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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칼럼] 중고차 가격 산정에 가치와 효용 포함돼야

[자동차칼럼] 중고차 가격 산정에 가치와 효용 포함돼야

부자(父子) 간에도 믿지 못하는 것이 중고차 가격이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말의 의미를 부자간의 신뢰성이나 도덕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중고차를 거래하면서는 부자간에도 속이거나 속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위 말은 양심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중고차 가격이 그 만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난도(難度)의 관점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아들이 산정한 중고차 가격이라 해도 아버지가 쉽게 그 가격의 적정성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중고차 가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일까. 좀 고루한 표현이지만 중고차를 일물일급(一物一級) 일물일가(一物一價) 상품이라고 한다. 차 한대 마다 모두 품질등급이 다르고 그에 따라 가격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말이다. 신차 메이커의 출고사무소에는 요즘도 하루에 수 천대의 신차가 고객에게 인도된다. 이 중에는 차종, 등급(Trim), 옵션, 심지어 색상까지 동일한 차량 수 십대가 동시에 출고되기도 한다. 5년 후 혹은 10년 후에 그 동갑내기 차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아둔다고 생각해 보자. 모아 놓은 중고차의 소유자나 운행 목적 그리고 운행 지역과 운행 거리 별로 천차만별 품질상태 차이를 보일 것이 틀림없다. 그런 중고차의 상품성을 일일이 평가하여 합당한 가격을 산정하는 작업이 그리 쉬울 리가 없다. 그 차의 운행 이력 등 관련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차량의 소유자는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는 가급적 숨기거나 은폐하려는 경향이 있다. 어쩔 수 없이 정보의 비대칭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중고차 가격 혹은 가치의 이러한 모호성 때문에 여러 가지 오해와 갈등이 끊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중고차 가격의 해결사를 자처하는 사람들이나 시스템도 적지 않다. 남들이 잘 모르는 중고차 가격을 내가 혹은 내 시스템이 알려 주겠노라고 당차게 말한다. 그들이 내세우는 가격 신뢰성의 이유로, 개인들은 자신의 경험이나 양심 등을 내걸고 기업들은 가격산정 알고리즘이나 집적된 데이터의 우위를 내 세운다. 소책자 형태의 시세표들도 많이 만들어져 있고 인터넷 상에도 그런 가격 정보가 넘쳐 나고 있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중고차시장 사람들의 가격관련 공약(?)을 잘 믿지 않는다. 중고차의 적정 유통가치 혹은 유통가격은 어떤 방식으로 산정되고 있을까? 크게 보아 대략 두 가지 방식의 산정이 가능하다. 그 하나는 신차가격 혹은 특정의 기준가격을 기반으로 대상차량에 대해 상태, 성능 별로 더하기, 빼기를 반복하여 산정하는 방법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통계화된 경험적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대상 차량의 가격을 유추해 내는 방법이다. 전자는 일본의 중고차사정협회나 우리나라 진단보증협회의 가격산정 시스템에 매우 정교(?)한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다. 후자는 중고차 시세표를 만드는 업체나 자동차 포털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중고차 딜러들은 두 가지 방법을 적당히 혼용하여 중고차 가격을 산정하고 있다. 언뜻 보면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식으로 가격을 산정해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논리도 있어 보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성도 있어 보인다. 그런데 왜 중고차 가격에 대한 신뢰가 낮고 심지어 아버지가 산정한 가격을 아들이 확신하지 못하는 걸까. 