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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고궁나들이 어때요?"…문화재청,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 무료 개방

"설날에 고궁나들이 어때요?"…문화재청,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 무료 개방

28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국 덕수궁 등 서울의 4대 궁으로 나들이를 가 왕이 된 기분으로 새해를 맞으면 어떨까. 문화재청은 18일 설날인 28일 하루 동안 서울의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 연휴 기간에 설날을 제외한 27일과 29∼30일에는 관람료를 내야 하지만,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대체공휴일인 30일에는 월요일이 정기 휴일인 창덕궁·창경궁·덕수궁, 조선왕릉이 모두 정상 운영된다. 종묘는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가기 힘든 곳이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인 27∼30일에는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전국의 유적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한다. 먼저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며 어르신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온돌방 체험과 세배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또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8일 설날에 지하 1층 로비 무대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판소리 드라마 ‘심학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덕수궁과 영릉(세종대왕유적관리소, 경기도 여주시), 현충사(충청남도 아산시), 칠백의총(충청남도 금산군)을 방문하면 윷놀이, 투호 등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2017-01-18 10:09:13
인생의 빛나는 기록 예술로 재탄생…토이리퍼블릭, 강명호 김슬기 노현주 바른 이지민 전수만 최민규 초대 'Brilliant Moment展'

인생의 빛나는 기록 예술로 재탄생…토이리퍼블릭, 강명호 김슬기 노현주 바른 이지민 전수만 최민규 초대 'Brilliant Moment展'

인생에서 빛나는 기록이 예술로 재탄생한다.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토이리퍼블릭은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강명호 김슬기 노현주 바른 이지민 전수만 최민규 등 젊은 청년작가 7명을 초대해 'Brilliant Moment展'을 개최한다.이번 프로젝트는 개인의 빛나는 기록들이 7명의 작가에 의해 예술품의 소재와 영감이 되어 참신하고 기발한 작품으로 탄생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참여 작가들은 인스탁스 미니90 네오클래식, 인스탁스쉐어SP-2를 이용해 작업하면서 다양한 촬영 방법과 예술적인 표현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기분좋은 교감을 나누는데 주력했다고 갤러리는 설명했다. 과거에는 사진을 필름에 담아 현상과 인화 과정을 거쳐 추억을 남겼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세상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사진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아날로그 사진 시장속에서 즉석카메라인 인스탁스는 특별한 가치로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스탁스는 이번 전시 'Brilliant Moment展'을 통해 인생에서 빛나는 기록들을 7명의 작가들과 함께 예술로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토이리퍼블릭은 오는 20일 작가인사와 작품설명들을 진행하는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 인스탁스포토존을 마련, 인스탁스 미니 무료촬영과 인스탁스 액자를 증정하며 전시장에 비치된 엽서에 인스탁스 사진을 부착하고 메시지를 적은 후 벽에 부착하여 '나에게 보내는 #빛나는 기록'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작품은 올해 안에 랜덤으로 발송될 예정이다.2017-01-18 09:56:51
[한류예비스타(20)] 윤하정 용인대 국악과 판소리전공…질그릇 같은 은은한 매력 발산하는 신세대 소리꾼

