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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ARM 인수…국내 사물인터넷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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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ARM 인수…국내 사물인터넷株 들썩

링네트 주가 22.07%, 엔텔스 18%↑

日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모바일 반도체 설계업체 ARM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국내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뉴시스
日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모바일 반도체 설계업체 ARM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국내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사물인터넷(IoT) 분야 강화에 나선 일본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모바일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M&A를 체결하면서 국내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로 사물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40분 링네트 주가는 전일대비 22.07% 오른 5310원을 기록했다. 링네트는 컴퓨터 네트워크 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며 올해 가상화 클라우드 사업 부문과 보안 사업 부문, 사물인터넷 대응 역량을 키우고 있다.

통신서비스 솔루션 업체 엔텔스는 전일대비 18% 오른 1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콤, 코맥스 등 스마트홈 관련 업체들도 각각 13%, 6%씩 오르며 급등하고 있다.

효성ITX와 에스넷은 각각 5%, 6%대로 오르고 있다. 기가레인은 2%대로 상승 중이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234억파운드(약 35조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사물인터넷이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기회를 잡기 위해 투자한다”며 “ARM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전략에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정의 사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향후 30년 중점 사업으로 IoT와 인공지능, 스마트로봇을 꼽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개장 직후 전거래일보다 10.9%까지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이번 주가 하락은 이미 상당한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소프트뱅크의 재무상태가 ARM 인수로 더 안좋아질 것으로 본 투자자들의 팔자 주문이 몰려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