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민의당 "생화학무기 테러방지에...

컨텐츠

탑뉴스

[이책 어때?] 생각하며 실행하는 시대 '빨리빨리' 한국문화가 통한다…'딜리버리'(이준 피립 외 지음/영인미디어)

[이책 어때?] 생각하며 실행하는 시대 '빨리빨리' 한국문화가 통한다…'딜리버리'(이준 피립 외 지음/영인미디어)

위기의 시대다. 고도성장 시대가 끝나고 세계 경제는 정체와 퇴보를 반복하고 있다. 이 같은 위기 시대에는 새로운 행동방식과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 이준 필립 한불상공회의소 명예회장(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다비드 오티시에 프랑스 그랑제콜 에섹 교수, 장 미셸 무토 그랑제콜 오덴시아 낭트 교수는 최근 펴낸 '딜리버리'(경인미디어)에서 조직변화를 인도하는 새로운 체계로 '딜리버리'를 제안한다. '딜리버리'란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뭔가를 배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이다. '딜리버리'란 개념은 세 저자가 처음으로 이야기한 건 아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지난 2012년 세계지식포럼에서 '딜리버리'를 언급한 바 있다. 딜리버리는 '참여하고 책임감을 갖는 능력'으로 일에 있어서 유연함을 가지고 행동력을 발휘하게 한다. 세계는 디지털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곧바로 죽음이다. 저자들은 "그동안 병폐로 지적되어 온 한국의 '빨리빨리'와 '항시 대기'의 문화가 이제는 세계경제 흐름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빨리빨리'가 무조건 빨리 처리하는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충분히 생각하고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며, 확신이 서면 과감히 시도하고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경제생활을 하는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어렵게 살 게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우리 부모 세대는 완전 고용과 고도성장이 이루어진 영광의 30년을 경험했지만 우리 미래는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 미국발 금융위기, 유럽연합의 경제적 침체, 브렉시트(Brexit) 등 글로벌 위기가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일을 분업하고 공유한다. 이런 구조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조직의 효율은 자연히 떨어지게 된다. 공동 프로젝트, 공동 작업장 등에서 함께 일을 하지만 각자가 자신이 맡은 부분에 완성도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완성도와 유용성이 만나면서 4가지 딜리버리가 발생하는데, 생산의 딜리버리, 실현의 딜리버리, 건설의 딜리버리, 작품의 딜리버리가 그것이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딜리버리의 정도는 높아지며, 이 네 가지 단계를 통해 딜리버리는 완성된다. 세상은 그대로 있지 않고 늘 변하기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가치를 지니고 점검할 줄 알아야 한다. 이제 '딜리버리 모드'로 변화하여 적응하고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바뀌어야 한다. 그 열쇠는 책 안에 있다.2017-02-24 17:03:46
안무가 에릭 롱게·김동규, 내달 LDP무용단 정기공연 출연…인간 욕망과 정체성 혼란 표현

안무가 에릭 롱게·김동규, 내달 LDP무용단 정기공연 출연…인간 욕망과 정체성 혼란 표현

해외 안무가 에릭 롱게와 국내 안무가 김동규가 내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리는 LDP무용단 제17회 정기공연에서 실험적인 무용을 선보인다.LDP무용단은 세계적인 혁신 무용단 DV8 피지컬씨어터 댄서 출신 안무가 에릭 롱게와 LDP무용단의 대표인 젊은 안무가 김동규가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대학로 아프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실험성 짙은 공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LDP무용단은 뜨거운 열정과 넘치는 패기로 한국 현대무용계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동문 무용단이다.이번 17회 정기공연에 나서는 에릭 롱게는 세계적인 혁신무용단 중 하나로 손꼽히는 DV8 피지컬 씨어터 댄서 출신의 안무가다. 영국의 DV8은 예술감독 로이드 뉴슨(Lloyd Newson)이 이끄는 신체극단으로 연극과 무용, 이념과 편견의 모든 벽을 깨뜨리며 장애를 가진 무용수와 비장애인 무용수들이 함께 만드는 댄스 컬래버레이션으로 특히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국내 현대무용수들과 현대무용애호가들의 에릭 롱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에릭 롱게는 뉴질랜드 시인 빌 넬슨(Bill Nelson)의 시 'I was admiring her through a series of precision cut mirrors'의 제목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갈망과 욕망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그려보인다.댄서들은 이 작품에서 각자 무엇인가를 갈망하거나 욕망하는 캐릭터로 분하여 대사를 읊거나 노래를 하거나 욕을 하는 등 연극적인 요소도 가미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유리 세트가 등장해 댄서들이 갈망하는 여러 상황이나 공간으로 연출되며 배경 음악은 베이스 피아노 연주곡과 K-POP의 다양한 곡들이 절묘히 어우러져 웃고 있으나 슬픈, 혹은 우울하나 코믹하기도 하는 등 멜랑꼴리한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또 LDP무용단을 3년째 이끌고 있는 젊은 안무가 김동규는 이번 정기공연에서 작품 'Look Look'을 선보인다.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LDP무용단 정기공연 안무자로 나서는 김동규는 이번 공연을 통해 2년 만에 신작을 무대에 올린다. 작품 'Look Look'은 '너 다운 것을 표현해봐.' '그럼 나 다운 것은 뭐지?' '과연 나 다운 것, 그것을 꼭 찾아야 하는 것일까' 등 끊이지 않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시작된 작품이다.사람이나 사물은 그 사람이 가진 외모나 행동, 소지품 등에 따라 판단되고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그렇게 판단된 것들이 사실은 그 사람의 정체성이 아닐 수도, 일방적인 선입견일 수 있고 편견일 수도 있다고 안안무가 김동규는 지적한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그런 판단의 기준이나 근거는 무엇일까, 존재하는 것일까? 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보고 'Look'의 다양한 의미를 탐구한다. LDP무용단 김동규 대표는 "이번 정기공연은 스타일이 판이한 두 안무자의 공연으로, 기존 LDP무용단의 이미지와는 다른 색다른 실험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에릭 롱게의 작품이 댄서들의 캐릭터, 움직임, 표정 등에 더 주목했다면, 김동규의 작품은 작품 전체가 주는 큰 덩어리의 느낌과 이미지에 더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2017-02-24 11:39:08
장은선갤러리, 소녀와 고양이가 함께하는 일상 에피소드 '소녀와 봄향기 조몽룡 초대展'