[한류예비스타(20)] 윤하정 용인대 국악과 판소리전공…질그릇 같은 은은한 매력 발산하는 신세대 소리꾼

어릴 때부터 판소리 흥얼흥얼재능 간파한 부모님이 격려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 수업 스승 이주은 만나며 무대 경험다양한 분야 인접 장르도 관심글쓰기 습관 음악 수련에 접목 윤하정(尹厦淨, YUN HA JEONG)은 부 윤복현, 모 최효제 사이의 1남1녀 중 장녀로 1994년 3월 3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윤하정은 배산초, 망미중, 부산예고를 거쳐 용인대 국악과에 이르는 수련의 첫 과정을 마쳤다. 그녀는 작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청년예술가상 수상, 한양대 대학원 판소리과 석사과정 합격,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에 입단하는 행운을 차지했다. 윤하정은 정갈함이 감도는 수채화처럼 밝은 이미지로 남을 배려하고 신뢰감을 주는 음악학도이다. 흩트러지지 않는 바른 자세 속에서도 애교와 응석을 보이기도 한다. 느긋하게 세상을 응시하며 질그릇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 그녀는 늘 여유만만하다. 하정이 만정 김소희 선생의 판소리 정신을 깨닫고, 음악세상을 넓혀나간다면 판소리 애호가들의 관심 대상이 될 것이다. 유년의 추억 속에 늘 ‘사물 북’을 잡으셨던 강진의 조부는 윤하정의 자랑이었고 자연스럽게 와 닿은 국악과의 만남은 ‘그녀의 오늘’에 이르게 한다, 리듬과 장단을 들으며 커온 하정은 문화인류학의 한 갈래인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 판소리를 자주 흥얼거리다가, 그 재능을 간파한 부모들의 배려와 사랑으로 중2때부터 본격적 소리 수업에 몰두, 또래의 정상에 오른다. 긴 서사적 이야기를 노래, 말, 몸짓으로서 관객들에게 구연하는 창악 구비서사시 판소리의 창자(唱者)로서 하정은 대중과 어울리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기를 좋아한다. 하정이 진득하게 앉아 글을 쓰고 독서를 좋아하는 성향은 인내와 고통을 요하는 판소리 꾼에게 큰 이점이다. 하정은 여행, 창작, 가창, 사진작업으로 기록하기를 즐긴다. 윤하정이 연분홍 치마를 입고 프랑스의 샤오 극장이나 미국의 카네기홀, 아니면 먼 소피아의 국립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다고 상상해보면 그 길은 자운영이융단처럼 깔린 꽃길일 것이다. 고운 추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예술가들은 무대 이면의 잡념을 차단해야 한다. 아련한 추억을 깔고 슬픔이 밀려오지 않도록 사방이 꽉 막힌 연습실의 고독을 이겨내야 한다. 윤하정은 제일 아끼는 출연작으로 2012년 9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었던 신영희 선생의 ‘소리인생 기념 공연, 나의 소리 60년’을 꼽는다. 만정소리를 보존계승하고 있는 이주은이 윤하정의 스승이다.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서의 공연은 윤하정이 훌륭한 스승들만큼의 세월을 쌓아가면서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귀한 경험이자 불멸의 공연이 되었다. 간헐적으로 찾아온 슬럼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연습은 윤하정을 질리게도 만들고, 힘들게도 만들었다. 혼자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지치면 넘어졌다. 제대로 된 그녀의 우울은 대학 4학년 과정을 마친 겨울방학이었다. 대학원 입학, 취직, 수상의 삼복(三福)이 결정되면서 행복하다는 느낌보다 도전해야 할 좌표가 갑자기 사라져버려 일시적 허탈감이 엄습해왔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하정은 보여지는 것만이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단가 ‘광대가’의 사설에 적시된 인물됨을 기억하며, 그 인품을 흠모하고, 음악 자체에 가치를 두고 부단히 노력하며 그 이상의 것을 지향한다. 윤하정은 꾸밈이 아니라 자신의 음악성으로 판소리 부흥기의 명창들처럼 소리공부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윤하정은 판소리 전공이지만 다양한 분야의 인접 장르에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이를 실행한다. 피날레를 사용한 채보 등 작곡도 병행해 공부하고 있다. 그녀는 아직 미약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 끈기가 있다. 그녀는 악가무를 넘나들며 장르허물기를 시도하면서 음감의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 윤하정은 국악기가 아닌 기타 연주에도 관심을 갖는다. 그녀의 장점 중의 하나, 유년시절부터 다독에 이은 ‘글쓰기’ 습관은 감정이나 호흡, 상황을 종이에 잡아둘 수 있음을 신기해했고, 그 신비로움을 자신의 음악수련과 연관시키는 작업은 예술가로서 지극히 바람직한 일이다. 서봉(曙峯) 허순구 선생의 악보가 떠오른다. 창작에 관심을 둔다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인격수양의 기본 단계를 거치는 소중한 가치를 담보한다. 윤하정은 스승 이주은의 서울 국립국악원 정기연주회 공연을 처음으로 무대에서 보고 깊은 감명을 받는다. 그날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단원이자 판소리 명창인 스승은 ‘만정제 춘향가’ 중 ‘이별가’와 ‘어사출도’ 대목을 불렀다. 윤하정은 감정이입으로 꽤 많이 눈물을 흘렸다. 판소리의 선율 진행과 사설을 따라가며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고 행복했다. 윤하정에게는 예술가의 재능으로써 관객을 울릴 수 있는 능력 창출을 끊임없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작은 울타리 하나를 벗어나려는 윤하정은 행운을 불러오는 자줏빛 옷고름을 쓰다듬으며 다음 단계의 봄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쉬게 되면 결과물이 차질을 빗는 법, 하루라도 쉴 수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윤하정은 자신의 내면을 세밀히 조망하고 있다. 자신을 털어내는 방법으로 윤하정은 가능한 먼 ‘여행’을 구상한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 윤하정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다른 여행지를 걸으며 소리를 하다보면 자신의 소릿길이 된다고 믿는다. 윤하정은 굳이 기억해야할 길은 DSLR로 사진을 찍거나, 글로 기록해 둔다. 그녀는 한바탕 길을 걷고 나면 ‘그 길에 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자신을 다지고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행위가 된다’고 한다. 윤하정은 업으로 삼은 전통 음악을 우선 완성시키고자 한다. 자신의 음악의 질을 향상시키고 전통음악 그 자체로서 우뚝 서고 싶어 한다. 관객들이 원하는 소리를 제공하고 함께 즐기면서, 세상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 있게 올곧은 소리를 하는 국악인이 되고자 한다. 옛 음악이 더는 사라지지 않도록 보존하고, 기록문화에도 일조하는 예술인이 되고자 한다. 윤하정이 태어나던 정월 스무이틀,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다. 눈밭의 대호(大虎)는 도전할 상황이 되어서 좋아했을 법하다. 윤하정은 호랑이 같은 기운을 타고 났다. 거칠 것이 없다. 가야금과 해금을 연주하는 윤하정이 지금의 정성과 속도감으로 판소리의 사설과 연기를 익혀 나간다면 판소리 소리꾼으로서 한류를 만들어 내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건투를 빈다. ○윤하정 경력 12.09,16 신영희 소리인생 60주년 기념공연 <나의 소리 나의 60년> 출연16.05.29 명창 박록주 전국국악대전 장려상16.08.06 학생음협콩쿠르 판소리(대학, 대학원부) 1등 수상16.09.24 대한민국 판소리축제 출연(사) 남도민요 보존회 회원(사) 만정 김소희 판소리 선양회 회원2017-01-18 07:53:07
곽진언·볼빨간사춘기·정승환 한무대…'혼공족' 위한 행사도

