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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합의] ④국제유가 WTI 3.3%↑…매직넘버 60달러대 고유가 이어질까?

[OPEC 감산 합의] ④국제유가 WTI 3.3%↑…매직넘버 60달러대 고유가 이어질까?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일일 1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하며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올 들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40달러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날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전 거래일 대비 9.3% 급등한 배럴당 4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1일에도 3.3%(1.62달러) 오른 배럴당 51.0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50.4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8.8%(4.09달러)나 올랐고 이날 역시 4.78%(2.48달러) 오르며 배럴당 54.32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감산 합의 직후 OPEC은 내년도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55~60달러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업계에서는 배럴당 55~70달러 선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언 토드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배럴당 60달러는 국제 경제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산유국들이 재정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 관계자 역시 러시아가 실제로 감산에 나선다면 유가는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국제유가 ‘매직넘버’가 50달러대를 넘어서 60달러대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OPEC의 영향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감산 합의가 얼마나 유가를 끌어올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OPEC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시기에는 ‘감산’이란 말만 나와도 ‘국제유가 폭등’으로 이어졌지만 OPEC 산유국의 점유율이 급감하고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와 미국의 영향력이 증대된 현 상황에서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 일본석유연맹은 “감산 합의 후 40달러 후반에서 5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는 55달러 정도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나친 고유가가 셰일오일 증산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은 OPEC의 딜레마가 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셰일오일 증산이 본격화되는 유가 매직넘버를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OPEC 산유국의 감산 합의로 유가를 배럴당 60~70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은 OPEC에 불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OPEC의 이번 감산 합의로 저유가 시대가 사라진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급락세가 시작된 2014년 중반의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도달하려면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OPEC은 이제 겨우 국제 원유 수급·유가 안정화의 첫걸음을 뗀 단계”라며 “OPEC 산유국들이 합의 내용을 이행해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16-12-02 08:49:37
[OPEC 감산 합의] ③최대 리스크는 ‘합의 이행’ 여부

[OPEC 감산 합의] ③최대 리스크는 ‘합의 이행’ 여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71차 연례 총회에서 일일 최대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120만 배럴 줄이는데 합의했지만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 감산 합의는 어디까지나 ‘약속’일 뿐 위반을 규제할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날 OPEC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9.3% 급등하는 등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였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감산 합의로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남몰래 증산을 단행하는 국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과거에도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의심 사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감산 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OPEC 산유국들의 ‘기대와 낙관’은 ‘실망과 비관’으로 바뀔 것이라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유가가 회복되면 OPEC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미국의 셰일 업계가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감산 합의는 이뤄냈지만 가격 상승은 기대 수준에 못 미칠 것이란 의견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유가 상승으로 셰일오일 증산이 본격화하면 OPEC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로 줄어든 산유량이 셰일오일 증산으로 메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이미 OPEC 산유국의 잇단 감산으로 전 세계 원유시장에서 OPEC의 시장점유율은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현재 비OPEC 산유국의 세계 석유공급량 비중은 OPEC 산유국의 1.5배 이상이다.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OPEC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셰일오일 업계가 본격적인 증산에 나설 경우 결국 OPEC은 세계 원유시장 점유율을 통째로 셰일업계에 내줄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셰일업계가 증산에 나서고, 이 때 OPEC이 감산 합의를 깨고 증산에 나서게 되면 국제 원유수급은 다시 공급초과 상황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2016-12-01 17:57:12
[OPEC 감산 합의] ②저유가 방치 전략 왜 바꿨나?…셰일오일 없애려다 OPEC 굴복

