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씨가 2008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정신분열증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진단서와 진료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특히 지난 1월 퇴원할 때 주치의로부터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는 진받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25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A씨(23)를 아무 이유없이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같은날 오전 10시쯤 범행 현장에 다시 나타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했다”며 “범행 전 식칼을 미리 준비했고,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A씨에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씨의 영장실질심사는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이 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면서 사건이 발생한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피해자 여성을 추모하는 추모글을 남기려는 시민들의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