곽진언·볼빨간사춘기·정승환 한무대…'혼공족' 위한 행사도

삼성카드가 젊은 예술가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회원에게는 차별화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공헌 활동 '삼성카드 스테이지' 의 일곱번째 무대 'ESSENCE' 를 선보인다. 17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카드스테이지 07 ESSENCE' 는 곽진언과 볼빨간사춘기, 정승환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아티스트들의 이야기와 노래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즐기며 꿈을 키우는 20대공간 '삼성카드 영랩'이 발굴한 '영랩 Sing 콘테스트' 우승자 '무감각'의 데뷔 무대도 펼쳐진다. 또 혼자공연을 즐기는 혼공(혼자 공연보기)족을 위해 '혼공석'을 제공하고, 해당 고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는 오는 2월 18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다. 티켓 예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삼성카드컬처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열린석(혼공석포함) 4만4000원, 나눔석 3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공연수익금 전액은 삼성카드 사회공헌활동인 골든벨 스테이지를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교육비에 쓰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단순한 할인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문화 마케팅을 넘어 문화 사업에 공헌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공헌 활동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2017-01-17 11:33:49
문화예술위, 소외계층에 따뜻한 나눔 '사랑의 도서' 기증

문화예술위, 소외계층에 따뜻한 나눔 '사랑의 도서' 기증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지난 주 한국구세군, 나주시와 '2016 사랑의 도서 기증사업' 도서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랑의도서 기증사업'은 2011년부터 한국구세군과 협력하여 국내 출판사에 쌓여있는 재고 도서를 활용해 출판사에는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문화소외계층에는 기증된 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날 기증식에는 예술위 박명진 위원장, 이용훈 사무처장을 비롯해 한국구세군의 신재국 사무총장, 강인규 나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6년에는 약 70개 출판사의 참여로 31만여 권의 도서(26억원 상당)를 한국구세군으로 전달하여 전국 사회복지기관, 작은도서관 등에 배포했다. 가장 많은 도서를 기증한 기업 및 출판사는 5억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한 '인터파크'가 꼽혔다. 이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가 2억7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했고, '웅진씽크빅'이 2억6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증된 도서 가운데 약 5만6000권의 도서가 나주시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기관 25개 처에 우선 지원됐으며, 롯데그룹의 후원으로 군인 장병들을 위한 병영 도서관 설립도 지원됐다. 예술위 박명진 위원장은 "소외계층에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해나갈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지역상생과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7-01-16 09:16:41
신영복 선생님처럼…1주기 추도식 '우공이산' 한마음