장은선갤러리, 소녀와 고양이가 함께하는 일상 에피소드 '소녀와 봄향기 조몽룡 초대展'

서양화가 조몽룡은 자신의 화폭에 소녀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소나무에서 대상을 때 묻지 않은 풋풋한 소녀로 바꾼 후 고양이를 화면에 함께 그려나간다. 그 소녀는 우리 이웃에서 만날 수 있는 밝고 귀여운 모습의 소녀로 친근하다. 조몽룡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이와 교감하는 소녀, 고양이와 함께 낮잠에 든 소녀 등 소녀의 일상에 귀여운 고양이가 함께하며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그려낸다. 인사동에 위치한 장은선갤러리는 오는 3월 1일부터 11일까지 사람과 동물의 다정한 교감 장면을 묘사한 '소녀와 봄향기 조몽룡 초대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닮은 소녀들의 일상을 그린 신작 20여점이 전시된다.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조몽룡의 세 번째 전시다. 한국미술센터 이일영 관장은 "조몽룡의 작품세계를 이루고 있는 중심의 시선에는 언제나 소녀가 존재한다"면서 "작가의 작품에서 소녀는 세상이라는 들판에 선 한 그루 나무에 기대기도 하고, 올망졸망 피어난 풀꽃들이 도란거리는 풀밭에 쪼그려 있기도 하며, 어느 옥탑방 공간에 마주 앉아 있기도 한다. 이는 삶의 공간에서 소녀라는 존재의 대상을 통해 소통의 메시지를 담아내려는 작가의 잠재된 의식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작가 조몽룡이 그려낸 작품은 관람객에게 포근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유쾌하고 행복한 순간순간을 포착해 작업의 소재로 채택하여 함축적이며 시각적인 조형언어로 풀어낸 덕분이다. 이와 함께 그의 그림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작품 '퇴근길'은 힘든 하루를 보낸 도시인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와 같아 감상자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일상 속 편린이라는 소재에 각기 다른 붓터치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들은 독특하고 밝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작품 속 주인공인 소녀와 고양이는 섬세하고 은은한 기법으로 묘사하고 이야기의 배경을 이루는 바탕은 작은 붓터치로 빼곡하게 메꿔 완성하는데 배경을 이루는 촘촘하고 조밀한 붓터치들은 반딧불 빛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캔바스 속 이야기를 더 따뜻하고 정겹게 보여주고 있다. 한편 조몽룡은 거제문화예술회관, 미국 LA​한국이민역사기념관 등에서 3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KIAF, 부산국제아트페어, ​LA, 홍콩, 싱가폴, 동경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꾸준한 초대전을 열고 있다.2017-02-24 09:09:52
[이책 콕!] 시인 류시화가 답한 깨달음·행복·인생…'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지음/더숲)

[이책 콕!] 시인 류시화가 답한 깨달음·행복·인생…'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지음/더숲)

시인 류시화(59)는 해마다 인도 여행을 떠나고 틈만 나면 명상 서적을 번역한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그의 구도(求道) 작업은 자신의 깨달음을 쉽고 간결함 문체로 전함으로써 많은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류시화는 젊었을 때 삶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진리와 깨달음에 대해, 행복에 대해, 인생의 의미에 대해,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물론 쉽지 않은 질문들이었지만 그는 살아가면서 스스로 답을 얻었다고 한다. 류시화 시인이 스스로 얻은 답을 토대로 직접 묻고 답한 산문집이 출간됐다. 20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더숲)가 그것이다. '마음이 담긴 길' '사랑하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혼자 걷는 길은 없다' '장소는 쉽게 속살을 보여 주지 않는다'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사라지게 한다' '고통은 지나가고 아름다움은 남는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눈은 보기 시작한다' 등 삶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글 51편이 실려 있다. 류 시인은 "여기 모은 산문들은 내가 묻고 삶이 답해 준 것"이라며 "불확실한 시대에 내 글이 위로나 힘이 되진 않겠지만, 나는 다만 길 위에서 당신과 인생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 실린 이야기 한 토막. "'길'의 어원이 '길들이다'임을 기억하고 스스로 길을 들여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야만 한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내가 옳다고 느끼는 길을 정답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나의 인생이다. 다수가 선택하는 길을 벗어난다고 해서 낙오되는 것이 아니다. '보편적'이라는 기준이 오류를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담긴 길을 걸으려면 편견의 반대편에 설 수 있어야 한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모든 사람이 당신의 여행을 이해하리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의 길이지 그 사람들의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의 답이 아니라 자신의 답을 찾는 것이 호모 비아토르이다." 류시화는 경희대 국문과 시절 은사였던 소설가 황순원 선생이 "시는 젊었을 때 쓰고, 산문은 나이 들어서 쓰는 것이다. 시는 고뇌를, 산문은 인생을 담기 때문이다"라고 한 말을 잊지 않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기억을 토대로 그는 청춘 시절에 시작된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해 나름 삶에서 건져올린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감각적 글쓰기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시인 류시화. 우리 안에는 늘 새로워지고 다시 생기를 얻으려는 본능이 있음을 투우장의 소를 통해 이야기하는 '퀘렌시아', 인생의 문제를 초월했다는 듯 우리는 곧잘 노 프라블럼이라고 말하지만 그 노 프라블럼의 기준을 '나'에서 '타인'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그것이야말로 '빅 프라블럼'임을 보여 주는 '찻잔 속 파리', 목소리의 크기는 가슴과 가슴 사이의 거리에 비례한다는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이유' 등은 류시화이기에 쓸 수 있는 글들이다.2017-02-23 15:06:22
중년의 잃어버린 꿈과 사랑 찾아 떠나는 힐링 연극 '무박삼일'…내달 3일 대학로 스튜디오76에서 개막