가장 큰 문제는 중고차 가격관련 데이터가 있어 보이기만 하고 실제로는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있다고 하더라도 공개가 되지 않아 활용을 전혀 할 수 없다. 불투명한 중고차거래 관행으로 인해 실제 거래가 이루어진 가격이 데이터 형태로 보관되거나 집적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당사자의 머리 속과 은행 계좌에서만 잠깐 머물렀다가 사라진다. 통계청에서 국세청 자료를 받아 공표하는 연도별 중고차 매출액이나 매매업체 이익률이 허황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중고차시장에서 사용되는 시세표들은 대체로 임의의 추정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주기적으로 가감 작업을 하여 만들어진다. 나름대로는 시장 가격에 정통한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쳐 만든다고 하나 산정가격의 임의성에 대한 시비를 빗겨가기 어렵다. 역시 실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중고차 가격의 구조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수도 있으나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입수 가능한 실 거래가격은 자동차 경매장 혹은 공매장의 낙찰가격이다. 비록 도매가격이기는 하지만 이 낙찰가격은 거래 데이터의 수나 데이터의 진실성 그리고 관리 가능 측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실 거래가격을 보여준다. 거래량이 많은 차군에 대해서는 차량 등급별 혹은 품질 등급별로도 거래 시세의 구분 파악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경매가격은 각 경매장들이 각각 개별적 목적으로만 관리 활용하고 있고 우리나라 전체 낙찰차량의 가격 데이터는 아직 종합적으로 관리되고 있지 못하다.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금년 7월부터는 중고차 판매시 현금영수증 발행이 의무화된다. 실거래 판매가격의 신고가 의무화됨에 따라 매입가격도 따라서 투명화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중고차 사업자들에게는 매우 고통스럽고 부담이 되는 제도이지만 적어도 중고차 가격과 관련된 정보는 획기적으로 업 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고차” 하면 떠 오르는 두 가지 핵심 난제인 “가격”과 “품질” 중에서 우선 가격이 음지에서 양지로 옮겨져 관리되게 된다는 의미다. 중고차 유통이력 50년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의 큰 변화다. 중고차 가격과 관련해서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비단 “싸고, 비싸고”의 문제 만이 아니다. 불명확한 정보로 인해 자신의 판단이 흐려지고 그런 판단착오가 결국 기만의 결과로 이어지는 “기분 나쁜 예감”을 불안해 하는 것이다. 만약 팔거나 사려고 하는 차가 얼마에 거래되었었다는 과거의 사실(Facts)이라도 확인해 볼 수 있다면 그 불안은 크게 줄어 들 것이다. 중고차시장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확인된 사실에 대해 “왜 싼지” 혹은 “왜 비싼지”를 설명해 주는 일이다 많은 중고차딜러들이 소비자들은 대부분 무조건 싼 차 만을 고집한다고 얘기한다. 10만원 이라도 더 비싸면 팔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소비자들은 현명하다. 딜러들이 가격 이외의 '가치'나 '효용'을 제시해 주지 않으니 최소한 가격이라도 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중고차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싼 값'인지 혹은 '제 값'인지를 이제는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제 값을 받기 위해 그 중고차에 포함되어야 할 가치와 효용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 가치와 효용을 담아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선택을 해야 한다. 이것이 중고차시장 사람들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일이다.2017-03-17 07:53:08
[달러 환율 아무래도 수상하다] 이틀 연속 와르르, 뉴욕증시 외환시장 강타... 그 5가지 이유는 ① 트럼프 ② 미국 금리인상 ③ FOMC...

[달러 환율 아무래도 수상하다] 이틀 연속 와르르, 뉴욕증시 외환시장 강타... 그 5가지 이유는 ① 트럼프 ② 미국 금리인상 ③ FOMC...