신영복 선생님처럼…1주기 추도식 '우공이산' 한마음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1주기 추도식이 15일 오후 3시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에서 열렸다. 한파에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온 시민들로 150여명이 들어가는 성당과 아랫층 300석 규모의 강당이 가득 찼다. 성공회대 교목실장인 김기석 신부 집례로 기도가 끝나자 대학 관계자와 정치인들이 추모사를 읽었다. 추모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말은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끝까지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한다)이다. 신 교수 제자인 졸업생 조진호씨는 "선생님의 등짐을 받아 산을 옮기고 세상을 바꾸고 어리석으면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한 선생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이어 "세상이 우리를 두고 곤혹스러워한다면, 넌 누구길래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신영복의 제자다'라고 대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직전 신 교수가 '우공이산' 글을 써 준 일화를 소개하며 "그 뜻을 이어나가면 끝내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위로의 말씀이었다"며 "내년 2주기 때에는 선생님이 강조한 '더불어숲'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공회대 교수회 의장인 박경태 교수는 "신 교수님 여정의 종착지인 성공회대에서 편안하게 계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 성공회대의 교육으로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가 계속 지닐 수 있게 교수님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15일 별세한 신 교수는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를 했다. 2006년 정년퇴임 뒤에도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썼다.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후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고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하기까지 20년간 수감됐다. 이어 1998년 출소 10년 만에 사면복권 됐다. 긴 감옥 생활 동안 가족에게 보냈던 편지를 엮은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깊은 성찰로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 '담론-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이달에는 1주기를 맞아 유고집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와 대담집 '손잡고 더불어'가 출간됐다.2017-01-15 17:35:03
블랙리스트 몸통 드디어 드러나나…특검, 김기춘·조윤선 금주 소환

블랙리스트 몸통 드디어 드러나나…특검, 김기춘·조윤선 금주 소환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윗선으로 꼽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번 주중 나란히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될 예정이다.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됐다는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청와대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 특검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특검은 이번주 중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차례로 소환 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 두 사람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 소환이 아닌 개별 소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려 나올 가능성이 크다. 조 장관은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까지 된 상태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2인이자 '대통령의 그림자'로 불리는 비서실장을 지냈다. 재임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과 지원 배제 실행 업무의 '총지휘자'로 의심을 받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최초로 작성된 뒤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내려가 실행됐는데, 그 배후에 김 전 실장이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업무일지(비망록)에는 김 전 실장의 지시로 추정되는 표기와 함께 "사이비 예술가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좌파 문화예술가의 각종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는 지시 내용도 있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가 청와대 주도로 작성·관리된 것으로 파악하고, 그 중심에 김 전 실장이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단서와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에 대해선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조 장관이 작년 9월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리스트의 존재를 인지했음에도 그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전혀 본 적 없다"며 거짓말한 혐의도 중대 사안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그는 이달 9일 두 번째 청문회 자리에선 야당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지했다고 시인했으나, 직접 본 적은 없고 작성·전달 경위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특검팀은 두 사람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는 국가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중대 범죄라는 것이 특검의 기본 인식이다. 지난 12일 구속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영장에는 '언론자유를 규정한 헌법 정신을 침해했다'는 표현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2017-01-15 16:20:01
헌책으로 그린 이정웅의 자연과 도시풍경 'City Story展'…18일 장은선갤러리 개막

헌책으로 그린 이정웅의 자연과 도시풍경 'City Story展'…18일 장은선갤러리 개막

한 권의 책에는 많은 말들이 담겨 있다. 책을 펼치면 행간에 머물러 있던 무수한 말들이 되살아나고 책을 덮으면 그 말들은 문자꼴로 결박되어 고요하다. 서양화가 이정웅은 정보와 지식의 도구인 책과 씨름한다. 그는 버려진 헌책을 모아서 책을 펼칠 수 없게 봉한 후에 펼칠 수 없는 책 또는 읽을 수 없는 책으로 만들고 그 위에 자연과 도시의 풍경을 독창적인 질감으로 표현한다. 이정웅은 두껍게 물감을 바르며 완성하는 회화표현이 아닌 책을 활용한 새로운 마티에르를 연구해왔다. 팔레트에 물감을 섞어가며 새로운 색을 만들어내듯 작가는 칼을 가지고 책을 이리저리 자르며 원하는 색감을 발굴하여 책의 단면을 활용한 회화작업을 하는 것이다. 헌책으로 그린 이정웅의 자연과 도시풍경전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난 책의 단면들을 정교하게 쌓아가며 자연과 도시의 풍경을 묘사한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이정웅은 "색상도 재질도 느낌도 내용(이야기)도 다른 책의 단면들을 전주식 비빔밥처럼 비벼서 하나의 책의 기능과 의미를 바꾼 세계를 만들어 자연의 해와 달, 나무와 산, 꽃과 새, 집과 도시 등 자연의 여러 형태로 환생을 시키는 작업을 한다"며 작업의 발상과 내용을 설명했다. 작가는 눈앞에 펼쳐진 예술적 영감의 대상을 공들여 잘라낸 책의 여러 면들을 신중하게 조합하여 화폭에 담아낸다. 작품은 책을 재료로 하여 만든 작품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섬세한 묘사력과 따뜻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책의 단면으로 표현된 빼곡한 건물들은 도심의 냉기대신 작가의 체온을 전달한다. 책으로 변한 자연물 나무가 화가의 손을 거쳐 그림의 풍경 속 소나무 또는 힘찬 수탉의 형상으로 다시 태어나는 작품 속 소재들은 돌고 도는 윤회의 과정을 엿볼수 있는 철학적 깊이가 담긴 작품이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부드럽고 강하게 뻗어나가는 선들, 파스텔 톤의 가라앉은 색상, 익숙한 전통화의 도상들, 화면을 손으로 더듬고 싶은 촉각성, 요철효과를 지닌 평면의 화면이 흥미롭고 신선하다"며 독특한 질감묘사가 매력적인 작가의 작품 구성과 표현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정웅은 예술의 전당, 전북도립미술관 등에서 23회의 개인전과 380여회의 기획 초대 및 단체전에 작품을 출품하며 꾸준한 작가 활동을 펼치고 있다.2017-01-13 08:33:22
한콘진, 21일 신인등용문 2016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 개최…부활, 마마무, 보이즈 인 더 키친 등 선배 뮤지션 축하 무대 꾸며