중년의 잃어버린 꿈과 사랑 찾아 떠나는 힐링 연극 '무박삼일'…내달 3일 대학로 스튜디오76에서 개막

대한민국 중년들의 잃어버린 꿈과 사랑을 찾아 떠나는 힐링 연극 '무박삼일'이 오는 3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 76에서 공연된다. 창작연극 '무박삼일'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명품조연으로 활약중인 배우 이달형이 이끄는 '모임 서른 즈음에'와 K&J픽처스가 함께 제작했다. 가정을 지키려 뼈를 깎는 아픔과 숨막히는 고통 속에서도 늘 웃음으로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 대한민국 중년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렸다. 철 지난 어느 바닷가에서 한 남자가 기타를 연주하고, 한 여자가 조용히 그의 연주를 바라본다. 그 여자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지우고 살아가는 삶에 지쳐 모든 것을 버리기 위해 바다를 찾았다. 또 그 남자는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살아가지만 가끔씩 자신만을 위해 힐링여행을 떠난다. 우연이지만 마치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린 두 남녀는 잃어버린 젊은 시절의 꿈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진다. 아름다운 정신적 교감을 통해 아내이자 엄마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다시 한 번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는 두 남녀의 '무박삼일' 간의 이야기는 많은 중년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남녀의 아름다운 정신적 교감은 감미로운 선율로 그려진다. 음악을 통해 치열하게 살아온 중년들의 지난 세월을 위로하고, 현실에선 결코 펼쳐보지 못 하고 가슴 속 깊이 묻어두어야만 했던 찬란한 젊은 날의 꿈들을 끄집어내는 게 이 연극의 목적이다. 관객들은 두 중년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정신 없이 달려온 삶 속에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날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이었는지, 그리고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창작극 '무박삼일'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명품배우 이달형이 직접 쓰고 연출했다. 2015년 드라마 '장사의 신– 객주'에서 '최돌이'역을 맡아 맛깔스런 연기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은 이달형이 배우가 아닌 극작가와 연출가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연극 '무박삼일'에는 '지하철 1호선'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유전무죄 무전유죄' '외설 춘향전' '우리는 친구다' 등에 출연했던 이황의와 '술래잡기' '돈키호테' '풍금소리', 그리고 뮤지컬 '피맛골 연가'와 '금발이 너무해'에 출연했던 박혜경이 출연한다. 배우 이황의와 박혜경 또한 연출을 맡은 이달형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연극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2017-02-23 08:14:24
현대차,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새단장… "인간사, 예술로 승화"

현대차,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새단장… "인간사, 예술로 승화"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시 강남구 소재)이 '거리'(Distance)를 주제로 국내 신진 작가 한경우씨가 제작한 설치 작품 '파 투 클로스'와 영상 작품 '레슬 인사이드'를 새롭게 전시한다. 이달 15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에서 진행되는 한경우 작가의 전시는 사람 얼굴 옆모습 형상의 거대한 원뿔 구조물과 망점 효과를 이용해 제작한 영상물로 구성된다. 이번 영상물은 감상 위치에 따라 작품 형상이 변화하는 것이 특징으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건물 내·외부에 위치한 미디어월에서 상영되는 영상 작품은 화면과 가까이 있으면 각기 다른 크기의 점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작품과 거리를 두고 건물 외부에서 바라보면 인간관계의 크고 작은 갈등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레슬링으로 표현된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공간·조형·뉴미디어 미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경우 작가는 "자동차의 발달로 사람들이 먼 '거리'도 단 시간에 이동하게 됐지만, 인간 관계에서의 심리적 거리는 물리적 거리 이동과 달리 단시간에 가까워 질 수 없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단순히 자동차를 전시하는 공간에서 나아가 자동차와 문화가 만나는 공간을 추구하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복합전시 공간이다. 현대차는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브랜드와 자동차에 대한 예술적이고 직관적 경험을 제공해 왔다"고 강조했다.2017-02-22 16:03:31
"부조니 국제 콩쿠르 수상 '제2 문지영' 꿈꾼다"…현대차그룹 아트드림 장학생, 제3회 아트드림 음악회 개최