미국 달러가치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17일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오전 7시 현재 100.24를 지나고 있다. 전일 대비 0.500포인트, 비율로는 0.50% 하락한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하루 전에도 와르르 무너졌다, 이런 속도라면 마지노선으로 간주되어 왔던 100선도 붕괴될 조짐이다. 달러인덱스는 달러화의 가치를 달러를 제외한 전 세계 주요 통화에 가중편균 방식으로 비교한 것이다. 달러인덱스의 하락은 곧 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 달러는 연준 FOMC가 금리인상을 발표한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도가 세지 않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트럼프의 경기부양책 기대로 돈이 더 풀릴 것이라는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세금 감면 쪽으로의 세제개편 1조달러 인프라 투자 2018년 새해 예산안 제출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달러 약세는 일본 엔화와 한국원화 그리고 중국 위안화 환율에는 하락 요인이다. 반면 금값은 오르고 있다. 다음은 달러 인덱스 변동추이 OPEN 100.540DAY RANGE 100.230 - 100.750PREVIOUS CLOSE 100.74052WK RANGE 91.919 - 103.820YTD RETURN -1.93%2017-03-17 07:04:16
[데스크칼럼] 박근혜 파면과 광화문 광장,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데스크칼럼] 박근혜 파면과 광화문 광장, 그리고 2002년 월드컵

지난 2002년 6월, 광화문 광장은 월드컵 축구의 열기로 가득했다. 수만명의 국민들이 광화문으로 나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대한민국’을 연호했고 그결과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시아축구 최초로 월드컵 4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지난 10일 있었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박근혜에 대한 탄핵 선고 역시 당시의 분위기와 비슷했다. 데자뷰라고 할까?국민들은 꽃샘 추위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광장과 헌법재판소에 이른 아침부터 나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중계 방송을 떨리는 마음으로 시청했고 그결과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선고가 끝나자 모두들 환호하며 고성을 질렀다. 힘들게 참고 견디며 기다려왔던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은 곧 국민주권주의를 되찾는 일을 의미했고 유신시대의 상징을 청산하는 역사적인 심판의 날이였기 때문이다.그런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를 보면서 필자는 국민의 대다수가 바라던 이날의 대통령 탄핵이 2002년 월드컵 축구중계를 광화문에서 모여서 보던 국민의 심정과 닮아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물론 정치와 스포츠가 같은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날의 분위기는 국민의 간절함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마음에 닿았고 움직였다고 보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박대통령 대리인단의 참을 수 없는 모욕과 언사, 헌법재판소의 존재를 부정하는 막말을 들으면서도 끝까지 공정성과 신속성을 잊지않고 정확한 판결을 한 점은 역사적으로 기리 남을 것이다.이제 대통령은 탄핵됐고 봇물처럼 몰려들어 민주주의를 외쳤던 국민들의 함성은 국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로 비리와 범죄로 얼룩진 정권을 몰아냄으로서 헌법 제1조 2항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기본 가치를 실현했다.이제, 모든 것이 시작이다. 국민의 이름으로 쓴 촛불 혁명의 역사는 다음 정권에서 적폐청산과 탈권위주의, 국민이 참정권을 갖는 참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도 정치권에 있다. 국민의 민주주의 의식과 정치의식은 성숙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권은 아직도 이전투구식으로 그들만의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박대통령 탄핵역시 국민의 힘으로 이뤄진것이지, 결코 정치권이 잘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견제받지않고 감시받지 않는 권력은 결국 썩고 부패할 수 밖에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정치권이 깨닫고 자신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은 “제일 좋은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고, 그 다음이 이익으로 국민을 유도하는 것이고,세 번째가 도덕으로 설교하는 것이고, 아주 못한 게 형벌로 겁주는 것이고,최악의 정치는 국민과 다투는 것이다”라고 했다.그 옛날의 중국의 선인이 말한 이말을 아직도 정치권이 실천하지 못하고 자신이나 당의 이익만을 생각한채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정치를 해왔다는 점은 우리 정치권이 가슴깊이 새기고 자성해야 할 것이다.박대통령은 파면됐지만 이제 우리나라는 미래로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곧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하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와야 하며 무엇보다 안좋은 경제도 살려야하고 남북관계도 정상화해야하며 한미일 동북아 정세도 우리나라의 국익의 입장에서 판단해야할 것이다. 부디 바라건대 우리 정치권이 이제라도 대오각성하는 각오로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로 사마천이 말했던 국민의 마음을 따르는 정치를 하길 기대해 본다.2017-03-17 00:56:39