한콘진, 21일 신인등용문 2016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 개최…부활, 마마무, 보이즈 인 더 키친 등 선배 뮤지션 축하 무대 꾸며

"최고의 루키를 찾아라."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1일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올해 최고의 루키를 가리는 '2016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를 개최한다. K-루키즈는 한콘진의 신인 뮤지션 발굴·육성 프로젝트다.이번 파이널 콘서트에는 지난해 5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더 한즈 ▲실리카겔 ▲스테레오타입 ▲이지호 트리오 ▲더 베인 ▲호랑이 아들들 ▲오리엔탈 쇼커스 ▲끝없는 잔향 속에서 우리는 등 총 8개팀이 참가한다.K-루키즈 최종 우승팀에게는 대상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팀에게는 트로피와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특히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인 ▲한국 록 음악의 전설 '부활' ▲실력파 보컬 그룹 '마마무' ▲2015 K-루키즈 우승팀 '보이즈 인 더 키친' ▲2016 K-루키즈 기획공연 진행자 양호정의 록밴드 '아디오스 오디오'가 이날 경쟁콘서트가 끝난 후 후배들을 위한 축하 공연무대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초청으로 진행되며 공연 티켓은 ▲K-루키즈 페이스북(facebook.com/K.Rookies) ▲멜론뮤직 ▲카카오뮤직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2017-01-12 10:40:27
'미씽나인' 배우 태항호, 안방극장과 무대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

'미씽나인' 배우 태항호, 안방극장과 무대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

MBC '미씽나인'에 출연하는 배우 태항호가 안방극장과 대학로 연극무대를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태항호는 오는 18일 첫 방송 되는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의 핵심 인물로 열연을 예고한 데 이어 현재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중인 연극 '늘근도둑이야기'에서 밉지 않은 달변가 덜늘근 도둑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표류된 사람들의 극한 생존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은폐된 진실, 갈등을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태항호 이외에도 정경호, 백진희, 오정세, 최태준, 박찬열 등이 캐스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태항호는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황재국(김상호)의 비서이자 실장 태호항 역을 맡아 순박하고 겁이 많은 인물을 연기한다.드라마 '내일도 승리'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개성파 배우의 진면목을 보여준 태항호는 이번에는 어떤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항호는 이와 함께 브라운관 연기의 든든한 밑천이 되는 연극에도 지속적으로 출연, 관객들과 만나왔다. 그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에서 덜늘근 도둑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준다.소속사 나인스토리는 "태항호는 놀라운 체력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촌철살인 대사, 공감 가는 애드리브를 위해 계속 연구, 탄탄한 연기력과 확실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사코미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오는 2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된다. 마지막 티켓 오픈은 13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주)나인스토리 (02)3672-09002017-01-12 09:33:34
언더스탠드에비뉴, 시 낭독 콘서트 [詩:선(시선)] 개최…칼럼니스트 박준우, 시인 김민정, 이동열 쿼텟이 만드는 다섯개의 아름다운 하모니 선사

