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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 중국 생산 허브 급부상 '장쑤성' 협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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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 중국 생산 허브 급부상 '장쑤성' 협력 나선다

6일 방한 스타이펑 성장과 잇달아 면담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기업 총수들이 중국 제2의 생산 거점으로 떠오른 장쑤성(江蘇省) 스타이펑(石泰峰) 성장(省長)과 협력 논의에 나선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스타이펑 성장은 6일부터 5일간의 방한 일정동안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의 고위급관계자와 잇달아 면담을 진행한다.

스 성장은 먼저 7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을 견학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다.

8일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9일에는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을 만난다.

지난 2011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장쑤성에 있는 기아차 중국 제2공장을 방문한 모습./현대차
지난 2011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장쑤성에 있는 기아차 중국 제2공장을 방문한 모습./현대차


삼성은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스 성장과 협력 논의에 나선다.

이처럼 재계 총수들이 스 성장의 방한에 맞춰 연달아 면담 일정은 잡은 건 중국의 경제 허브로 급부상한 장쑤성의 달라진 입지 때문이다.

장쑤성은 중국 전체 면적에 1%밖에 불과한 지역이다. 하지만 혁신을 거듭하며 최근 중국내 GDP(국내총생산)가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2위를 기록했다.

대(對) 한국 교역량 역시 올해 1분기 기준 131억 달러로 중국 안에서 2번째로 많다.

국내 4대 그룹도 모두 장쑤성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쑤저우와 우시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기아자동차는 옌청,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각각 난징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규제 등에 대한 대안과 협력 방안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