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JTBC '쿡가대표'에서는 한중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과 프랑스 팀의 요리대결이 펼쳐졌다. 이번 대결에서 최현석 셰프는 자신의 주방을 경기장으로 내주며 원정경기를 펼친 프랑스 팀을 배려해 공정한 대결을 펼쳤다.
실전에서도 최현석 셰프는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린 지난 경기에서 요리 재료로 박력분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강력분을 받아서 불리한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던 뼈아픈 경험을 염두에 둔 듯 프랑스 팀을 배려해 그야말로 채소 박람회 수준의 각종 야채를 준비해 프랑스 팀을 감격시켰다.
전반전은 한국팀에서 제안한 갈치를 이용한 요리, 후반전은 프랑스 팀에서 제안한 토끼고기를 주재료로 요리 대결을 펼쳤다.
전반전 대결은 한국팀 최현석·오세득 세프, 프랑스 측은 요니·줄리아가 요리를 만들어 냈고 후반전 대결은 이원일·이찬오 셰프와 프랑스측은 피에르 상과 베아트리즈가 15분 안에 요리를 완성하는 대결을 펼쳤다.
피에르 상은 요리를 만들기에 앞서 긴장한 한국 대표인 이원일과 이찬오 셰프를 안아주며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팀은 15분 동안 토끼의 거의 모든 부위를 사용해 3가지 요리로 15접시를 완성해 찬탄을 자아냈다.
두 눈을 가린 심사위원 5명의 시식 결과 한국팀이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승리했고 프랑스 팀은 승부와 상관없이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제한된 시간 15분 동안 요리 대결을 펼치는 JTBC '쿡가대표'는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