"부조니 국제 콩쿠르 수상 '제2 문지영' 꿈꾼다"…현대차그룹 아트드림 장학생, 제3회 아트드림 음악회 개최

"부조니 국제 콩쿠르 수상에 빛나는 제2의 문지영을 꿈꾼다." 현대자동차그룹 아트드림 장학생인 8명의 10대 아티스트가 1년간 갈고닦은 연주실력을 뽐냈다. 떨리는 손으로 악기를 든 채 호흡을 가다듬은 신예은(서울예고2), 이수민(예원학교3), 김주선(한국예술영재교육원), 김주경(한국예술영재교육원), 송수연(예원학교2), 박재홍(서울예고2), 배지연(예원학교1), 심정우(서울예고1) 등이 그 주인공으로, 21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 서자마자 맑고 투명한 느낌의 연주로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 10대 아티스트들은 한국메세나협회가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과 함께 '아트드림 콩쿠르'를 통해 선발한 음악 영재들로, 지난 1년간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날 '제3회 아트드림 음악회'를 꾸몄다. 현대차그룹의 '아트드림 콩쿠르'는 음악가의 꿈을 펼치지 못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여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콩쿠르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1년 간 레슨비, 장학금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받으며 공연 기회를 제공, 음악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아트드림 콩쿠르 장학생 출신으로 서울예고2 박재홍이 클리블랜드 영아티스트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문지영이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기도 했다. 이번에 진행된 음악회는 1년간의 연습과 성과를 선 보이는 자리로 클라리넷, 오보에,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등 기악 분야의 장학생 8인이 출연해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장학생 8명과 함께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이경구)의 협연으로 연주회의 격을 높였다. 무대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를 연주한 신예은과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 다장조'를 연주한 이수민의 연주로 시작됐다. 두번째 무대는 김주선-김주경 자매가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가단조'와 엘가의 '첼로 협주곡 마단조'를 연주해 현악기 특유의 중후하고 따뜻한 선율을 잘 표현해 주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다장조 1번'을 연주한 송수연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를 연주한 박재홍의 기량은 1년 사이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어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랄로의 '첼로협주곡 라단조'를 연주한 배지연, 슈타미츠의 '비올라 협주곡 라장조'를 연주한 심정우의 연주, 바리톤 우주호의 노래로 모든 공연이 끝이 났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장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느껴지는 무대를 보며 지원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2017-02-22 13:21:10
[배장은의 재즈다이어리(5)] 재즈는 즉흥예술이지만 그래도 대중공감 얻어야

[배장은의 재즈다이어리(5)] 재즈는 즉흥예술이지만 그래도 대중공감 얻어야

즉흥 환상곡. 어?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곡인데? 쇼팽이 작곡한 많은 곡들은 즉흥으로 연주되고 후에 악보로 기록되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천재 모차르트가 오선지에 거침없이 작곡을 하고 있는 모습이 상상되신다면?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 연주했던 즉흥 연주를 그의 아버지가 남김없이 받아 적어 그 기록을 남긴 일화는 유명하다. 바하 역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즉흥 연주자다. 바하의 악보는 거꾸로 돌려서 연주를 해봐도 바하 같다. 어떻게 그런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걸까? 훌륭한 즉흥 연주는 창의적 예술이다. 이런 말하면 혹시 '노(No)'하는 클래식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클래식계의 재즈 피아니스트는 쇼팽이다. 천부적인 재능, 아름다운 선율과 화성에서 나오는 화려한 프레이즈들…. 이건 비밀은 아니지만 나도 쇼팽이 연주한 프레이즈를 응용하여 즉흥연주를 할 때 쓰곤 한다. 그 시대에 쓴 비밥(bebop) 라인이라니…. 역시 시대를 초월한 범인의 예술적 감각! 어느 시대에도 통하는 것이리라. 즉흥 연주와 작곡의 차이는 무엇인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 일 수 있는데, 그 대답은 아마도 시간에서 찾을 수 있다. 즉흥 연주는 찰나에 만들어지는 곡으로, 한번 연주하면 공간으로 사라진다. 녹음을 하거나 악보로 바로 받아 적지 않는 이상 그 결과물은 남지 않는다. 그렇다면 작곡은 단시간 혹은 장시간에 걸쳐 만들어지는 즉흥적인 창작의 산물이 정리되고 수정되는 여과의 시간을 거치기도 한다. 결과물이 남는다. 이 두 가지 과제는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다. 재즈는 즉흥연주다. 즉흥연주는 무엇인가? 즉흥연주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일단 임기응변과 능력 그리고 경험의 조화라고 보심은 어떠실지…. 즉흥연주야말로 음악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실력과 능력이고 난황 속에서 길을 찾는 지혜를 갖는 임기응변이고 또 그곳에서 쌓인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자산이다. 임기응변이라 하여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으나 주어진 어떠한 상황 안에서 즉흥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유용한 팁이다. 실력이 없는 자는 즉흥성을 발휘할 수 없다. 그것은 곧 능력과도 연관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이 타당한 즉흥성인지 제멋대로 하는 즉흥성인지에 관한 논란은 어떤가? 그것이 좋았는지, 좋지 않았는지, 적당했는지 결국에는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우리 대중은 교육 되어 있고 새로운 것을 갈망한다. 그 즉흥성이 멋지다고 하면 그것은 대중의 공감을 얻는 타당한 것일 수 있고 수많은 불평과 불만 혹은 외면이 나온다면 어쩌면 자신의 아집에서 나오는 나만 좋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그런 유아적인 산물일지도 모른다.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 대중이 받아들이는 창작물들도 허다하다. 그 타이밍이란 것 역시 즉흥적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대중이 등을 돌려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선택받은 자들은 도대체 뭔가? 그들은 정말 말 그대로 선택받은 자들이다. 노답이다. 아마도 좋은 조상을 두었을 듯.2017-02-22 11:07:47
11가지 봄이미지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긴 겨울의 끝-봄展'…23일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 개막

11가지 봄이미지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긴 겨울의 끝-봄展'…23일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 개막