[OPEC 감산 합의] ②저유가 방치 전략 왜 바꿨나?…셰일오일 없애려다 OPEC 굴복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미국의 셰일오일 등 고비용 산유국들에게 고통을 준다는 명목하에 산유량 동결을 거부해 왔다. OPEC의 당초 전략대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저유가 상황을 내버려둘 경우 셰일오일·샌드오일·심해유전 등은 조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OPEC이 굳이 대규모 감산을 하지 않아도 국제 원유 수급은 균형화되고 셰일오일 등이 차지하고 있는 세계 원유시장 점유율을 탈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5년간 미국의 셰일오일에서 생산한 석유는 일일 420만 배럴로 세계 전체 생산량의 5%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는 900만 배럴 선을 넘어서며 생산 과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목할 점은 2015년 중반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미국은 셰일오일 생산을 일일 40만 배럴 감축했고 시추공 개수 역시 60%나 줄였음에도 전체 생산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유가가 40달러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하락세가 장기화되자 OPEC 산유국들의 경제가 눈에 띄게 악화됐다. 베네수엘라 등 일부 OPEC 산유국은 석유산업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재정난에 빠졌고,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셰일업계에서는 시추 기술 발전 등으로 효율성이 제고되며 생산비용이 줄어 유가가 배럴당 30~40달러대가 되더라도 채산성 유지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OPEC 산유국은 저유가 대응에 한계를 느꼈고 비OPEC 산유국들은 저유가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 된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OPEC 산유국들의 이번 감산 합의로 인해 국제 경제의 ‘금융 불안 초래’라는 리스크에서 벗어났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2016-12-01 17:03:16
[OPEC 감산 합의]① 국제 원유수급 균형은 2분기부터 기대…비OPEC 협조 필요

[OPEC 감산 합의]① 국제 원유수급 균형은 2분기부터 기대…비OPEC 협조 필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71차 연례 총회에서 일일 최대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120만 배럴 줄이는데 합의했다. OPEC은 지난 9월 28일 임시총회에서 OPEC 산유국 전체의 일일 생산량을 3250만~3300만 배럴로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방향 설정 논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OPEC 총회를 앞두고 리비아가 감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합의 실패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대립 관계에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막판 합의를 이뤄내며 감산 합의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2008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감산 합의 결과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일일 49만 배럴로 가장 많은 양을 감산하게 되며 이라크가 21만 배럴, UAE 14만 배럴, 쿠웨이트 13만 배럴 등 총 120만 배럴을 감산하게 된다. OPEC이 합의에 도달하면서 비OPEC 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도 생산량을 감축할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는 일일 평균 30만 배럴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OPEC은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산유국들이 일일 최대 60만 배럴을 감산하길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감산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6개월이다. OPEC은 이 기간 동안 감산 효과와 영향을 검증한 후 6개월 기간 연장을 검토하는 데 합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 중에 수급 균형을 정상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원유수급 균형은 2분기 비OPEC 산유국들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 말까지 OPEC·비 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 조정이 이어질 경우 과잉 재고 해소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2016-12-01 16:10:40
OPEC 감산 합의 효과 있을까…美셰일오일 증산 시 가격 하락 불가피

OPEC 감산 합의 효과 있을까…美셰일오일 증산 시 가격 하락 불가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총회에서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했다. 진통을 거듭하던 회의는 대립 관계에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막판 합의를 이뤄내며 감산 합의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감산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9.3% 급등하는 등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에 뉴욕 증시에서는 에너지주가 급등했지만 OPEC 감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OPEC 산유국들이 이번 감산 합의로 ‘결속력’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미국이 셰일오일 증산에 돌입하면 다시 공급과잉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 합의 효과는 극히 한정적이라는 것. 특히 유가가 회복되면 OPEC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미국의 셰일 업계가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감산 합의는 이뤄냈지만 가격 상승은 기대 수준에 못 미칠 것이란 의견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OPEC 산유국의 감산에 대해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감산 합의는 어디까지나 ‘약속’일 뿐 위반을 규제할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의 존재도 OPEC의 입지를 줄어들게 하고 있다. OPEC 산유국의 잇단 감산으로 전 세계 원유시장에서 OPEC의 시장점유율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비OPEC 산유국의 세계 석유공급량 비중은 OPEC 산유국의 1.5배 이상이다. 이번 회의에서 OPEC은 하루 최대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한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10월의 일일 생산량보다 120만 배럴을 줄이는 것으로, OPEC이 산유량을 줄이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이라크 등 3대 OPEC 산유국들이 각자의 주장만 고집하며 난항이 예상됐지만 “우선 유가부터 살리자”는 데 동의하며 예상보다 빨리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OPEC의 감산 합의 소식에 비OPEC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도 일일 평균 30만 배럴 감산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서는 OPEC의 예기치 못한 감산 합의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오래 유지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가가 상승하면 미국이 셰일오일 생산량을 늘려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셰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OPEC 산유국들은 예전 수준의 가격대는 기대조차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7월 국제유가는 사상 최고치였던 배럴당 147달러를 기록했지만 9월 리먼쇼크 사태로 한 달만에 절반 수준인 70달러대로 떨어졌다. OPEC은 같은해 10월 대폭 감산의 결정했지만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12월에는 배럴당 4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쳤다.2016-12-01 08:58:54
OPEC의 딜레마…점유율 하락할까 섣불리 감산 못해