[데스크칼럼] 박근혜 파면과 광화문 광장,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데스크칼럼] 박근혜 파면과 광화문 광장, 그리고 2002년 월드컵

지난 2002년 6월. 광화문 광장은 월드컵 축구의 열기로 가득했다. 수만 명의 국민들이 광화문으로 나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대한민국’을 연호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시아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10일 열렸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박근혜에 대한 탄핵 인용 선고 역시 당시의 분위기와 비슷했다. 데자뷰라고 할까? 국민들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광장과 헌법재판소에 이른 아침부터 나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중계방송을 떨리는 마음으로 시청했고 그 결과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선고가 끝나자 모두들 환호하며 고성을 질렀다. 힘들게 참고 견디며 기다려왔던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은 곧 국민주권주의를 되찾는 일을 의미했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진 독재의 표상을 청산하는 역사적인 심판의 날 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를 보면서 필자는 대다수의 국민이 바라던 이날의 대통령 탄핵이 왠지 2002년 월드컵 축구중계를 광화문에서 모여서 보던 국민의 심정과 닮아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정치와 스포츠가 같은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날의 분위기는 국민이 간절함이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의 마음에 닿았고 움직였다고 보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참을 수 없는 모욕과 언사, 헌법재판소의 존재를 부정하는 막말들을 들으면서도 끝까지 공정성과 신속성을 잊지 않고 정확한 판결을 한 점은 역사적으로 높게 평가받을 것이다. 이제 대통령은 탄핵됐고 봇물처럼 몰려들어 민주주의를 외쳤던 국민들의 함성은 국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로 비리와 부정부패로 얼룩진 정권을 몰아냄으로서 헌법 제1조 2항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기본 가치를 실현했다. 이제, 모든 것이 시작이 될 것이다. 국민의 이름으로 쓴 촛불 혁명의 역사는 다음 정권에서 적폐청산과 탈권위주의, 국민이 참정권을 갖는 참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도 정치권에 있다. 국민의 민주주의 의식과 정치의식은 성숙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권은 아직도 이전투구식 그들만의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박 대통령 탄핵역시 국민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지 결코 정치권이 잘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견제 받지 않고 감시받지 않은 권력은 결국 썩고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정치권도 깨닫고 자신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은 “제일 좋은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고, 그 다음이 이익으로 국민을 유도하는 것이고, 세 번째가 도덕으로 설교하는 것이고, 아주 못한 게 형벌로 겁주는 것이고,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 다투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 옛날의 중국의 선인이 말한 이 말을 아직도 정치권이 실천하지 못하고 자신이나 당의 이익만을 생각한 채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정치를 해왔다는 점은 우리 정치권이 가슴깊이 새기고 자성해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이제 우리나라는 미래로 나아가야하는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있다. 곧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하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와야 하며 무엇보다 안 좋은 경제도 살려야하고 남북관계도 정상화해야하며 한미일 동북아 정세도 우리나라의 국익의 입장에서 판단해야한다. 부디 바라건대 우리 정치권이 이제라도 대오 각성하는 각오로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로 사마천이 얘기한 국민의 마음을 따르는 정치를 하길 기대해 본다.2017-03-16 21:35:16
[달러 환율이 무너진다] 엔화 환율 동반 붕괴, 거꾸로 가는 외환시장... 미국 금리인상 이후 와르르, 대체 무슨 사연

[달러 환율이 무너진다] 엔화 환율 동반 붕괴, 거꾸로 가는 외환시장... 미국 금리인상 이후 와르르, 대체 무슨 사연