혹독한 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봄이 미소를 짓고 있다.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희망의 봄 메시지를 전하는 '긴 겨울의 끝-봄展'이 23일부터 3월 26일까지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정희도, J 선희, 김정희, 김지영, 나사 박, 박선영, 박준수, 심영신, 정지아, 조원희, 홍석민 등 예술가 공동체인 '공동' 소속 현대작가 11명이 참여해 각기 다른 색깔을 뽐낸다.'공동'은 작가들의 예술 창작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예술가 공동체. 전시, 행사, 아트상품 등의 수익 창출을 통해 후원 단체 및 후원회, '공동성장 플러스, 예술가, 어려운 이웃' 사업을 지원하며 예술의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공동'의 아티스트들은 서양화, 동양화, 다원 예술가, 아트토이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의 접근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구상, 추상, 공간조형, 설치와 복합매체, 개념과 다원예술에 이르기까지 예술 영역을 한없이 확장하고 있다. 특히 실험적이며 창조적인 이들의 회화 양식은 예술과 사회, 문화 그리고 사람을 하나로 관통하며 한국의 미술발전과 세계화를 이끈다. 전시에는 동양화, 서양화를 비롯한 평면 회화와 설치, 아트토이, 복합매체 등 다양한 화풍을 선보인다. 갤러리는 26일 전시 오프닝 이후 총 5회에 걸쳐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마련, 참여작가와 관람객들이 직접 만나 각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갤러리는 한국문화정품관의 특성을 살려 작가와의 대화 이후에는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 총 4가지의 발효차를 맛볼 수 있는 발효차 티타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밝혔다.2017-02-22 10:03:48
다른 의견 발표할 분위기 만들어야 변화·혁신 가능

