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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애플리케이션 뜬다…O2O 기반 얍(YAP)·식신·포잉(Poing)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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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애플리케이션 뜬다…O2O 기반 얍(YAP)·식신·포잉(Poing)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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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나인 기자] # 대학생 김호영씨(23)는 평소 지갑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지갑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앱은 '얍(YAP)'.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멤버십,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여자친구와 데이트 할 때는 '포잉(Poing)' 앱으로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을 찾는다. 김씨는 "요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면서 "편리하면서도 믿을 만한 정보들이 많아 유용하게 쓴다"고 말했다.

신산업으로 눈길을 끌었던 ‘온디맨드(on demand·주문형)’ 서비스 시장 경쟁이 뜨겁다. 음식배달, 숙박, 택시 등 실생활에 빠르게 접목되면서 스타트업들 또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온디맨드'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그 중 업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 스타트업 중 통합 O2O 커머스 플랫폼 '얍(YAP)', 씨온의 '식신',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 '포잉(Poing)' 등 세 개를 꼽아봤다. 이들 세 업체는 스타트업인데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O2O서비스, 뚜렷한 소비자 타겟층, 고객참여형 시스템 등을 꼽았다.
▲ O2O 서비스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 강화

이들 세 개 앱의 공통점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토대로 한다는 것.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서비스의 강점은 편의성이다.

2014년 출시된 통합 O2O 앱(응용프로그램) 얍(YAP)은 비콘 기술을 통해 앱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팝업 알람으로 알려주는 '팝콘(popcorn)서비스'가 유용하다.

평소 프랜차이즈 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이용경씨(32)씨는 "이전에는 멤버십 혜택을 모르거나 너무 많아 사용하기 어려웠는데 '얍(YAP)' 앱을 이용하고 난 후 곧바로 원하는 혜택을 찾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인기 맛집 추천과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신' 앱 또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간편하게 식당을 예약해 주는 '간편예약'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간편예약 기능을 이용하는 고객이 월 1만 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포잉앱 또한 주변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가까운 곳에 있는 예약 가능한 식당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뚜렷한 타깃층으로 고객 마음 사로잡아

포잉 앱
포잉 앱

서비스의 주 타겟층이 뚜렷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겟이 명확할수록 마케팅은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잉 앱은 레스토랑의 '맛'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를 집중 공략했다. 차별화된 맛집 정보 제공을 기치로 내건 포잉 앱은 전문 에디터 10명이 직접 분석한 레스토랑별 음식 맛과 서비스 평가를 올렸다. 광고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성, 악성 후기는 철저하게 걸러낸다. '노쇼(예약을 하고 오지 않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선결제 시스템인 '포잉 쿠폰'도 외식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름 그대로 '음식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신'이라는 뜻의 식신 앱의 주 사용자들은 해당 지역의 음식과 맛집에 정통한 사용자들이다. 식신 앱은 위치기반SNS 씨온 내 55만 개의 장소에 쌓인 1억 2000만 건의 체크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의 전문가가 추천하는 맛집 정보가 한눈에 파악 가능하도록 했다.

2030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얍 앱은 최근 타겟층을 넓혀나가고 있다. 주부층의 수요도 증가해 서브 타겟으로 주부층도 겨냥한다. 얍 앱은 최근 글로벌 사업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얍 앱 관계자는 "이미 얍은 베트남 현지에도 진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고객참여형 시스템으로 신뢰성 강화

식신 앱
식신 앱

후기나 이벤트를 통해 고객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식신 앱은 전문가 리뷰를 배제하고 소비자가 100% 생성한 맛집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 고객들의 후기는 광고성을 띠지 않아 신뢰성을 쌓아갈 수 있다.

포잉 앱 또한 직접 식당을 방문한 사용자들도 별점과 리뷰를 달 수 있게 했다. 사용자들은 30자 이상의 후기를 작성해야 등록이 가능하다. 얍 앱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참여를 유도한다.

업계 관계자는 "후기 등을 통해 직접 사용자의 참여를 유발하는 시스템은 고객들의 흥미를 끌고 업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나인 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