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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HIT’ 대박낸 넥슨, 올해는 유저들 뭘로 '저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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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HIT’ 대박낸 넥슨, 올해는 유저들 뭘로 '저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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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넥슨이 2016년 라인업을 구축, 유저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준비를 끝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015년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HIT’ 등 굵직한 타이틀을 선보인 넥슨이 2016년에도 풍성한 라인업으로 유저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넥슨 박지원 대표이사는 2016년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 왔다”며 “2016년에는 ‘다양성(Diversity)’를 근간으로 개인과 조직의 창의성을 더욱 발현시키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넥슨은 ‘다양성’을 기조로 현재 신규개발본부 및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자체개발작을 비롯해 유명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타이틀과 국내외 파트너사에서 개발 중인 신작 등 약 20여 종 이상을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2015년을 모바일 체질개선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 및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1년 간 모바일사업본부를 통해 다수의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작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한편,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체계를 갖췄다.

먼저 ‘탑오브탱커 for Kakao’와 ‘천룡팔부’를 출시하고 주기적인 업데이트와 TV 광고 등을 실시하며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해 11월 ‘HIT’를 론칭하고 넥슨 모바일게임 최초로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 ‘도미네이션즈’와 ‘슈퍼판타지워’, ‘마비노기 듀얼’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고, 북미 및 아시아 지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외에도 ‘영웅의 군단’과 ‘삼검호’ 등 기존 인기 타이틀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꾸준한 매출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 해 동안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전략, SRPG,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성공시키면서 우수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서비스 역량을 갖추게 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대형 모바일 RPG 타이틀 ‘HIT’를 선보이며 2015년 넥슨의 모바일 돌풍에 방점을 찍었다. ‘HIT’는 ‘리니지2’, ‘테라’ 등 대형 PC온라인 MMORPG를 개발한 박용현 PD가 선보인 첫 모바일 액션 RPG로, 유명 모델을 사용하지 않고 게임 세계관에 집중한 독특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11월 18일 정식 출시 하루 만에 애플 국내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석권하고, 2016년 1월 31일 누적 다운로드 수 4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이처럼 지난 한 해 동안 선보인 모바일게임들의 선전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매출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 연결실적 기준 2015년 연간 누적 모바일게임 매출은 약 420억 엔(한화 약 3,992억 원)으로 2014년 연간 누적 모바일게임 매출(약 342억 엔, 한화 약 3,242억 원)을 상회했다. 특히 2015년에는 ‘영웅의 군단’, ‘삼검호’ 등 스테디셀러의 매출과 지난 11월 론칭한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와 ‘HIT’ 의 흥행성과가 더해지면서 매출 급성장을 견인했다.

올해에도 넥슨은 지난 한 해 동안 쌓아온 결실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내 ‘넥슨’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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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넥슨의 유명 타이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을 각각 개발 중이다. ‘메이플스토리M’은 전 세계 1억 7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감성과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모바일 MMORPG로, 2016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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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도 자회사 네오플을 통해 준비 중이다. 원작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지역 최고 동시접속자 수 300만 명을 기록한 인기 액션 RPG로, 지난 해 3월 텐센트 신작발표회에서 티징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넥슨의 개발 및 서비스 역량과 글로벌 히트 IP를 결합한 다양한 타이틀 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국지조조전 Online’은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삼국지조조전’ IP를 활용해 띵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SRPG로, 전략과 전술을 펼치며 천하를 통일하는 원작의 재미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된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맛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 했으며, 2016년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해 레고(LEGO®) 시리즈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를 개발 중이며 스퀘어에닉스와 MMMRPG(Massive Multiplayer Mobile Role Playing Game)를 표방하는 ‘파이널 판타지 XI’의 모바일 버전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HIT’로 대형 모바일 타이틀을 흥행시킨 넥슨은 올해 하반기 ‘카발2’ IP와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각각 선보이며 원작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프로젝트MC2’는 이스트소프트가 ‘카발2’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다. 넥슨은 지난 해 9월 이스트소프트와 ‘프로젝트MC2’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중화권 제외)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에는 블루홀스튜디오와 인기 MMORPG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T2(가제)’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T2’는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원작의 화려한 그래픽을 포함한 다양한 재미요소를 모바일에서 선보이며 원작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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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글로벌 인기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와 ‘테일즈런너’를 각각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겨온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와 캐주얼 액션 러닝게임 ‘테일즈런너 리볼트’ 등 새로운 퍼블리싱 타이틀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하는 풍성한 신작 라인업을 계속해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인기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과 함께 참신하고 독특한 게임성을 갖춘 신규 모바일게임도 함께 선보인다. 넥슨은 2014년 박지원 대표이사 및 정상원 개발총괄부사장 부임 이후 신규개발본부를 설립, 넥슨의 향후 먹거리인 신작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 아울러 신규개발본부 산하에 인큐베이션실을 설립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개발한 전혀 새로운 타이틀들을 선보이며 게임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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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땅: 듀랑고’는 넥슨이 가진 새로운 개발 DNA를 선보일 대표적 타이틀이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으로 지난해 지스타 2015에서 시연 버전을 최초로 공개하고, 12월 리미티드 베타테스트, 3월 30일부터 2차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의 지구에서 야생 세계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심리스 월드(Seamless World)를 기반으로 생존,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 다양하고 색다른 플레이를 제공해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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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개발본부에서 개발 중인 ‘M.O.E(Master of Eternity,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프로젝트 MNP’ 역시 2016년 선보일 예정이다. ‘M.O.E’는 미소녀와 메카닉을 소재로 한 모바일 SRPG로, 지난 해 지스타 현장에서 최초로 영상을 공개하며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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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MNP’는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배틀’ 장르의 모바일게임으로, ‘메이플스토리’ 영웅들의 다양한 스킬과 몬스터, 캐릭터들을 활용한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대결’에 초점을 맞춰,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6년 안드로이드OS와 iOS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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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너즈’는 ‘매니지먼트 RPG’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으로, 역사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유명한 영웅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전략에 따라 장비를 세팅하고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등 RPG와 매니지먼트 장르의 핵심 재미를 모두 담았다. 오는 4월 7일부터 17일까지 첫 번째 시범 테스트를 실시하며, 2016년 내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 2012년 론칭 97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일본을 강타한 ‘LINE 버즐’의 개발사 엔필의 신작 ‘메달 마스터즈’를 2월 1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메달 마스터즈’는 한 손으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 RPG로 현재 11개 언어 버전으로 154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지난 3월 11일에는 오스트리아 게임 개발사 소셜스필(Socialspiel Entertainment)이 개발한 ‘레거시퀘스트(Legacy Quest)’를 글로벌 150개 국에 동시 출시(중국 제외)했다. ‘레거시퀘스트’는 하나의 무기가 대를 이어 계승되는 ‘영속적인 죽음’을 콘셉트로 한 던전 탐험형 액션 RPG이다. 넥슨은 지난 2014년 5월 소셜스필과 전략적 투자 및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레거시퀘스트’의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모바일 FPS게임 전문 개발사 엔파이게임즈에서 개발한 ‘건파이 어드벤처’도 선보인다. 고대문명의 유물을 찾아나선 ‘트레져 헌터’의 모험 이야기를 다룬 캐주얼 슈팅 게임으로, 유물을 발굴하고 수집하며 캐릭터와 장비를 성장시키는 RPG 요소와 FPS게임의 짜릿한 손맛을 담고 있다. 2016년 내 안드로이드OS와 iOS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