다른 의견 발표할 분위기 만들어야 변화·혁신 가능

다수자의 힘에 휩쓸리기보다새로운 견해·독특한 견해 가진소수자 영향력에 관심 가져야 활발한 토론 없는 국무회의반대자 용인 못하는 분위기경직된 체제가 갖는 해악 절감 소수자가 다수자의 의견을 따르는 것은 사회생활에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동조(同調)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수의 힘이 ‘전능(全能)’한 것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회의는 결국 동일한 결론을 맺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요한 사회적 변화와 기술의 혁신 그리고 학문의 발전 등은 다수에 동조하지 않는 개인이나 소수 집단에 의해 시작되었다. 예를 들면 기독교나 불교 등 세계적인 종교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나치즘도 처음에는 개인이나 소수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처럼 강력한 소수가 없다면 혁신이나 사회변화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다수자의 힘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소수자의 영향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때때로 새로운 견해나 독특한 관점을 가진 강력한 소수가 다수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영향에 관한 최근 20년 동안의 주요한 연구들 중에는 소수의 영향력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들이 많이 있었다. 이 분야 선구자는 사회심리학자 모스코비치(Serge Moscovici, 1925~2015)다. 이 분야의 초석을 놓은 그의 유명한 연구에서 그는 먼저 피험자를 6명으로 구성된 두 집단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한 집단에는 두 명의 실험동조자를 넣었다. 두 집단에 모두 일련의 색깔 슬라이드를 보여주었다. 이 색깔들은 명도만 다르지 분명히 푸른(blue)색이었다. 동조자가 포함되지 않은 집단에서는 모두 푸른색이라고 정답을 맞혔다. 하지만 동조자가 포함된 집단에서 두 명의 동조자는 일관되게 초록(green)색이라고 대답했다. 이런 소수자들의 존재가 주는 압력에 의해 실험 참가자의 3분의 1이 적어도 하나의 초록색을 보았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모든 대답 중에 적어도 8%가 초록색이라고 대답했다. 이 결과는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순진한 다수자들에게 괄목할 만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소수의 비동조자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행동양식이 매우 중요하다. 소수의 주장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수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논리가 정연해야 하며,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소수자가 지속적으로 이런 행동을 보이면 다수자들에게 그들이 자신의 입장에 대해 확신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비록 소수자인 사람들이 다수자들보다 호감이 덜할 경우에도 그들은 더 정직하고 유능한 것처럼 보인다. 소수자가 계속 자신의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다수자들은 과연 자신들의 견해가 정확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 결과적으로는 약간의 다수자들이 자신의 견해를 바꾸면서 소수자 쪽으로 ‘회심(回心)’하게 된다. 만약 여러 명의 구성원들이 견해를 바꾸면 소수자는 새로운 다수자가 된다. 후속 연구들에 따르면 소수자의 영향력을 결정하는 다른 요인들도 있다. 첫째, 소수자는 그들의 행동양식이 논리적으로는 일관되지만 경직되진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잘 정의된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유연한 제시 방식을 보여야 한다. 둘째, 일반적인 사회적 분위기 또한 차이를 보인다. 소수자는 그들의 견해가 현재의 사회적 경향과 분위기에 일치하는 견해를 피력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성문제에 관해 보수적인 경향이 증가할 때에는 소수자가 성적인 자유를 주장할 때보다 성적인 자제를 주장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집단사고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를 하는 소수자가 끊임없이 나타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악마의 대변자(代辯者, devil's advocate)’ 제도도 매우 의미심장하다. ‘악마의 대변자’는 한 사안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지도록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발표하는 사람이다. 원래 이 사람을 악마라고 부르는 이유는 가톨릭성인(聖人) 추대 심사에서 추천 후보가 성인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집요하게 주장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을 ‘악마(惡魔)’라고 부른 데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가 찬성할 때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토론을 활성화시키거나 또 다른 대안이 있는지 모색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톨릭에서 성인이 오랜 세월 동안 신자들에게 존경과 추앙을 받는 이유는 바로 이들이 이런 엄정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서야 비로소 성인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만약 성인이 쉽게 될 수 있다면 성인의 가치나 존경의 강도는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악마의 대변자’의 역할은 그 후보자가 성인이 될 수 없는 결격 사유를 밝혀냄으로써 쉽게 성인의 반열에 오를 수 없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치열하게 대상자가 성인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찾아내고 반대를 한다. 만약 이들의 반대를 정당한 사유를 들어 꺾을 수 없다면 당연히 그 대상자는 성인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되는 사람은 진정으로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결과적으로 ‘성인’이라는 고귀한 지위의 정통성과 성스러움을 굳건히 지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악마의 대변자는 사실상 선을 지키는 위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서열의식이 강한 가부장적 문화에서는 소수의 반대자나 악마의 대변자 제도를 실제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가부장적 문화는 수직적 문화이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문화를 익히는 교육의 장인 가족 내에서도 수직적 관계가 강조된다. 아버지와 아들 간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은 형제들 사이에도 형과 아우의 관계가 강조된다. 형은 나의 윗사람이고 동생은 나의 아랫사람이다. 따라서 부모가 안 계실 때에는 형이 부모의 역할을 맡아서 동생들을 돌보고 키워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동생들은 형을 부모처럼 여기고 순종하고 존경해야 한다. 가족관계에서 배태된 서열의식은 사회의 모든 조직에 전파되고 일반화된다. 가부장적 문화에서는 또한 ‘일사불란(一絲不亂)’한 의사결정 과정을 선호한다. 모든 조직원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조직이 ‘화목’한 조직이다. 만약 한 사람이라도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이 조직은 문제가 있고 서열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조직으로 간주된다. 이런 조직에서는 당연히 서열상 제일 정점에 있는 사람의 의사가 모든 조직원의 의사가 된다. 이런 가부장적 문화를 잘 보여주는 것 중의 하나가 뉴스로 방송되는 국무회의 모습이다. 우리 방송에서 보여주는 국무회의의 모습은 하나같이 대통령 혼자 발언하고 다른 국무위원들은 모두 머리를 숙인 채 수첩에 대통령의 말을 받아 적고 있거나 경청하고 있다. 필자는 아직도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물론 필자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활발하게 토론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전직 장관들의 회고담이나 흘러나오는 에피소드를 보면 그런 활발한 토론은 거의 없는 모양이다. 한 장관이 자신의 부처 고위공직자를 사직시키라는 청와대의 명령을 받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실세 수석비서관이 “그냥 하라는 대로 하세요”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보면 그 분위기가 어떤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된 사건으로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자신이 연설하는 데 졸았다는 이유로, 또 다리를 꼬고 앉았다는 이유로 수족같이 부리던 고위 측근들을 가차 없이 처벌하는 김정은의 북한에서도 모든 수행원들이 수첩을 꺼내들고 적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우리는 지금 반대자를 용인하지 못하는 권위적이고 경직된 체제가 가지는 해악을 절감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려면 반대자와 소수자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이 부모와 다른 의견을 자유스럽게 개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권장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교사와 다른 의견을 얼마든지 발표할 수 있도록 교실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교사도 교장의 방침에 대해 언제든지 다른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자유를 주어야 한다. 이런 교육을 받은 창의적인 인재들이 모든 조직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수 있다. 필자 한성열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국내 긍정심리학계의 최고 권위자로 미국심리학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심리학이 문화의 영향력을 경시하는 것을 비판하고 인간 행동에 미치는 문화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특히 한 교수는 심리학 전공자가 이론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소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업체, 대학, 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몸 건강 못지않게 마음의 건강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명의 심리학’이 있으며 역서로는 ‘성공적 삶의 심리학’ ‘노년기의 의미와 즐거움’ ‘남자 나이 마흔이 된다는 것’ 등이 있다.2017-02-22 08:27:50
합창으로 떠나는 미국 6개주 6개도시 여행…광주시립합창단 28일 신춘음악회