언더스탠드에비뉴, 시 낭독 콘서트 [詩:선(시선)] 개최…칼럼니스트 박준우, 시인 김민정, 이동열 쿼텟이 만드는 다섯개의 아름다운 하모니 선사

칼럼니스트 박준우, 시인 김민정, 이동열 쿼텟이 만드는 다섯개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시 낭독콘서트 [詩:선(시선)]이 개최된다.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창조적 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오는 20일 오후 8시 정유년 시 낭독콘서트 첫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낭독콘서트는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시인과 뮤지선을 초대하여 함께 시를 낭독하고 음악을 연구하는 연간 프로젝트다. 이번 콘서트에는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위트있는 입담을 가진 셰프 겸 칼럼니스트 박준우가 나서고, 시인 김민정과 뮤지션 쿼텟 이동열이 무대를 함께한다.김민정은 '문학동네 시인선'의 편집자이자 시인으로 7년만에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이라는 세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시인은 이번 콘서트에서 가치가 없고 쓸모없어 보이는 것의 아름다움을 말하며 한해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시인이자 편집자의 삶을 살아가는 일상을 꾸밈없이 이야기한다.프린팅 레이블 Artist Proof에서 한 달에 한번 'ap shop live'를 연주하는 이동열 쿼텟은 뮤지션으로 출연, 스윙과 보사노바 음악을 들려주어 시로 가득찬 공간을 음악으로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연주는 안복진(아코디언), 김목인(기타), 김기은(기타)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일반 공연장이 아닌 맘스탠드 브리너 2층 레스토랑에서 열린다. 야외 데크가 이어진 2층 공간은 낭만적이고 아늑한 시간을 선사하며 가벼운 차와 커피 등 음료도 준비돼 있어 관객들은 다른 공연과는 또 다른 느낌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공연과 더불어 관객과 함께하는 현장 이벤트도 준비했다. 새해에 소망하는 소원과 함께 [詩:선] 콘서트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한 관객 중 추첨을 통해 도트윈의 소원팔찌를 선물한다. 앞으로 매월 진행되는 시 낭독 콘서트 [詩:선] 에서는 박준, 오은, 신용목, 이제니, 유희경 등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시인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詩:선] 콘서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2017-01-12 09:15:28
[이책 콕!] 중국 비즈니스의 무기 당시(唐詩) 100선…'꽃 지는 시절 그대를 다시 만나다'(미다스북스)

[이책 콕!] 중국 비즈니스의 무기 당시(唐詩) 100선…'꽃 지는 시절 그대를 다시 만나다'(미다스북스)

중국을 찾는 정치지도자나 기업 최고경영자는 중국 파트너를 만날 때 고전을 인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외국인이 중국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중국 고전에는 시와 소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백미는 가도(賈島), 두목(杜牧), 두보(杜甫), 맹호연(孟浩然) 등이 활약했던 당나라 시대의 당시(唐詩)다. 인간 삶을 자연에 빗대어 표현한 당시(唐詩)는 직접 표현하기 거북한 내용도 에둘러 말할 수도 있다.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인 신동준 씨가 중국 비즈니스의 무기가 될 당시 100편을 엮은 '꽃 지는 시절 그대를 다시 만나다'(미다스북스)를 펴냈다. '꽃 지는 시절 그대를 다시 만나다'는 중국 시(詩)문화의 황금기였던 당나라 시절 시인 35명의 당시 100수를 엮은 것이다. 현재까지 전해져오는 총 600여 수의 당시 중에서도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절창만을 엄선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시는 민중과 호흡하며 함께 살아온 언어인 만큼, 이를 통해 동양문화의 진수와 그에 대한 소양까지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편저자는 원문의 뜻과 해석에 충실함으로써 당시를 쉽고 정확하게 풀어냈다. 우리에게 낯선 중국의 인명, 지명 및 관용구도 하나하나 풀이했다. 당시와 함께 삽입한 그림과 사진 자료들 역시 시 본연의 매력인 '이미지 연상'에 도움을 준다. 설령 한자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당시 100수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서구의 정상 및 고위관원들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의 고전에 나오는 성어나 인구에 회자하는 당시(唐詩)의 한 구절을 슬쩍 끼워 넣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면서 "하드웨어 '세계의 공장'에서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세계의 시장'으로 일대 전환 중인 중국의 역사문화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2017-01-11 12:14:43
국정농단, '예스맨의 무능'이 부른 국가 비극