달러환율과 엔화환율이 떨어지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 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29.3원 까지 떨어졌다. 10시를 지나면서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1130원 선으로 환율이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우리나라 원화가치가 치솟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 한다. 원 엔화 환율도 장 초반 1000선이 무너져 내렸다. 오전10시 현재 998원선을 들락거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미국 달러화 가치는 치솟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정반대로 미국 금리 인상 후 달러가치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연준 fomc의 금리인상이 이미 예고된 것 인데다 향후 연준 점도표상 금리인상 전망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적게 나오는 바람에 달러실망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 정책과 환율 조작국 지정 움직임도 달러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달러약세 와중에 한국 외환시장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외화가 밀려들어 덜라하락폭보다 원화가치 상승폭이 더 컸다. 수출 네고 물량과 외국인 증시 자금 유입이 겹친 데 따른 현상이다. 미국 연준은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현행 0.50~0.75%의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인상 여부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금리인상 속도가 당초 시장 전망인 올해중 4번에서 3번으로 줄었다. 3월 인상분을 빼면 올해 추가 금리인상은 2번에 그치는 셈이다.2017-03-16 10:19:05
[김대호박사 경제교실] 달러 환율 폭락 부른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어떤 곳? 미국 금리인상 총본부...엔화 원화 국제유가 금시세 뉴욕증시 다우지수 좌우

[김대호박사 경제교실] 달러 환율 폭락 부른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어떤 곳? 미국 금리인상 총본부...엔화 원화 국제유가 금시세 뉴욕증시 다우지수 좌우

미국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기구가 바로 FOMC이다. 그런 면에서 FOMC는 세계 경제의 총 사령부라고 할 만하다. FOMC는 연방 준비제도의 한 조직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영어로 Federal Reserve System으로 부른다 Federal Reserve 또는 Fed라고도 한다. 미국의 중앙은행 제도가 바로 연방준비제도이다. 연방준비제도는 1913년 12월 23일 탄생했다.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에 근거한 국가기관이다. 통화관리가 연방준비제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달러화 발행, 금리 인상, 금리 인하, 지급 준비율 변경, 주식 거래 신용 규제, 가맹은행 예금금리 규제, 재할인율 등을 이곳에서 결정한다. 달러화가 세계 기축통화로 쓰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세계의 통화 관리본부로 볼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를 움직이는 곳은 중앙이사회이다. 이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영어로는 Board of Governors 라고 부른다.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이사회 정원은 7명이다. 이사 임기는 14년이다. 재임은 없다. 2년마다 1명씩 교체한다. 이사회의 의장과 부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4년이다. 이사회의 임기 동안에는 재임이 가능하다. 이 중앙이사회는 미국 백악관 인근에 있다. 현재 의장은 재닛 옐런 버클리대 교수이다. 이 이사회 산하에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즉 Federal Reserve Bank가 있다.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 리치먼드,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바로 그것이다. 이 12개의 연방은행은 주식회사이다. 미국 정부와 JP모건 등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경제공황의 산물이다. 미국은 1907년 경제공황을 맞았다. 공황 타개를 위해 '국가화폐위원회'(National Monetary Commission)를 만들었다. 이 위원회가 훗날 연방 준비제도로 발전한다. 연방준비제도 창설의 주역은 앨드리치 상원의원, 피아트 앤드루 재무장관, 쿤롭 계열 내셔널시티은행 프랭크 밴덜립, 쿤롭사의 동업자 와벅, JP모건의 동업자 핸리 데이비슨, 모건 계열의 뉴욕 퍼스널 내셔널 시티은행의 찰스 노턴, 모건 계열인 뱅커스트러스트사 밴자민 스트롱 등이다. FOMC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의결기구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영어로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라고 부른다. FOMC는 12명으로 구성된다. 그중 7명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부터, 나머지 5명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로 부터 나온다. FOMC란 The term "monetary policy" refers to the actions undertaken by a central bank, such as the Federal Reserve, to influence the availability and cost of money and credit to help promote national economic goals. The Federal Reserve Act of 1913 gave the Federal Reserve responsibility for setting monetary policy. The Federal Reserve controls the three tools of monetary policy--open market operations, the discount rate, and reserve requirements. The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is responsible for the discount rate and reserve