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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최택(박보검), 덕선(혜리)에게 먼저 고백…꺼져가던 러브라인 다시 살아나나? 보라·선우, 정봉·미옥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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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최택(박보검), 덕선(혜리)에게 먼저 고백…꺼져가던 러브라인 다시 살아나나? 보라·선우, 정봉·미옥 재회

9일밤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18화 '굿바이 첫사랑'에서 최택(박보검)이 정환(류준열)보다 한 발 앞서 덕선(혜리)을 차지했다./사진=tv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9일밤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18화 '굿바이 첫사랑'에서 최택(박보검)이 정환(류준열)보다 한 발 앞서 덕선(혜리)을 차지했다./사진=tv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최택이 마침내 정환보다 한 발 앞서 덕선을 차지했다.

9일 밤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18화 '굿바이 첫사랑'에서 최택(박보검 분)은 정환(류준열 분)보다 아슬아슬하게 한발 앞서 덕선(헤리 분)을 차지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택의 생일날 6년 만에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쌍문동 다섯 친구는 옛날로 돌아간 듯 허물없이 웃고 떠든다.

그 자리에서 덕선은 남자친구가 있다고 떠벌리고 동룡(이동휘 분)과 선우(고경표 분)도 동네 입구에서 봤다며 맞장구를 쳐준다. 다음 주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는 친구들의 말에 덕선은 남자친구와 콘서트 선약이 있다고 거절한다. 하지만 콘서트 가는 날 옷을 다 차려입고 나가려던 덕선은 삐삐를 통해 바람을 맞는다. 다시 옷을 갈아 입은 덕선에게 엄마 이일화는 두부와 돼지고기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킨다.

한편 이날 기원에 있던 택은 덕선의 남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가 옛애인에게 돌아갔다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된다.

이일화의 심부름으로 두부를 사러 나선 덕선은 정환과 동룡을 만나게 되고 한사코 콘서트 장에 갈거라며 우긴다. 영화관에 간 동룡과 정환은 덕선의 남친이 다른 여자와 영화를 보러 온 것을 보게 되고, 정환은 영화 보는 내내 망설이다가 결국 영화관을 뛰쳐나가 차를 몰고 콘서트장으로 달려간다.

수많은 신호등에 걸리며 정환은 힘겹게 콘서트장에 도착하지만 택이 한 발 앞서 덕선 앞에 서 있고 그 광경을 본 정환은 말없이 돌아선다.

정환은 "운명은 시시때때로 찾아 들지 않는다. 그래서 운명의 또 다른 이름은 타이밍"이라고 독백한다. "그 빌어먹을 빨간 신호등이 한 번이라도 나를 봐 줬으면 내가 지금 그녀 앞에 있을텐데. 내 첫 사랑은 늘 거지같은 타이밍에 발목 잡혔다. 그 빌어먹을 타이밍"이라고 덧붙인다.
그날 최택은 바둑대국에서 처음으로 기권패를 기록했다.

정환은 "그러나 운명은 그리고 타이밍은 그저 찾아드는 것이 아니다. 간절함을 가진 주저 없는 타이밍이 운명을 만든다"며 "나는 더 용기를 냈어야 했다. 그녀를 놓친 것은 타이밍이 아니라 내 수많은 망설임들이었다"고 시인한다.

한편 정봉(안재홍 분)은 법대 졸업 후 사법고시 준비는 안 하고 컴퓨터 퀴즈 게임에 빠져 살다가 우연히 닉네임 ‘매기의 추억’과 채팅을 하게 되고 그녀가 바로 첫사랑 미옥(이민지 분)임을 알게 된다. 정봉과 미옥은 첫 데이트 장소인 반줄에서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재회를 한다.

그리고 또 한 커플 보라(류혜영 분)와 선우는 소개팅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이날 카메오로 출연한 정우는 앞서 선우의 삐삐 번호를 적어가고 역시 카메오로 출연한 성나정(고아라 분)를 만나러 가면서 선우의 번호를 보라에게 전해준 것.

소개팅 장소에서 만난 선우는 보라에게 "누나가 왜 여기에 있어요. 누나 참 대단하네요. 어떻게 저랑 같은 학교, 같은 과 동기랑 소개팅을 해요? 저는 이제 신경도 안 쓰는 거에요"라고 따진다.

이에 보라는 "1%의 확률로 니가 나오지 않을까? 소개팅 남자 별명이 쓰레기라 1%는 날아갔다 생각했어.그렇다면 다른 1%의 확률에 걸어야겠다. 같은 학교 같은 과 동기니까 너 귀에 들어가서 정말 1%의 확률이지만 혹시 니가 나를 좋아한다면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때문에 나왔어"라고 답한다. 그리고 "미친 소리 같지만 보고 싶었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환은 친구들 앞에서 덕선에게 반지를 건네며 뒤늦은 고백을 하고 동룡은 이를 농담으로 여긴다.

선우, 동룡과 함께 덕선을 만난 정환은 덕선에게 공군사관학교 졸업 기념 피앙세반지를 건네면서 "졸업할 때 주려고 했는데 이제 준다. 나 너 좋아해. 학교 다닐 때 너랑 같이 가려고 매일 아침 집 앞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리렸고 너 독서실에서 집에 올 때까지 한 숨도 못 잤어"라고 말문을 연다.

이어 정환은 "버스에서 너랑 우연히 마주 쳤을 때, 생일날 너한테 셔츠를 선물 받았을 때 좋아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 하루에도 열두 번도 더 보고 싶고 만나면 늘 좋았어. 옛날부터 얘기하고 싶었는데 나 너 진짜 좋아. 사랑해" 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친구들은 이를 정환이 덕선을 놀리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덕선은 2차를 가면서 피앙세 반지를 테이블위에 놓고 간다.

누군가에게는 굿바이 첫사랑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루어지는 첫사랑. 별똥별에게 소원빌기는 과연 이루어지는 것인가.

20부작 tvN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은 2화를 남겨두고 있다. 금·토요일 7시 40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