국정농단, '예스맨의 무능'이 부른 국가 비극

유대인 학살자 나치 아이히만1980년대 고문 기술자 이근안악행 저지르고도 잘못 몰라 국정농단 주역 청와대 근무자들대통령 말씀에 "NO"라고 못하고"지시에 따랐을 뿐이다" 핑계새해에는 생각하며 살았으면1960년 5월 어느 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평범하게 보이는 한 중년 남자가 체포되었다. 아돌프 아이히만(AdolfEichmann, 1906~1962). 그는 평범한 중년의 사내가 아니었다. 그는 독일 나치의 친위대 중령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과 독일 점령하의 유럽 각지에 있는 유대인을 체포하고 강제수용소로 이주시키는 계획을 실행한 인물이다. 그는 이송하는 기차와 수용소에 가스실을 설치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600만명에 이르는 무고한 유대인 학살의 실질적 집행자였다. 그는 독일이 항복한 후 가족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에 체포될 때까지 가명으로 생활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공개 재판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 1962년 5월 31일 교수대에서 처형당하기 직전, 그는 참관자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여러분, 또 만납시다. 이게 운명이라는 거요. 나는 지금까지 신을 믿으며 살아왔고, 신을 믿으면서 죽어갈 거요.”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의 얼굴에선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행위를 후회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이히만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은 단지 “연속 과정에서 일을 접수했고, 중계업무를 처리한 것입니다. 명령을 받고 명령에 따랐을 뿐입니다. 제가 한 일은 행정 절차의 작은 업무입니다. 열차가 움직이는 다른 역할은 다른 부서에서 실행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오직 국가의 명령에 따라 충실히 움직인 관료라고 지칭했다. 임무와 양심 사이에서 갈등한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면 양심의 가책을 받았을 것입니다.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국가가 분열되고 서로 제각기 흩어집니다. 공직자의 용기란 조직된 위계질서입니다.” 그는 자신이 용기 있는 관료라고 자부심까지 드러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느냐는 재판관의 질문에 그는 “도대체 무엇을 인정하라는 말입니까? 저는 남을 해치는 것엔 아무 관심도 없습니다. 제가 관심이 있는 건 맡은 일을 잘 하느냐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아이히만의 항변’을 한다. “나는 잘못이 없습니다. 단 한 사람도 내 손으로 죽이지 않았으니까요. 죽이라고 명령하지도 않았습니다. 내 권한이 아니었으니까요. 나는 시키는 것을 그대로 실천한 하나의 인간이며 관리였을 뿐입니다.” 이런 만행은 과연 독일 나치의 정권에서 아이히만에 의해서만 저질러진 것일까? 민주화의 대부로 불리며, 3선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한 존경받는 정치인 김근태(1947. 2.~2011. 12.)는 법정에서 자신이 경험한 고문 실상을 폭로했다. 그에게 가해진 고문은 이루 말로 옮길 수조차 없는 것이었다. 전기 고문과 물고문 등 너무 심하게 고문을 받아 목이 붓고 쉬어서 말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머리는 깨져나갈 것 같았고, 온몸이 산산이 부서지기 직전이었다. 밥을 제대로 먹을 수도 없었을 뿐 아니라 하루 평균 4시간 동안만 잠을 자게 했다. 그리고 그에게 집단 폭행을 가한 다음 ‘알몸으로 바닥을 기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빌어라’라고 강요했다.육체적•심리적 고문으로도 모자라 인격 살인까지 시도한 것이다. 이런 고문을 한 장본인이 바로 이근안이었다. 이근안은 1970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후 재직기간 매번 특진으로만 고속 승진했다. 재직기간 중 모두 16차례의 표창을 받았으며, 1986년 경찰의 날에는 대통령으로부터 옥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근안은 고문기술로 ‘관절뽑기’에서부터 ‘볼펜심문’에 이르기까지 각종 고문에 통달해 있어 다른 기관에도 ‘고문출장’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근태 의원을 고문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무려 12년의 도피 생활 끝에 1999년 10월 28일 검찰에 자수했다. 2000년 9월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의 대법원 판결을 받고 수감생활을 해오다 2006년 출소했다. 2008년 목사로 변신한 그는 자신이 한 건 고문이 아니라 심문, 즉 “일종의 예술”이었으며 “당시 시대 상황에서는 애국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또한 “지금 당장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똑같이 일할 것”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고문기술자 이근안의 고백’이라는 책도 펴냈다. 이 책에서 “세월이 지나고 정치형태가 바뀌니 역적이 됐다. 이 멍에를 내가 고스란히 지고 가고 있다”며 억울한 듯 변명으로 일관했다.“간첩을 소탕하며 공적을 쌓고 국가에서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다 한순간에 도망자 신세에 ‘씹다 버린 껌’이 되니 처음에는 분한 마음도 들었다. 나라를 위해서만 일했는데 시대가 바뀌었다고 이런 취급을 받나 싶어 억울하기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이히만과 이근안은 어쩌면 그렇게 빼닮았는지 놀랄 정도다. 독일 태생의 유대인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1906.10.~1975.12.)는아이히만재판을 지켜본 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발표해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에 의하면 “그 행위가 아무리 괴물 같아도 그 행위자는 괴물 같지도, 악마적이지도 않았다. 우리 모두의 안에는 아이히만이 있다.” 우리는 보통 살인이나 비인간적인 고문을 자행할 수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과는 다른 원래 범죄자인 성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홀로코스트와 같은 역사 속 악행은광신자나반사회성 인격장애자들이 아니라국가에 순응하며 자신들의 행동을보통이라고 여기게 되는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행해진다고 아렌트는 주장했다. 실제로 1960년 아이히만이 체포되었을 당시 사람들은 그가 포악한 성정을 가진 악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반대로 지극히 평범하고 가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아이히만을 검진한 정신과 의사들 역시 아이히만이 매우 ‘정상’이어서 오히려 자신들이 이상해진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김근태 의원도 자신에게 모진 고문을 한 사람들이 분노나 흥분의 빛이 없이 미소까지 띠고 고문했다고 밝혔다. 이근안은 “그동안 장의사 일이 없어서 한가했는데 이제 일감이 풍족하게 생겨서 살맛이 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문을 하면서 그들은 “시집간 딸이 잘 사는지 모르겠다” “아들놈이 체력장을 잘 치렀는지 모르겠다”는 등 자기 가족에 대한 애정 어린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한나 아렌트는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고 말하면서 아이히만이 유죄인 이유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바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우리 사회는 지금 여러 명의 아이히만과 이근안에 대한 조사로 시끄럽다. 대통령의 뜻이라며 사기업체의 경영진 교체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청와대 근무자들은 다 알겠지만 대통령이 말씀하실 때 그렇게 토를 달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교수 출신 전 수석비서관은 “모든 것이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을 잘 알고 있는 지인들은 한결같이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안타까워 한다. “악이란 뿔 달린 악마처럼 별스럽고 괴인한 존재가 아니며, 사랑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우리 가운데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악을 행할 계기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멈추게 할 방법은 ‘생각’하는 것뿐이다.” 한나 아렌트의 조언대로 2017년에는 생각하며 살자. 필자 한성열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국내 긍정심리학계의 최고 권위자로 미국심리학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심리학이 문화의 영향력을 경시하는 것을 비판하고 인간 행동에 미치는 문화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특히 한 교수는 심리학 전공자가 이론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소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업체, 대학, 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몸 건강 못지 않게 마음의 건강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명의 심리학』이 있으며, 역서로는 『성공적 삶의 심리학』 『노년기의 의미와 즐거움』 『남자 나이 마흔이 된다는 것』 등이 있다. 경시하는 것을 비판하고 인간 행동에 미치는 문화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특히 한 교수는 심리학 전공자가 이론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소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업체, 대학, 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몸 건강 못지 않게 마음의 건강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명의 심리학』이 있으며, 역서로는 『성공적 삶의 심리학』 『노년기의 의미와 즐거움』 『남자 나이 마흔이 된다는 것』 등이 있다.2017-01-11 11:13:15
SF연극페스티벌 17일 소극장 혜화당에서 개막…'人코딩:인간의 코드화' ' 블러드 스테이션' '블랙' '이방인들' 등 10편 공연