requirements, and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is responsible for open market operations. Using the three tools, the Federal Reserve influences the demand for, and supply of, balances that depository institutions hold at Federal Reserve Banks and in this way alters the federal funds rate. The federal funds rate is the interest rate at which depository institutions lend balances at the Federal Reserve to other depository institutions overnight. Changes in the federal funds rate trigger a chain of events that affect other short-term interest rates, foreign exchange rates, long-term interest rates, the amount of money and credit, and, ultimately, a range of economic variables, including employment, output, and prices of goods and services. Structure of the FOMC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consists of twelve members--the seven members of the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the president of the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and four of the remaining eleven Reserve Bank presidents, who serve one-year terms on a rotating basis. The rotating seats are filled from the following four groups of Banks, one Bank president from each group: Boston, Philadelphia, and Richmond; Cleveland and Chicago; Atlanta, St. Louis, and Dallas; and Minneapolis, Kansas City, and San Francisco. Nonvoting Reserve Bank presidents attend the meetings of the Committee, participate in the discussions, and contribute to the Committee's assessment of the economy and policy options. The FOMC holds eight regularly scheduled meetings per year. At these meetings, the Committee reviews economic and financial conditions, determines the appropriate stance of monetary policy, and assesses the risks to its long-run goals of price stability and sustainable economic growth. For more detail on the FOMC and monetary policy, see section 2 of the brochure on the structure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and chapter 2 of Purposes & Function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FOMC Rules and Authorizations are also available online. 2017 Committee MembersJanet L. Yellen, Board of Governors, ChairWilliam C. Dudley, New York, Vice ChairmanLael Brainard, Board of GovernorsCharles L. Evans, ChicagoStanley Fischer, Board of GovernorsPatrick Harker, PhiladelphiaRobert S. Kaplan, DallasNeel Kashkari, MinneapolisJerome H. Powell, Board of GovernorsDaniel K. Tarullo, Board of GovernorsAlternate Members Marie Gooding, First Vice President, AtlantaJeffrey M. Lacker, RichmondLoretta J. Mester, ClevelandMichael Strine, First Vice President, New YorkJohn C. Williams, San FranciscoFederal Reserve Bank Rotation on the FOMCCommittee membership changes at the first regularly scheduled meeting of the year. 2018 2019 2020Members New YorkClevelandRichmondAtlantaSan Francisco New YorkChicagoBostonSt. LouisKansas City New YorkClevelandPhiladelphiaDallasMinneapolisAlternateMembers New York†ChicagoBostonSt. LouisKansas City New York†ClevelandPhiladelphiaDallasMinneapolis New York†ChicagoRichmondAtlantaSan Francisco FOMC 10명의 위원은 누구? <의장> 재넷 옐런 Fed 의장 <부의장> 윌리엄 더들리 뉴욕 총재 <지역 연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총재 로버트 카프란 달라스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아폴리스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 브레이나드 Fed 이사 제롬 파월 Fed 이사 다니엘 타룰로 Fed 이사 미국 FOMC 기준금리 조정 내역 -연0.50%~0,75%===> 연0.75%~1.00% -인상폭 0.25% 포인트 17년 3월16일2017-03-16 09:00:01
