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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인사] LG전자 구본준 부회장 ㈜LG 부회장으로... LG전자 체질 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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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인사] LG전자 구본준 부회장 ㈜LG 부회장으로... LG전자 체질 개선 본격화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구본준 부회장.
구본준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 (주)LG 부회장 자리로 이동한다. 향후 그룹 내 신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핵심 계열사들의 이사회를 개최하고 구본준 부회장의 인사를 포함한 사장단 인사를 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LG그룹 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의 거취였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2010년 9월 퇴진한 남용 부회장의 뒤를 이어 LG전자를 이끌어 왔다.

당시 휴대폰 사업 부진에 빠졌던 LG전자의 구원투수로 등판하며 수년간 LG전자의 약진을 주도했다.

최근 LG전자가 휴대폰 시장에서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시장 타개를 위한 구본준 부회장의 잔류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결국 지주사 이동으로 굳혀진 상황이다.

구본준 부회장은 (주)LG에서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그룹의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전반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준 부회장의 빈자리로 계기로 LG전자도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노환용 LG전자 B2B 사업부문장(사장)이 구 부회장의 빈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CEO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노 사장의 부회장 승진 대신 LG전자가 각 사업부문별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노 사장을 비롯한 5명의 각 사업 본부장의 역할이 함께 커지게 된다.

현재 LG전자는 스마트폰을 담당 조준호 MC 사업본부장(사장), TV 부문 권봉석 HE 사업본부장(부사장), 가전사업 조성진 H&A 사업본부장(사장), 자동차부품 사업 이우종 VC 사업본부장(사장) 등이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한편 건강·일신상의 이유로 사퇴를 표명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자리는 권영수 LG화학 사장이 부회장 승진과 함께 직을 맡을 전망이다.

김영섭 LG유플러스 부사장은 LG CNS 대표이사로 승진한다.

이 밖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력 계열사 CEO들은 연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