OPEC의 딜레마…점유율 하락할까 섣불리 감산 못해

과거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감산’이란 말만 나와도 국제유가는 바로 폭등했다. OPEC의 영향력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1970년대 1·2차 오일 쇼크 역시 OPEC 감산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 빠지며 국제유가 폭락이 이어지고, 이로 인해 산유국 재정이 악화되며 OPEC은 딜레마에 빠졌다. 2014년 말부터 끝없는 하강곡선을 그리던 국제유가는 지난달 OPEC 감산 합의 기대감으로 한 때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감산 합의에 실패하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급락세가 시작된 2014년 중반의 배럴당 10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어제보다 1.85달러(3.9%) 내린 배럴당 45.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1.85달러(3.8%) 낮은 46.3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89센트 상승했지만 배럴당 44.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번에도 감산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선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0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 OPEC 영향력 왜 약해졌나?세계 경제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OPEC은 왜 과거와 같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가장 큰 이유로 △OPEC 산유국 점유율 급감 △러시아 영향력 증대 △OPEC 내 분쟁 발발 △미국의 석유 수출 △중남미 시장 붕괴 등을 들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국제유가 결정 구조에서 OPEC의 영향력이 많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OPEC 산유국의 잇단 감산으로 전 세계 원유시장에서 OPEC의 시장점유율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 석유공급량 9780만배럴 가운데 러시아·브라질 등 비OPEC 국가들의 산유량은 5704만 배럴을 차지한다. OPEC 산유국 산유량(3383만 배럴)의 1.5배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OPEC이 감산에 합의해도 섣부르게 감산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OPEC 산유국이 감산에 돌입한 후 비OPEC 산유국이 판매를 늘리면 점유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셰일 업계의 시추가 지난해 정점에 달하면서 OPEC 점유율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 5년간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은 일일 420만 배럴로 세계 전체 생산량의 5%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는 일일 900만 배럴 수준까지 급격히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감산을 한다 하더라도 전체 시장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최근 “OPEC의 감산이 이뤄지더라도 이로 인해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유가는 도로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셰일 업체들은 기술 발전을 거듭하며 생산비용을 크게 낮춰 OPEC 산유국들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셰일 업계는 배럴당 30~40달러대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OPEC이 감산을 한다 하더라도 생산 과잉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1975년부터 미국산 원유 수출을 금지해 온 미 연방정부가 지난해 말 원유 금수조치를 해제하며 미국산 셰일오일 판매가 본격화된 것도 OPEC에는 ‘비보’다. 하지만 지난 5월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하고 트럼프 당선인이 석유산업 활성화를 비롯한 에너지 부흥정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미국산 원유 도입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OPEC 주도로 유가가 결정됐지만 세계 경제 카르텔이 무너지며 다극화 체제로 가고 있다”며 “OPEC의 통제력이 무너진 상황에서 비OPEC 산유국들의 목소리가 커져 결국 미국·러시아·영국·브라질 등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 과연 OPEC 체제를 두고 볼지도 문제”라며 “OPEC 주도로 유가가 결정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OPEC 합의 도출될까?지난 27일 리비아가 감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이번 OPEC 회의에서도 감산 합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OPEC 회의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이라크가 하루 생산량을 455만 배럴에서 동결하고 이란도 한도 설정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OPEC 감산 합의 실효성에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당장 다음 달로 다가온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2017년으로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그리고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OPEC 산유국의 감산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주겠느냐는 의미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달러가 상승하면 타 통화권에서의 석유 구입 비용이 증가해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 지수는 현재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OPEC이 감산을 단행해도 전 세계 원유생산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 가격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2016-11-30 11:48:56
시리아 알레포서 2만7천 명 탈출…푸틴 의료시설 지원 지시 ‘병주고 약주고’

