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초기 치매증상을 보이며 평생 숨겨왔던 여러 가지 비밀을 본의 아니게 발설하는 윤영숙으로 인해 박유경(김혜리 분)과 장세진은 진실이 밝혀질까 하는 두려움의 벼랑 끝으로 향한다.
그 사이 이미 윤영숙을 데리고 집을 나간 장세진은 외딴곳에서 울며 쫓아오는 윤영숙을 버리고 혼자 집으로 돌아 온다.
말없이 갑자기 사라진 윤영숙을 찾고자 박휘경과 이나연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수사망이 좁혀져 가는 가운데 범인 장세진의 불안은 깊어만 간다.
이에 박유경은 장세진에게 “너 할머니 헛소리 듣고 이렇게 흔들린 거야? 그 미친 소리 때문에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거냐고”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다.
윤영숙은 장세진이 박유경과 장경완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아니라는 출생의 비밀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동창이자 이윤애(이연수 분)의 딸이 장경완의 자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윤영숙은 이윤애가 사망하게 된 억울한 교통사고가 박유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편 이나연은 걱정과 분노심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박휘경을 위로하며 그와 결혼하면서 약속한 두 가지 “백도그룹을 박휘경이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것과 “어머님(윤영숙)을 잘 모시겠다”는 다짐을 떠올린다.
‘천상의 약속’은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며 결국 모든 진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한 여자(이나연)의 복수극을 다루며 지난 16일 74회분 기준 시청률 18.9%(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백지은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