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미와 명품중고는 고동미가 홀로 지낸 3000일의 한이라도 풀 듯 초고속 진도를 나가며 뜨거운 애정을 쏟아냈다.
이에 명품중고는 다정한 얼굴로 따뜻한 캔음료를 손에 쥐어주며 "점심 먹고 지나가는 길에 들렀어요. 보고 싶어서" 라고 말하며 고동미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그리고 명품중고는 선물이 있다며 분홍색 명품 목도리를 전하며 "앞으로 나 만날땐 꼭 이거 매고 와요. 그동안 마음이 불편했어요. 목이 추워보여서" 라고 달콤한 멘트를 던졌다.
명품중고가 퍼붓는 애정 공세에 가슴벅찬 고동미는 울먹이며 "도대채 어디 있다 이제 나타난거예요? 억울해"라며 행복해한다.
하지만 명품중고는 깊은 본심을 숨기고 고동미에게 공을 들이고 있었다. 명품중고는 고동미와 나란히 앉아 있는 벤치에서 의미심장하게 초등학교 전경을 바라본다.
이때 한미모(장나라 분)의 내레이션으로 "정년 후 고동미의 통장에 꼬박꼬박 찍힐 연금의 매력은 이 남자에게도 통하는 듯 싶다" 라고 말해 명품중고의 본심이 시청자들에게 밝혀졌다.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은 3일 5회분 방송기준 시청률 6.5%(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백지은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