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카보베르데(서아프리카의 섬나라)에서 확산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남미의 감염 사례와 동일하다"며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첫 사례"라고 발표했다.
마샤 밴더퍼드 WHO 대변인은 이에 대해 "브라질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유전자 물질이 같다"며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남미를 넘어 아프리카에서도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여서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남미에서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와 뇌를 지닌 소두증 신생아 출생이 급증한 게 산모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