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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엔비디아 전면 금지 "시진핑 긴급명령" 뉴욕증시 반도체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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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엔비디아 전면 금지 "시진핑 긴급명령" 뉴욕증시 반도체 날벼락

연준 FOMC 금리인하 와중에 중국 발 악재 "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날벼락"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속보] 엔비디아 전면 금지 "시진핑 긴급명령" 뉴욕증시 반도체 날벼락 SK하이닉스 삼성

연준 FOMC 금리인하에 세계의 시선이 모여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느닷없이 엔비디아 전면 구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와 반도체 관련주들이 날벼락을 맞고 있다.엔비디아에 목을 걸고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충격에 휩싸였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자국 기업에 추론 작업에 쓰이는 중국 전용 신형 저사양 칩인 'RTX 6000D'의 테스트와 주문을 중단하라고 이번 주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중국 기업은 RTX 6000D 수만개를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서버 공급업체들과 이 칩에 대한 테스트와 검증 작업을 시작했지만, CAC의 지시 이후 관련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FT 보도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망감을 표시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수행해 런던을 방문한 황 CEO는 "우리는 국가가 우리를 원해야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보고 있는 일에 실망스럽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다뤄야 할 더 큰 의제들이 있다"며 "이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앞서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해 오다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통제 강화로 수출이 금지됐다. 이후 7월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수출 재개가 허용됐지만 실제 출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에 대해 엔비디아의 최신 중국 전용 인공지능(AI) 칩 구입을 금지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자국 기업에 추론 작업에 쓰이는 중국 전용 신형 저사양 칩인 'RTX 6000D'의 테스트와 주문을 중단하라고 이번 주에 통보했다. 중 몇몇 기업은 RTX 6000D 수만개를 주문하겠다고 밝혔고 엔비디아 서버 공급업체들과 이 칩에 대한 테스트와 검증 작업을 시작했지만, CAC의 지시 이후 관련 작업을 중단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러 로이터통신은 RTX 6000D가 중국의 고객사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샘플 시험에서 이 칩은 성능 면에서 RTX 5090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을 기반으로 설계됐지만 고성능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대신 일반 GDDR 메모리를 쓴다. 이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RTX 6000D보다는 AI 학습까지 가능한 고성능 칩인 H20에 더 관심이 크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수출 승인의 대가로 미국 정부에 대중국 수출 매출액의 15%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는데 이에 대한 규정 마련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미국 민주당 고위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에 대한 엔비디아 및 AMD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허가를 즉각 재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척 슈머, 엘리자베스 워런 등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지도부 의원 6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AI 칩 중국 수출 계획을 당장 재고·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2일까지 관련 수출 정책의 상세한 설명과 계획을 서면 답변하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추가로 요청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AMD 등의 AI 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대신, 대중 수출을 통해 발생한 매출의 15%을 받기로 합의했다. 일종의 ‘수출세’인 셈이다.민주당 의원들은 이 거래에 대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반할 뿐더러 미국의 기술리더십을 위태롭게 하는 위험한 결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미국의 국가안보와 군사 준비태세는 미국의 혁신가들이 세계 최고의 기술을 발명하고 개발하며 민감한 분야에서 질적 우위를 유지하는 데 달려 있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그러한 우위를 유지하고 구축하는 데 성공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적의 해당 기술 접근을 차단하는 능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요한 경쟁 우위를 ‘협상’을 통해 포기하려는 의지가 이번 합의에서 드러났다. 사실상 우리의 주요 글로벌 경쟁사에 AI 기반 기술을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꼴이다. 이는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꼬집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