SF연극페스티벌 17일 소극장 혜화당에서 개막…'人코딩:인간의 코드화' ' 블러드 스테이션' '블랙' '이방인들' 등 10편 공연

그동안 국내에서 연극팬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던 SF 장르의 연극이 SF연극페스티벌을 통해 대거 선보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2017SF연극제'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오는 17일부터 2월 26일까지 개최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SF연극제는 올해 공연기간을 2주 더 늘리고, 더욱 탄탄한 작품들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첫 주에는 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 학생들의 순수창작극 '人코딩:인간의 코드화'와 극단 성난발명가들의 ' 블러드 스테이션'이 SF페스티벌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人코딩: 인간의 코드화'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연극으로 주목된다. 인공지능에 지배당하는 기계화된 인류의 모습을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첨단 과학 문명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이어 시공간을 초월한 우주세기 88년, 미지의 공간 우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스릴러 '블러드 스테이션'이 연속 공연된다. 2주차에는 배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 게임을 그려낸 삼보크리에이티브의 '블랙'(원작:게임), 가상 인물에 대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WAVE의 '이방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3주차에는 지구 최대의 혹한지역 남극에서 냉동인간을 찾는 남극탐사대의 이야기를 담아낸 극단 이방인의 '무허가 남극탐사대'(원작:남극세종과학기지 소장의 휴일)가 공연되며 드라마팩토리+한걸음이 SF소설의 고전인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무대에 올리며 작품을 통해 오늘날 인류 문명의 위기를 환기시키고 미래에 대한 보다 적극적 사유를 관객과 공유한다. 4주차에는 인구 위기에 맞닥드린 한국의 100년 후를 그려낸 SF 블랙코미디극 극단 동네풍경의 '기다리는 집 - ver 2.0',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계를 표현한 창작집단 꼴의 판타지 연극 '리플리 별'이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주차에는 종말에 다다른 지구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창작스튜디오 자전거날다의 'one 채널'과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메리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의 설정을 발달된 과학기술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극단 행의 '프로젝트 프랑켄슈타인'이 연속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기획사인 문화공감공존은 "이번 SF연극제에서 그려낸 미래에 대한 황당하고 기발한 상상은 현대과학문명에 대한 다각적인 시선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가올 미지의 세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어쩌면 다분히 황당하고도 당황스러운 SF이야기는 관객에게 지금 현 시대를 성찰할 수 있는 문화적 사색의 시간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2017-01-10 07:5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