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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723)] 배움이 달라지는 수업철학 '교사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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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723)] 배움이 달라지는 수업철학 '교사의 도전'

교사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교사들은 수업 중에 교과서가 아닌 각종 멀티 기기들을 사용하여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지식 전달 위주의 강의식 수업은 배움의 공동체, 거꾸로 수업, 하브루타 등 학생들의 배움을 중시하는 수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교사의 배움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교사 역시도 학생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담은 책이 '교사의 도전'이다. '교사의 도전'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서로 듣는 관계에서 배우는 관계로, 제2장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다. 제3장 서로 탐구하는 교실 만들기, 제4장 수업 만들기에서 학교 개혁으로, 제5장 서로 배우는 교실 만들기, 제6장 배움을 촉발하고 지원하는 일이다. 이 책의 서문에서 말하고 있듯이 '수업 양식에서는 전달하고 설명하고 평가하는 수업에서 촉발하고 교류하고 공유하는 수업으로의 전환이다.'라는 말에서 교사가 도전해야할 과제에 대해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문득 필자의 교직 생활을 되돌아본다. 20대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쁘기만 했다. 30대는 교실 붕괴, 교권 추락 등 교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40대가 되자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들 한명 한명이 귀하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아마도 필자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교실에 앉아 있는 우리 학생들을 내 아이로 인식하기 시작한 때문이 아닌가 한다.

올해도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편지를 받았다. 고운 편지지에 써 내려간 학생들의 글을 읽으며 필자 스스로에 다시 질문을 던져본다.

'나는 과연 도전하는 교사인가?'
고현숙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인천지역 부회장(학익여자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