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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융정책 현상 유지키로…도쿄 증시 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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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융정책 현상 유지키로…도쿄 증시 3% 급락

일본은행은 28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 정책을 현상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행은 28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 정책을 현상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일본은행은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금융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연간 80조 엔(약 821조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오는 2017년 상반기였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 시기를 2017년 안으로 연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총 9명의 금융정책결정위원 가운데 8명이 현행 통화정책 유지에 표를 던졌으며, 9명 중 7명이 기준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저유가 및 경기 불투명에 따라 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2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의 정책 효과를 좀 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가 투자 및 대출로 이어지는 데는 6개월 가량 걸릴 것이란 전망이 있는 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보자는 의견이다.

일본은행은 이와 함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0.8%에서 0.5%로, 내년은 1.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가 강했던 만큼 이날 닛케이 평균 주가는 한때 장중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장에서 오전장에서 전날보다 최고 1.6% 오른 17,572.27까지 상승폭을 늘렸다.

하지만 정오 경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자 실망감이 퍼지면서 급락세로 전환해 낙폭은 한때 전날보다 3.2% 떨어진 16,730.13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닛케이지수는 오후 1시 42분 현재 전날보다 2.47%(430.62) 떨어진 16,859.87에 거래되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