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북한 미사일 발사] "탄도 미사일 실험을 위장한 장거리 로켓" 일본 언론

공유
0

[북한 미사일 발사] "탄도 미사일 실험을 위장한 장거리 로켓" 일본 언론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7일 촬영된 북한 미사일 궤적. / 사진 출처 = 마이니치 신문 (영상 뉴스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7일 촬영된 북한 미사일 궤적. / 사진 출처 = 마이니치 신문 (영상 뉴스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북한이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기습 발사한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관련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타전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NHK방송은 북한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로켓을 발사한 뒤 곧바로 속보 체제로 전환하고 일본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고 알렸다.
이어 미사일 1발이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향했다는 내용과 함께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 등을 속속 생방송으로 전했다.

교도 통신도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탄도미사일 실험을 위장한 것으로 보이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하며 한미일 3국이 이날 공동으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내보냈다.

미사일과 관련된 각종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에 대해 "지난번(2012년 12월 발사한 대포동 2호 개량형)과 유사한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 아사히신문 등은은 정부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5개로 분리됐고 그중에 4개가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정부가 자국 내 미사일 낙하에 대비해 '파괴 조치 명령'을 발령하고 있었지만 낙하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 요격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