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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심상찮다…대만 규모 5.5지진 이어 남태평양 바누아투도 규모 7.0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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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심상찮다…대만 규모 5.5지진 이어 남태평양 바누아투도 규모 7.0지진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불의 고리'가 심상치 않다. 일본·에콰도르 강진으로 지구촌이 지진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대만에서 5.5 규모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해안에서도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불의 고리'란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를 일컫는 용어로 최근 들어 강진과 여진이 잇따라 발생, 올해 안에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쓰나미경고센터는 바누아투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진은 노르섭에서 서남쪽으로 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동경 167.34, 남위 16.09이고 진원의 깊이는 35㎞다.

쓰나미경고센는 바누아투 해안을 따라 진앙의 300km 이내에서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7분부터 28일 오전 8시까지 대만에서 총 26번의 지진이 발생, '불의 고리'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대만 동부 지역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무려 3번의 큰 지진과 23번의 여진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최근 일어난 지진은 모두 '불의 고리' 선상에 위치해 있다. 일본, 에콰도르, 대만,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가 그 대상이다.
이들 나라들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등 지각판들이 맞물리는 경계 지역에 위치해 있어 화산 활동과 지진이 잦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불의 고리'는 아니지만 프랑스 서남부 샤랑트-마리팀과 라로셸에서에서도 28일(현지시간) 2년 만에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014년 4월 이후 프랑스 본토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프랑스 지진관측소는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