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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OPEC앞두고 이란 300만 배럴 또 '폭탄선언' 국제유가 초비상, 이란의 52개 유전개발 프로젝트 의미와 항후 원유시장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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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OPEC앞두고 이란 300만 배럴 또 '폭탄선언' 국제유가 초비상, 이란의 52개 유전개발 프로젝트 의미와 항후 원유시장 전망은

이란이 생산시설성을 하루 300만 배럴 추가로 더 늘리는 52개 개발 프로젝트를 내놨다. 원유시장과 국제유가에 돌풍을 예고하는 것이다. 3일 시작하는 OPEC에 중대 도전이다.
이란이 생산시설성을 하루 300만 배럴 추가로 더 늘리는 52개 개발 프로젝트를 내놨다. 원유시장과 국제유가에 돌풍을 예고하는 것이다. 3일 시작하는 OPEC에 중대 도전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국제 원유시장이 이란의 폭탄선언으로 비상이다.

이란은 한국시간 30일 원유 생산능력을 현재의 하루 270만배럴에서 570만 배럴로 300만 배럴 늘리기로 하고 대대적인 유전 및 가스개발 프로젝트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무려 52개의 원유·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한다.

전세계 건설및 업체로서는 호재이지만 원유시장에는 시름이 깊어간다.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의 이같은 프로젝트 추진은 원유시장에 큰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공급확대은 그 자체로 공급과잉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OPEC의 감산무드에도 찬물을 끼얹어 유가의 대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란은 이같은 OPEC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생산시설 확대를 강행하고 있다.

이란 으로서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등 서방국들이 핵을 이유로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재해 많은 피해를 입어왔다.

그바람에 생산시절도 제대로 확충하지 못했다.

이제는 핵협상타결 되어 제재가 곧 해제되는 만큼 생산시설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란이 굴욕을 참아가면서 서방의 핵동결 요구를 받아들인 것도 결국은 원유수출을 늘리자는 목적이었다.

그런만큼 이제는 원유생산 시설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52개의 원유·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새로 내놓은 이유다.

외국의 자본과 인력을 끌여들여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자본은 300억 달러 상당이다.

이란의 입장에서만 보면 이해할 수도 있는 상황 전개다.

문제는 국제유가다.

공급과잉으로 국제유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이 생산시설을 늘리면 원유시장이 아예 무너져 버릴 수도 있다.

뼈를 깍는 감산으로 국제유가하락을 저지하자는 OPEC의 노력을 모두 수포로 돌릴 수도 있는 도전이다.

OPEC 총회가 3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이란발 폭풍을 과연 어떻게 소화해 낼지가 주목된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