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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기업가치 60조원…한국형 미래산업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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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기업가치 60조원…한국형 미래산업 육성해야

[미래전략가 박경식의 미래 대예측(26)] 빌리언달러 스타트업 클럽 만들 프로젝트 가동하자

국내 8대 대기업 이미 성숙기로 접어들어 성장 어려워

창업 생태계 통하여 창조경제 성공모델 계속 만들어야
정부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를 지난해 10월부터 올 7월까지 10개월간에 걸쳐 완료했다. 여기에는 국내의 대표적 대기업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개인의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창출되고 그것이 국가경제를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세계와의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고 지속가능한 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혁신센터가 지역주민들이 개개인의 능력과 끼를 발휘해 창업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와 서비스가 집적되는 지역 창업생태계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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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가 연구개발(R&D)과 창조경제를 책임지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최양희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1주년을 맞아 17개 창조경제센터 설치를 마무리지으면서 “지금까지 집을 지었다면 앞으로는 살 만한 집이 되도록 가치를 채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기업가치 1조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혁신센터를 통해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자주 언론에 등장하는 경제용어에는 기업가치, 스타트업, 유니콘, 빌리언달러클럽이 있다. 유니콘이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말하는데 미국의 스타트업 평가기관인 CB 인사이츠가 수시로 업그레이드해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자료는 총 113개 기업이 있는데 그중 상위 10위까지의 순위를 보면 샤오미, 우버, 팰런티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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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존스 벤처소스와 함께 빌리언달러 스타트업 클럽(기업가치 10억 달러, 1조원 이상)을 더욱 자세하게 분석하여 2014년 1월부터 발표하고 있다.
업종은 12개로 구분하는데 하드웨어, 소비자인터넷, 소프트웨어, 우주항공과 국방, 헬스케어, 에너지, 금융서비스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기업가치와 총 투자유치금액이 함께 표시되어 있는데, 기업가치에 따라 투자회사들이 어느 정도 투자하는지를 알 수 있다. 즉 글로벌 투자기업들은 보통 기업가치 금액의 10~20%를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한 자료인 ‘2015년 8월 기업가치 순위’는 다음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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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별로는 총 112개 기업 중에 미국(73), 아시아(27), 유럽(10), 기타(2)로 미국과 아시아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아시아 중에서는 중국이 특출하게 점유율이 높다. 한국기업으로는 쿠팡(46위)이 20억 달러, 옐로모바일이 1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빌리언달러 스타트업 클럽에 가입되어 있다.

발표기간별로 증가되는 것과 업종을 자세히 분석한 다음의 표에서 기업수는 2014년 1월에 42개 기업에서 증가되는 숫자가 매우 빨라져 2015년 8월 현재는 112개 기업이다.

한편 업종별로 구분해 보면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미래성장 업종을 알 수가 있다.

가장 많은 업종 순서로 보면 소프트웨어-소비자인터넷-E커머스-금융서비스업 순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곳이 미래 성장업종이라 보면 되고 그곳에 돈이 모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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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의 중요성과 산정, 활용

그럼 기업가치란 무엇이며, 왜 기업가치가 중요한지를 살펴보자.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란 기업의 총 가치로, 기업 매수자가 기업 매수 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며 EV는 기업의 미래 수익창출 능력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 앞으로 벌어들일 총 수익을 이자율로 할인하여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그 기업의 가치를 산출한 값이다.

EV=시가총액 +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 예금 등)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방법에는 대체로 자산가치, 수익가치, 상대가치란 서로 다른 3가지 방식으로 구해진다. 스타트업 기업의 가치를 산정할 때 보통 수익가치로 산정하는 이유는 스타트업 기업은 자산가치나 상대가치로 평가하기 어렵고, 스타트업 기업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미래 성장성, 즉 미래 수익창출 능력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통 간단하게 시가총액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우리 코스닥 1000여개 기업 중에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되는 기업은 19개(2015.8.3.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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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업가치는 최근에 투자유치 용도로 많이 활용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투자할 곳을 찾고 있는데 투자 시에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기업가치 평가다. 즉 그 기업이 미래에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가를 평가하고 그에 맞게 투자결정을 하고 투자할 금액을 결정하고 있으며 기타 용도로는 M&A(기업인수합병), IPO(기업공개) 및 세무, 소송 등에 활용되고 있다.

기업가치의 중요성


최근에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글로벌 기업 상위 500대 기업에는 국내 기업은 전년보다 4개가 줄어 3개(삼성전자 28위, 현대차 360위, SK하이닉스 445위)뿐이다.

물론 기업가치는 수시로 변한다. 하지만 국내 8대 대기업들의 산업이 이미 성숙기로 접어들어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고 볼 때 우리도 하루빨리 우버, 샤오미, 에어비앤비, DJI 같은 첨단 미래성장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지원하여야 한다. 글로벌 1조기업 스타트업이 크게 늘어나도록 정책과 교육(기업가치 향상) 등의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창업생태계를 통하여 창조

경제 성공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내야 한다.
결국 창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창업의 성공 여부는 창업자에게 달렸다. 그것이 기업가 정신이다. 지속적으로 창업자들에게 미래유망기술과 미래산업 트렌드를 정보나 교육을 통해서 제공해야 하는 이유다. 그것이 전국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 완료한 정부의 다음 목표이자 미래창조과학과학부 및 모든 경제부처가 힘을 합하여 추진할 일이다.

기업이 망하는 이유는 미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글 창업자 CEO 래리 페이지-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