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춘500 창업주 열전]애플 아이폰6s 주역 스티브 잡스 ③출생의 비밀, 스탠퍼드대 졸업 축사 연설과 생부와의 만남

공유
2

[포춘500 창업주 열전]애플 아이폰6s 주역 스티브 잡스 ③출생의 비밀, 스탠퍼드대 졸업 축사 연설과 생부와의 만남

애플 아이폰6s의 주역 스티브 잡스의 동상, 그도 시리아 난민 출신이다. 스탠포드대학 졸업 축사 연서 출생의 비밀을  모두 털어놓았다.
애플 아이폰6s의 주역 스티브 잡스의 동상, 그도 시리아 난민 출신이다. 스탠포드대학 졸업 축사 연서 출생의 비밀을 모두 털어놓았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 스티브 잡스의 생부인 잔달리와 생모인 조앤 심프슨은 심프슨의 아버지가 세상을 뜬 후 시리아로 이사를 갔다.

남편의 고향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 것.
잔달리와 심프슨은 첫 아들인 스티브 잡스를 찾지 않았다.

입양법상 찾을 수도 없었다.

미국에 남은 스티브잡스는 자신을 입양한 양아버지 잡스 밑에서 컸다.

잡스란 이성도 양아버지로 부터 나온 것이다.

양아버지 폴 잡스는 기능공이었다.

낡은 자동차를 사들인 다음 수리하여 다시 내다파는 방식으로 간신히 생계를 꾸려갔다.
군대 친구들 소개로 전쟁에서 군인 남편을 잃은 과부를 만나 결혼했다.

그녀가 잡스의 양어머니인 클라라 잡스다.

양어머니는 아르메니아 이민자의 딸이다.

둘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다.

고민하던 부부는 입양 신청을 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만난 아기가 스티브 잡스이다.

잡스 내외는 곧이어 여자 아기도 한 명 더 입양한다.

그 이름이 패티 잡스다.

스티브 잡스의 양 여동생이다.

시리아로 간 잔달리와 조앤은 이후 성격 차이로 갈라선다.

잔달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정치학 교수를 하다가 사업가로 변신했다.

지금은 네바다의 큰 호텔 부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잡스는 2005년 스탠퍼드 졸업식장에 섰다.

게스트 스피커 즉 초청연사로서 후학들에게 교훈을 주는 자리다.

잡스는 이때 처음으로 자신이 버림받은 아기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여대생 미혼모였던 어머니의 인생스토리도 세상에 알려졌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말라는 의미에서의 솔직한 인생 고백이었다.

마침 그의 생부인 잔달리가 그 연설을 접했다.

잔달리는 자신이 버린 아들이 세계 최고의 기업인으로 성장한 사실을 이때 처음 알았다.

알고도 전화를 할 수는 없었다.

아들에게 갑자기 전화를 하면 재산을 노린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는 것.

e메일만 보내고 아들의 답을 기다렸다.

잡스의 첫째 딸 리사 잡스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시도해보기도 했다.

잡스로부터 회신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잔달리는 2011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저 아들과 커피 한 잔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는 소원을 털어놓았다.

그 보도이후 얼마 되지 않아 잡스가 세상을 떴다.

췌장암으로 56세의 나이에 홀연히 하직한 것.

잔달리와 잡스의 부자간 운명은 여기서 또 엇갈렸다.

아이폰6s 발표회 때 팀쿡 대신 스티브 잡스가 나섰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 스티브 잡스의 생전 발표회 모습.
아이폰6s 발표회 때 팀쿡 대신 스티브 잡스가 나섰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 스티브 잡스의 생전 발표회 모습.

김대호 대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