[임실근의 유통칼럼] 중형 동네슈퍼사업,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임실근의 유통칼럼] 중형 동네슈퍼사업,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과거 필자는 골목상권과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변하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만 6년과 그후 8년이 지난 2015년에 2년 가까이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서 행정책임자인 전무이사로 봉직했다. 처음은 외환위기를 지나, 유통개방시기에서 한국 유통산업이 새로운 변화기를 맞고 있었다. 당시 글로벌 유통업체의 다점포화와 국내 대기업의 유통망 확대로 인해, 중소 유통업체와 영세 자영업자들은 자금의 영세성과 선진경영기법의 부족, 소량구매에 따른 높은 구매가격 등으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강자들에게 경쟁력이 완전히 상실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춘 사업방식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실정이었다. 2000년 초기 한국 유통산업은 어쩌면 외국의 새로운 업태들이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이러한 시기 전후에 ‘고래와 새우의 싸움’에 비교하면서 고래인 대형 유통기업들이 발전시킨 것이 88서울올림픽 개최기에 도입된 편의점(CVS)과 이후 도입된 대형마트(Discount Store)와 드럭스토어(Drug Store) 등이다. 당시 새우에 비유되는 중소유통에게 정부가 지원한 사업이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설과 나들가게 사업이다. 이런 시기에 실질 경쟁은 레귤러체인(regular chain)인 기업형체인(Corporate Chain)과 본부통제형체인(franchise chain), 임의가맹점형체인(voluntary chain), 협동조합형체인(cooperative chain)으로 구분되는 계약형태의 전쟁들이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동네슈퍼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강력한 파워를 가진 가맹점본부가 필요하다. 개인들의 낙후된 점포시설과 거래방식 등 자영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정부•정치권이 지원한 중소공동도매물류센터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제반 기능(상품 및 지원체계)의 확보노력과 전국 소매네트워크를 묶어서 판매조직을 확대하고 ‘규모의 경영’을 실천하여 ‘효율적인 시스템경영’과 연계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융합경영으로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사업을 수행하는 관계자는 가맹사업에 대한 엄숙한 개념정립과 계약형태를 정형화시키기 위한 구성원들의 합의를 전제로 분야별 전문가들의 다양한 대화와 토론문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작금의 우리나라 유통산업은 계약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과 한계, 기회가 있다. 첫째, 레귤러 기업형체인은 운영서비스 노하우 축적과 상품(M/D)기능의 활성화 측면에서 국가경제에 기여도가 높다. 그러나 대자본 투입과 운영비용의 증대로 인한 손익분기점(BEP) 도달의 한계성과 법적규제문제가 노출되는 치열한 상황에서 입지 및 상권의 한계 등 경영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 둘째, 본부통제형체인(franchise chain)은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치킨과 커피집, 한식, 제빵, 피자 등의 사업들로 시장이 팽창되고 있다. 그러나 규모는 커졌지만, 단위점포당 매출과 이익구조는 악화되어 가맹점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들이 되지 못하고 본부이익이 우선되는 구조가 되었다. 셋째, 조합형체인도 대상점포를 조직화한다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보다 조직화된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KOSA)에 소속된 조직화 비율이 20%를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점포수는 점점 축소되고 있는 조건이므로 미래가 밝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중소유통의 도매물류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므로 체계화되지 못한 거래방식을 버리고 우선적으로 단위 점포당 상품공급율과 배송 효율성 측면에서 우선 구조조정과 선택과 집중을 요구해야 할 시점이다. 끝으로 일반거래는 불특정 다수의 일반 점포와의 거래형태를 말한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전국 자영업자들이 절반이상으로 축소된 시점에서 이 형태는 유명무실하다. 한국유통산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대•중•소 관계, 상생협력 등 ‘동전의 양면’을 두고 양극화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슈퍼마켓은 좋은 입지를 잡아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쉽게 망하기 어려운 황금박쥐사업이다. 따라서 불특정다수의 개인들이 경영하는 슈퍼슈퍼마켓(SSM) 수준의 중형슈퍼 창업열풍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업태는 동네상권에 붙박이 역할을 하면서 대형유통기업 직영점과 경쟁에서도 견뎌내고 있다. 그러나 다양함을 이해하면서 쉽게 남들이 잘된다고 가맹점사업에 함부로 뛰어드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동네슈퍼 창업에 우선 필요한 것은 사업형태와 개념을 재대로 찾는 확실한 지식과 정보수집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2017-03-16 06:08:41
[성공칼럼] 은퇴 후 아내에게 팽(烹) 당하지 않으려면

[성공칼럼] 은퇴 후 아내에게 팽(烹) 당하지 않으려면

