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IFA 베를린(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2025’ 참관과 라이프 린드너 IFA 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 등 3박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홀쯔막트 25’는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공터였던 슈프레 강변 일대를 시민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문화·상업·녹지가 어우러진 복합지구로 탈바꿈시킨 사례다. 2017년 개장 이후 매년 약 100만 명이 방문하며 영화 제작, 공연·전시, 어린이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면적 1만2,000㎡ 규모의 부지에는 카페, 레스토랑, 어린이집, 음악학교, 영화제작 사무실, 녹지 정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 시장은 ‘홀쯔막트 25’의 도시재생 설계에 참여한 도시계획 전문가 벤야민 셰어바르트(Benjamin Scheerbarth)로부터 현황과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시장은 “홀쯔막트 25는 시민들이 협동과 상상력으로 독특한 도시재생 공간을 탄생시킨 사례”라며 “특히 갈등 없이 협력적으로 운영하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셰어바르트 씨는 “시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서로를 존중하며 지혜를 모은 결과 거버넌스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이제는 축제와 콘서트가 일상적으로 열리는 공간이자 베를린 시민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도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변이라는 자연적 특색을 살려 공터에 불과하던 곳이 매년 100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바뀐 것은 시민 협동이 창의성을 발휘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