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란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를 일컫는 용어로 최근 들어 강진과 여진이 잇따라 발생, 올해 안에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지진은 노르섭에서 서남쪽으로 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동경 167.34, 남위 16.09이고 진원의 깊이는 35㎞다.
쓰나미경고센는 바누아투 해안을 따라 진앙의 300km 이내에서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7분부터 28일 오전 8시까지 대만에서 총 26번의 지진이 발생, '불의 고리'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대만 동부 지역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무려 3번의 큰 지진과 23번의 여진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최근 일어난 지진은 모두 '불의 고리' 선상에 위치해 있다. 일본, 에콰도르, 대만,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가 그 대상이다.
한편 '불의 고리'는 아니지만 프랑스 서남부 샤랑트-마리팀과 라로셸에서에서도 28일(현지시간) 2년 만에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014년 4월 이후 프랑스 본토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프랑스 지진관측소는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