경쟁사회에서 하루하루 숨 가쁘게 살아가는 남자들은 가족을 위해서 오늘의 행복을 유보하며 산다. 나중에 은퇴하면 가족에게 잘 하리라 단단히 마음을 먹고 아슬아슬하게 가족과의 불편한 동거를 유지하는 사람이 주위에 많다. 필자보다 6살 손위인 사촌형님의 이야기다. 시골 깡촌에서 태어났지만 머리가 좋아 당연히 가방끈도 좋았고 엘리트 코스를 거쳐 국내 굴지의 그룹 건설회사 부사장으로 얼마 전 퇴직했다. 은퇴하던 날, 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만감이 교차하더란다. 특히 수십 년 뒷바라지를 해 준 형수님이 그럴 수 없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젊었을 때는 중동건설 현장을 누비고, 임원이 되어서는 잦은 야근과 술자리로 가족과 함께 저녁시간을 지낸 날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도 불평 한마디 없이 자식들을 번듯하게 키워준 것은 다 형수님 덕분이란다. 뒤늦게 철이 들었는지 그날 이후 형님은 이제 남은 여생은 형수님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두 부부가 유럽과 남미로 크루즈여행도 다녀왔고, 주중과 주말 가릴 것 없이 골프와 등산, 지방 문화투어 등을 부지런히 다녔다. 쇼핑을 좋아하는 형수님을 위해 백화점에서 핸드백과 쇼핑백을 잔뜩 들고 화장실 앞에 기다려도 쪽팔리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아웃도어 의류 한 벌 구입하는 데도 이것 저것 입어보고 시간이 무척 많이 걸렸다. 다혈질적이고 불같은 형님 성격에 이전 같으면 버럭 화를 내고 혼자 뛰쳐 나갔을 것이다. 지금은 기세도 많이 꺾였고 형수님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충분히 참을 만 했다고 한다. 몇 개월 동안 세상을 다 얻었던 기분이었고 마치 제2의 신혼생활이 펼쳐지는 듯 하였다고 한다. 은퇴 후 이런 행복을 만끽하려고 그렇게 고생을 하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수도 없이 썩소도 지었다고 한다. 그렇게 꿈같은 퇴직 허니문기간이 6개월 지속 될 무렵 여고동창회 모임에 다녀와 심각한 얼굴로 정색을 하며 이렇게 폭탄선언을 하더란다. “당신 이제 내일부터 제발 혼자 밖에 나가서 놀아 주었으면 좋겠어. 내 생활이 엉망이 되어 버렸어”. 그동안 형수님은 고생한 형님의 체면을 세워 주기 위해 꾹 참고 함께 놀아 주었던 것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젖은 낙엽족과 공포의 거실남으로 변해 가는 괴물이 부담스러웠던 것이었다. 형님은 긴 한숨소리와 소주잔을 들이키며 엄청난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형님에게 무엇이 문제였을까? 나는 예외일까? 먼저 가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퇴직 후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겠다는 발상에 문제가 있었다. 퇴직 후 갑자기 다가 온 낯선 남자(?)는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아내에게는 구속이자 굴레였던 것이다. 수십 년 간 회사인간으로 살아 온 남편과 아줌마형 인맥으로 중무장한 아내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인 것이다. 흔히 우리는 현직에서 잘 나갈 때에는 지금은 바빠서 가족과 함께 못하지만 나중엔 잘하리라 생각한다. 지금은 바빠서 말도 별로 안 섞고 살지만 나중엔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고 살아야지 생각한다. 엄청난 착각이다. 말이라는 요물은 매일 하는 사람과 할 때 이야기가 많은 법이다. 고향 친구를 몇 년 만에 만나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공통화제가 없어 한 시간도 이야기를 이어 갈 수 없다. 부부의 행복도 평소 끊임없는 연습을 통하여 다듬고 쌓아가야 하는 돌탑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행복은 어느 날 갑자가 찾아오는 신기루가 아니라 어제와 오늘의 연속선상에서 켜켜이 이어진 누적의 결과물인 것이다. 다음으로 직장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직장에서 퇴직 이후를 염두에 둔 커리어 디자인을 했어야 했다. 고령사회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노후 행복한 삶을 위해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한다. 퇴직 후 경제활동이 단순한 생계수단을 넘어 노후의 삶과 부부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퇴직을 앞두고 갑자기 자기 주도적인 커리어 디자인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많은 직장인들은 회사주도의 커리어 패스에 익숙해 왔기 때문이다. 조직심리학의 대부인 메사추세츠 공대 샤인 교수는 세 가지 측면에서 노후 커리어를 설계하라고 충고한다. 첫 번째는 자신이 가진 능력과 재능을 분석하라는 것이다. 즉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고 냉정하게 자기분석을 통하여 알아야 한다. 자신을 중심축에 놓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 갈고 닦은 전문기술과 지식을 파악해야 세컨드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내가 무엇을 할 때 삶의 가치와 의미를 느끼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과거 화려했던 시절은 버리고 현재와 미래에 자신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도 좋다고 끌리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눈높이를 낮추고 사회적 체면과 남과 비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세 번째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 내 가슴이 설레이고, 내 영혼의 북소리가 울리는 내 내면에 깊이 잠들어 있는 동기 욕구를 일깨우라는 이야기다. 이 세 가지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커리어 디자인의 출발점이자 자신에게 적합한 라이프 디자인이기 때문이다.2017-03-16 06: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