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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지진 불구 지난달 방일 여행객 200만 명 돌파…한국인도 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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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지진 불구 지난달 방일 여행객 200만 명 돌파…한국인도 16.1% ↑

구마모토 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 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여행객도 전년동월 대비 16.1% 늘었다.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구마모토 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 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여행객도 전년동월 대비 16.1% 늘었다.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구마모토 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 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여행객도 전년동월 대비 16.1% 늘었다. 단, 규슈 지역 여행객은 30% 가량 감소했다.

산케이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9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발표를 인용해 4월 방일 외국인 여행자 수(추정치)가 전년동월 대비 18.0% 늘어난 208만1800명을 기록, 2개월 연속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산케이신문은 중국이나 북미, 유럽 지역에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크루즈 선박의 기항 수가 크게 증가한데다 항공 노선이 늘어난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아사히신문은 각 여행사들의 광고 캠페인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한 규슈 지역의 경우 전체 방문 외국인 수는 증가한 반면 한국인 방문객 수는 30% 이상 하락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대해 "규슈 지역 외국인 여행자의 3분의 1이 한국인"이어서 감소 영향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 규슈 지역에서도 한국을 제외한 여행객 감소는 눈에 띄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다무라 아키히코 관광청 장관은 "정확한 정보 제공 및 홍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지역 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늘어난 51만490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만이 14.6% 늘어난 38만4200명, 한국이 16.1% 증가한 35만3700명 순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가 33.5 % 증가한 3만1200명으로 급증하는 등 19개국에서 4 월로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