합창으로 떠나는 미국 6개주 6개도시 여행…광주시립합창단 28일 신춘음악회

합창으로 미국의 6개주 6개도시를 둘러보는 여행을 떠난다. 광주광역시립합창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신춘음악회 '합창으로 떠나는 미국여행'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임한귀 상임지휘자의 특별한 해설과 이야기로 미국 합창음악이 갖는 독특한 매력을 탐험한다. 광주시립합창단은 먼저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미국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자인 애런 코플랜드(Aaron Copland, 1900~1990)의 바리톤 독창곡 'Old American Songs'에 수록된 4곡을 선사한다. 셰이커교도들의 전통 멜로디를 사용하여 작곡한 'Simple Gifts'를 비롯해 잔잔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Long Time Ago', 뱃사공들의 해학을 리드미컬하게 그린 민요 'Boatmen’s Dance', 바삭한 질감으로 박진감 넘치게 노래하는 'Ching-A-Ring Chaw'로 신춘음악회를 시작한다. 특히 임한귀 상임지휘자는 뉴욕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올랐던 카네기 홀과 뉴욕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음악 명소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이어 열리는 보스턴(매사추세츠 주) 무대에서는 이 지역의 하버드대 출신 두 거장의 음악을 전한다. 아름다운 조성적 멜로디가 돋보이는 랜달 톰슨(Randall Tompson, 1899~1984)의 'Alleluia'와 시적인 가사와 섬세한 음악구조가 특징인 'The Last Words of David'를 합창한다. 또 뉴욕필하모닉 지휘자로 이름을 떨친 레너드번스타인(Leonard Bernstein, 1918~1990)의 작품을 전한다. 레너드번스타인은 'Westside Story' 'Candide' 등 뮤지컬 명작과 함께 영국 치체스터 성당의 의뢰를 받아 'Chichester Psalms'를 작곡했다. 총 3개의 시편(100편, 131편, 23편) 구절로 된 이 합창곡은 히브리어 가사와 중동품의 선율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28일 무대에서는 작품의 매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타악기 반주와 함께 카운트테너 김대성의 솔로로 신선함을 더한다. 세 번째 무대는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LA와 관련된 곡들로 남성합창과 여성합창부로 나뉘어 연주된다. USC(남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 출신 작곡가 모르텐 로리젠(Morten Lauridsen, 1943 ~ 現)의 'Sure on This Shining Night'은 밤하늘의 별빛이 아름답게 빛나는 정경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남성합창만의 진중한 화음을 선보이고 월트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라이온킹 OST 'Circle of Life'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애팔래치아산맥 부근에 위치한 쉐난도어 협곡에서 전해지던 민요로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실종된 뱃사공들과 그들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낸 'Shenandoah'를 비롯해 애팔래치아 민요인 'Black Is The Color Of My True Love’s Hair'의 다양한 편곡 버전 중 가장 아름답게 편곡되었다고 평해지는 스튜어트 처칠(Stuart Churchill)의 편곡 작품 등 버지니아 주 그리고 워싱턴D.C.와 연관된 노래를 부른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무대는 각각 피츠버그(펜실배니아 주)와 뉴 올리언즈(루이지애나 주)를 떠올릴 수 있는 합창음악으로 무대를 수놓는다. '민요의 아버지'와 '미국의 슈베르트'로 불리는 스테판 포스터(Stephen Foster, 1829~1864)가 남긴 'Beautiful Dreamer(꿈길에서)' 'Nelly Bly'와 흑인영가의 아버지 모지스 호건(Moses Hogan, 1957~2003)의 세 작품을 연주한다. 'Beautiful Dreamer(꿈길에서)'는 아름다운 꿈에서 깨어나 하늘 별빛을 바라보며 소중한 벗에게 들려주고 내게 오길 염원하는 내용의 노래다. 이번 신춘음악회는 'Going Up To Glory' 'There Is A Balm In Gilead' 'Music Down In My Soul'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 곡들은 흑인 노예들이 억압된 마음의 치유와 자유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 곡들로 신춘의 희망과 힐링을 관객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임한귀 상임지휘자는 "이번 음악회는 미국 각 주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음악색깔을 여행 스케치하듯 자연스럽게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17-02-22 07:59:15
조각가 김영원 청동 조각상 '그림자의 그림자-길', DDP 미래로 입구에 영구 전시…DDP디자이너 컬렉션 세 번째 작품으로 기증

조각가 김영원 청동 조각상 '그림자의 그림자-길', DDP 미래로 입구에 영구 전시…DDP디자이너 컬렉션 세 번째 작품으로 기증

한국의 대표 조각가 김영원이 40여 년 동안 인간에 대한 탐구를 작품으로 표현한 '그림자의 그림자-길(Shadow of shadow(The Road)'을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기증한다. 높이 8m에 이르는 대형 청동 조각상인 이번 작품은 DDP 미래로 입구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현존하는 해당분야 최고 권위자의 작품 기증으로 꾸며지는 'DDP 디자이너 컬렉션(DDP DESIGNER COLLECTION)'의 세 번째 기증품이다. DDP 방문객들과 함께 디자이너의 정신을 공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DDP 디자이너 컬렉션 1호는 이탈리아 산업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거인의 두상'이며, 2호는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콘브라 한복 드레스'다. 모두 DDP에 전시회를 개최한 후 최고의 작품을 'DDP 디자이너 컬렉션'으로 기증했다. '거인의 두상'은 배움터 조형 계단 로비에 전시되어 있으며, '콘브라 한복 드레스'는 장 폴 고티에 측과 협의를 거쳐, 올 가을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각가 김영원이 기증한 '그림자의 그림자-길'은 DDP로 들어오는 통로이자 동대문 지역의 실질적 시작점인 미래로 입구에 위치하게 된다.작가는 지난해 9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DDP 야외에서 진행된 '나 미래로' 조각전을 위해 8m 높이의 대형 청동 조각품인 '그림자의 그림자-길'을 새롭게 제작했다. 마음의 길을 찾기 위한 작가의 고민을 인체의 앞면과 뒷면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관람객들은 작품 하단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해 1500도가 넘는 작업 환경에서 대형 청동 주물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김영원 작가와 협력자들의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조각가 김영원은 "DDP라는 물성이 강조된 공간에 사람의 향기와 정신적인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새로 만들고 배치하려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월 23일 오후 4시 DDP 살림터 3층 디자인나눔관에서 'DDP 건축과 김영원 조각의 만남'을 주제로 한 'DDP 포럼'이 열린다. 김영원 조각인생 40년에 대한 강의 후에는 홍익대 공간디자인학과 이정교 교수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배형민 감독(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갤러리팩토리 홍보라 대표 등이 DDP와 김영원 조각의 만남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2017-02-21 10:33:03
[공연리뷰] 최효진 안무의 '소쩍새 울다'…유년-청소년-청년-여인에 이르는 사계를 소쩍새에 의인화

