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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 국제유가 추이 반영 지속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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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 국제유가 추이 반영 지속하락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하락했다. 9일에는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개월 만에 리터당 1500원대(1599.12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주(4∼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11.1원으로 전주보다 15.1원 내렸다. 주간 단위로 13주째 하락했다. 서울 지역은 2.5원 하락한 1699.6원, 대구는 19.9원 하락한 1544.8원이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2원 내린 1845.7원으로 집계됐다. 3주 연속 내렸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평균 200원 이상 비싼 '가격 역전'은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일부에 품절 주유소가 발생했으나 선진국들과 산유국들의 생산량 유지 방침에도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유가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증가, 중국 수출지표 악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입 원유의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4달러 내린 배럴당 76.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3.5달러 내린 배럴당 83.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7.1달러 내린 배럴당 109.5달러였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국제유가의 급등 여파로 지속상승하면서 한때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 상승했다. 이후 유류세 인하폭 확대와 국제유가 하락세까지 더해져 기름값이 떨어지는 추세로 돌아섰다.




김종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k543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