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도쿄 증시 3.6% 급락…엔화값은 치솟아

공유
0

도쿄 증시 3.6% 급락…엔화값은 치솟아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28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실망감이 퍼지면서 3.6%(624엔)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전장에서 전날보다 최고 1.6% 오른 17,572.27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정오 경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연간 80조 엔(약 821조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자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전환했다.

낙폭은 전날보다 3.2% 떨어진 16,730.13로 확대됐고, 결국 전날보다 624엔 44전(3.61%) 하락한 1만6,666.05엔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보류 소식은 환율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오후 3시 현재 108.92~93전으로 전날(오후 5시 111엔20~22전) 대비 2엔28전에 거래됐다.

오전에는 일본 내 수입업체들의 실수요 구매가 이어져 일시 111엔90전 부근까지 떨어졌으나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보류 소식에 달러 매도, 엔 매수세가 급증해 108엔 대로 폭등했다.

이후 109엔 대로 잠시 회복했으나 닛케이지수의 낙폭이 확대되자 다시 108엔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의 수출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도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는 현행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연간 80조 엔(약 821조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7년 상반기였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 시기를 2017년 안으로 연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