 하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