시리아 알레포서 2만7천 명 탈출…푸틴 의료시설 지원 지시 ‘병주고 약주고’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을 장악하는 가운데 2만7000명의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군은 러시아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간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알레포 북동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다. 이를 통해 알레포 반군 통제 아래 있던 지역의 40%가 정부군에 넘어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알레포 동부의 50%를 해방시켰고 8만명의 주민이 자유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리아군이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을 포획하는 사이 주민 2만7000여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연합뉴스가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스티븐 오브라이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알아사드 정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알레포를 탈출한 주민이 1만6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피난민들이 정부군의 공습에 몰살당하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 오브라이언 국장은 “앞으로 며칠간 전투가 이어지면 수천명이 더 탈출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과 피란민 탈출을 허가해달라”고 요구했다. 반군이 항전하는 알레포 남동부는 무자비한 공습과 포격이 이어지고 있어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알레포 지역에 150개의 이동의료시설을 보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병원을 공격했다는 비난이 이어지자 ‘인도주의적 배려’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2016-11-30 10:53:15
[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기대감 ‘끝?’…3대지수 하락 반면 국제유가·금값 강세 보여(종합)

[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기대감 ‘끝?’…3대지수 하락 반면 국제유가·금값 강세 보여(종합)

지난주 트럼프 랠리 효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뉴욕증시가 이익 실현매물이 나오며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53.96포인트(0.28%) 하락한 1만9097.90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11.62포인트(0.53%) 내린 2201.7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30.11포인트(0.56%) 하락한 5368.8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대대적인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에 부풀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채권발행 확대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지시간 30일부터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 등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업종 중심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을 이끌었다. 금융과 에너지는 각각 1.39%, 1.31% 떨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뉴욕증시는 30일 열리는 OPEC 회의와 12월 4일 예정인 이탈리아 국민투표를 주목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뉴욕증시가 또 한 차례 출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의 감산 합의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27일 리비아가 감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이번 회의에서도 감산 합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OPEC 회의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이라크가 하루 생산량을 455만배럴에서 동결하고 이란도 한도 설정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 역시 글로벌 시장과 관련한 조치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장 초반 2% 가까이 떨어졌던 유가를 반등시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2달러(2.2%) 오른 배럴당 47.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전 거래일보다 92센트(2.0%) 높은 배럴당 48.1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가치 하락과 뉴욕증시 약세로 금값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2.80달러(1.1%) 상승한 온스당 1193.80달러에 마감했다. 2주 연속 초강세를 보이던 달러 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며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지시간 지난 25일 사망한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에 대해 “잔인한 독재자가 사망했다”며 트위터로 비판한 트럼프 당선인을 놓고 ‘역시 예상할 수 없는 인물’이란 평가가 나오며 카니발 코퍼레이션 등 카리브해의 크루즈선 각사의 주식이 매도되는 등 정치체제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식시세는 여전히 고가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지수 평균은 선거 전부터 지난 주말까지 4.5% 상승했다. 하지만 업종은 편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금융(12.1% 상승)과 캐터필러(Caterpillar) 등 자본재(7.5% 상승)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2016-11-29 08:41:45
중국 제치고 대만·인도네시아 ETF 뜨나…수익률 기대