[공연리뷰] 최효진 안무의 '소쩍새 울다'…유년-청소년-청년-여인에 이르는 사계를 소쩍새에 의인화

현대무용가 최효진(한양대 겸임교수) 안무의 '소쩍새 울다'가 2017년 2월 11일(토)과 12(일) 포이동 M극장에서 공연됐다. 밤에만 우는 소쩍새를 의인화한 작품은 그녀의 유년, 청소년, 청년, 여인에 이르는 사계를 담는다. 그녀의 이번 네 번째 개인공연은 현대무용 기교를 바탕에 두고 한국적 기본 정서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완성도 높은 공연이었다. 발랄함, 호기심, 탐구심을 징검다리처럼 건너 바쁜 일상의 틈에서 찾아낸 적(赤), 그 선홍의 열정은 기다림으로 그녀의 주변에 머물고 있었다. 시린 가슴속에 묵혀두었던 추억들은 현(弦)의 울림으로 그녀에게 다가와 꽃의 신화를 일깨워주었다. 그녀의 춤은 천경자의 화풍(畫風)을 닮아 있지만 원색의 낭만은 남국의 이질이 아닌 남녘의 고향의 봄과 산하를 담는다. 올빼미 과의 소쩍새는 수컷만 울 건만 그녀는 4월 중순이면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울어대는 그 느낌을 공유하고자 공연 제목을 '소쩍새 울다'로 설정하고, 왼편에 항아리와 바른편에 홍매화로 무대를 꾸민다. 벤치는 그녀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색공간이 된다. 기억을 더듬는 작은 손가락의 움직임, 여인(최효진)은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확장한다. 겨울 추위를 뚫고 해빙과 함께 피는 춘란(春蘭)의 소박함을 벗어나 울긋불긋한 산하에 핀 야생화, 사월의 꽃나무에는 봄바람과 더불어 열정이 피어난다. 배치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은 나이로 갈래한 인화(人花)와 대비된다. 격한 서정으로 풀어낸 '소쩍새 울다'는 항아리 하나에 어머니, 다른 항아리에 장연향, 또 다른 항아리에 이숙재 선생이 스쳐간다. 항아리 속에 담긴 붉은 천으로 연결된 기억의 단자를 하나 뽑아 올리면 기억은 삶의 의지로 가득 찼던 뜨거운 열정의 청춘으로 변한다. 안무가는 자신의 존재를 붉은 색으로 내보인다. 젊은 날의 자신의 역동적 모습을 투영하는 붉은 원피스의 세 여인들(최은지, 박관정, 최진실)은 젊음의 춤을 추다가 독창적 상징적 개성을 보여주는 환희와 영광의 꽃비를 맞는다. 안무가 최효진은 현대무용의 난해함을 추구하다가 인간 본연의 순수와 열정의 미묘한 감정을 창호지를 파고드는 한 줌의 빛이나 정지된 듯 보이지만 일렁이는 신비적 마음의 결을 존중하는 태도로 춤 예술의 가치를 격상시켜온 춤 작가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분명한 태도로 그의 몸 시(詩)는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독자적 문화형성의 한 축이 되어있다. 최승희 춤의 ‘광란적’, ‘도발적’ 격정이 쓸고 지나간 듯한 후끈한 분위기 더미 위로 그 위대한 청춘의 여름을 회상하는 여인은 이제는 돌아와 현실 앞에 선 모습을 보인다. 그녀는 붉은 색으로 현실의 음습을 털어내고, 희망을 써내려가고 싶어 한다. 그녀의 생산적 힘의 정제, 내면세계는 현대무용과 창작무용의 유기적 흐름으로 미학의 일부가 된다. 『소쩍새 울다』의 꽃의 서사에서 자연과의 완전한 동화(同化), 몰입에서 오는 데코럼에 부합되는 춤 연기의 진정성, 현학적 묘사를 배제한 정교한 수사, 심연에서 뿜어내는 듯한 깊은 감정의 호흡, 현란한 춤 기교와 행동의 통일성을 구축하는 구성에서의 차별성은 간과할 수 없는 매력이다. 차가운 머리로 온몸을 뜨겁게 만들었다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은 아름답다. 『소쩍새 울다』, 그 정묘하고 아름다운 것들의 이미지 총합은 경험적 상상에서 온 것이다. 시간과 공간에 스며든 리듬감과 붉은 색 주조의 시각적 비주얼은 지속적으로 시적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서정적 가로 축에 역동적 세로축이 맺고 빚은 작품 속에 김재덕의 음악이 파고들고, ‘흑과 적’의 의도적 진실은 관객의 가슴을 파고들어 감동의 작품으로 만들어 버린다. 안무가는 자신의 ‘열정의 그림자’, 그 느낌을 다시 가슴에 담는다. 자신의 열정을 닮고자하는 후학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그 상징으로 붉은 천을 날린다. 바람이 인다. 잡을 수 없는 세월의 덧없음, 그것이 인생임을 깨닫는다. 시린 가슴을 달래는 노래가 비처럼 쏟아진다. 최효진, 시대색을 따라가지 않고 자기 개성을 견지하는 안무가이다. 그녀가 추구하는 이미지 구조는 사랑과 소멸을 뜻하는 것이지만 그 단절면의 뜨거움을 상징하는 꽃비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그녀만의 것이다. 인간은 끝없이 흔들리며 살아간다. 흔들림이 없는 삶은 해마다의 상처가 될 것이다. 그녀의 신작 『소쩍새 울다』는 안무가의 상처의 일부이며, 상처가 있기 때문에 인간은 성장하는 법이다. 그녀가 커오는 봄을 앞두고 올린 작품은 수작(秀作)이었다.2017-02-21 08: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