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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갑질 논란' 악재에도 '고공행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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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갑질 논란' 악재에도 '고공행진' 왜?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갑질 논란'으로 검찰에 고발되는 악재 속에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9일 오전(9시25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4%(1만6000원) 오른 41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갑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악재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다.
앞서 중소기업청은 의무고발요청권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갑질 혐의'로 아모레퍼시픽 등 3개사를 검찰에 고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 특약점의 판매원을 다른 직영점으로 옮기도록 해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남용 금지' 규정을 어겨 방판 특약점에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공정위는 지난해 8월 아모레퍼시픽에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의 '갑질' 논란은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따로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달미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최고의 브랜드력으로 한국 화장품을 세계에 알리고 드높이고 있다"며 "2014년도의 고성장세가 2015년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1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27.4% 증가한 4조9,34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8% 증가한 8,669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그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