중국 제치고 대만·인도네시아 ETF 뜨나…수익률 기대

박스권 증시가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 열기가 시들해지는 가운데 신흥국 지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려들고 있다. 그간 중국 시장에 집중돼 있던 투자 대상도 인도와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신흥아시아 주식펀드로 연초 이후 261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해당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총액은 각각 4665억원, 4994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국펀드(홍콩H주포함)와 중국본토펀드 설정액이 4조4793억원, 3조8599억원인 점에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다른 신흥국펀드인 인도펀드(3526억원), 브라질펀드(1497억원)는 설정액도 비슷하다. ETF 시장에서 신흥국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간 신흥국에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이 중국과 홍콩에 쏠려 있었지만 지난해 상장한 인도와 베트남 ETF 성과가 선방하면서 신흥국 투자수요가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거래소에 상장한 인도 상장지수펀드인 ‘TIGER 인도레버리지(합성)ETF’ 누적수익률은 13.34%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대만과 인도네시아도 ETF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은 지난달 7일과 이달 1일 각각 '미래에셋 TIGER 대만TAIEX(파생)H' ETF‘와 ’킨덱스(KINDEX) 인도네시아 MSCI' ETF를 유가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미래에셋 TIGER 대만TAIEX(파생)H'는 대만 가권지수를 추종하며, ’킨덱스(KINDEX) 인도네시아 MSCI' ETF는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인도네시아 지수를 추종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 본토에 집중됐던 ETF가 인도네시아, 대만 등으로 범위를 넓히는 추세”라며 “장기적으로 신흥국 투자수요가 확대될 경우 내년 쯤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2016-11-09 16:53:52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대형 투자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통해 할 것”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대형 투자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통해 할 것”

앞으로 소프트뱅크가 진행하게 될 모든 대형 투자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SoftBank Vision Fund)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앞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대형 투자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우선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자사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거액의 펀드를 운용하는 리스크에 대해 손 회장은 “의사 결정은 우리가 하는 것”이라며 “리스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과 함께 최대 1000억 달러(약 11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한 소프트뱅크는 손 회장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분야 투자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는 소프트뱅크가 250억 달러, 사우디 국부펀드를 비롯한 중동 및 글로벌 유수 투자자들이 450억 달러 등을 출자해 5년간 투자하는 사모펀드(PE)다. ‘탈석유’를 위해 경제구조를 개혁 중인 사우디는 손 회장의 경험과 비전에 펀드의 전권을 맡겼다. “자사 자금만으로 소프트뱅크의 사업 전개를 하기에는 규모가 작다”고 지적해온 손 회장은 6개월여 전부터 펀드 창설을 구상, 지난 9월 일본을 찾은 사우디 모하메드 왕자에게 직접 펀드 출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에 총 공세를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 펀드 역시 새로운 정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와 미국이 관계가 멀어져 ‘컨트리리스크’(Country Risk)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2016-10-18 14:04:10
사우디, 재정확보 위해 100억 달러 국채 발행…"원유매장량 70년분" 공개 역효과

사우디, 재정확보 위해 100억 달러 국채 발행…"원유매장량 70년분" 공개 역효과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매장된 원유량은 향후 70년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날 정부 채권투자 사업설명서를 공개한 사우디는 매장된 원유량이 2665억 배럴이며 이를 모두 파내는 데 향후 70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2014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국제유가 때문에 사우디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우디 정부는 재정 확보를 위해 5년물, 10년물, 30년물 등 적어도 100억 달러 이상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 주식의 일부를 매각해 자동차 등 기술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등 원유 수입 의존도를 낮춰간다는 계획이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까지 주식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며 “재무 데이터를 투자가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뉴욕, 런던, 도쿄, 홍콩 등 주식시장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공개된 사우디의 석유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18% 정도”라며 “사우디가 석유매장량을 밝힌 것은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곧이듣지 않고 오히려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국제 규제와 기술의 발달로 석유의 값어치와 수요는 향후 30년간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12일부터 런던과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뉴욕에서 투자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2016-10-12 13: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