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불안감 속에 일단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한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만 0.57% 상승했다.
한편 테슬라는 과매수 우려 속에서도 초반 약세를 딛고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중국 악재에 발목이 잡혀 사흘 내리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FOMC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노동시장 둔화에 대응한 ‘위험관리’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 흐름으로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는 저조했다.
다우 지수만 전일비 260.42포인트(0.57%) 상승한 4만6018.32로 올라섰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6.41포인트(0.10%) 밀린 6600.35, 나스닥 지수는 72.63포인트(0.33%) 내린 2만2261.33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74포인트(4.52%) 하락한 15.62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기술주 양대 업종을 비롯해 5개 업종이 내렸지만 에너지 등 6개 업종은 올랐다.
임의소비재는 테슬라가 0.96% 올랐지만 아마존이 1.04% 내린 가운데 0.31% 밀렸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9%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28%, 0.29% 상승했다.
금융은 0.96%, 보건은 0.24% 오른 반면 부동산은 0.06% 밀리며 약보합 마감했다.
산업은 0.45% 내렸지만 소재 업종은 0.36%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0.7% 하락했고, 통신서비스업종은 0.06% 밀리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세로 장을 마치며 뒷심을 보여줬다. 테슬라는 4.24달러(1.01%) 상승한 425.86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장중 3.7% 급락한 167.41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엔비디아는 4.59달러(2.62%) 하락한 170.29달러로 떨어졌다. 15일 이후 사흘 내리 하락했다.
애플은 0.84달러(0.35%) 오른 238.99달러로 마감했지만 알파벳은 1.57달러(0.62%) 내린 249.85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8달러(0.19%) 오른 510.02달러를 기록했지만 팔란티어는 1.96달러(1.15%) 내린 168.33달러로 떨어졌다.
아이온Q는 3.18달러(5.11%) 급등한 65.44달러로 뛰었다.
한편 루프 캐피털이 '오징어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성공 속에 스트리밍의 승자가 됐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넷플릭스는 27.99달러(2.33%) 뛴 1228.50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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