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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그룹 부회장,가석방으로 출소…"경제 살리기에 미력이나마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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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그룹 부회장,가석방으로 출소…"경제 살리기에 미력이나마 보태겠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9일 오전 10시께 강원도 강릉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수감된지 3년 3개월 만으로 만기 출소일인 오는 10월 20일 보다 약 3개월 가량 빠르다. 앞서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최 부회장의 형 집행률이 92%를 넘었고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해온 점을 감안해 가석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형인 최태원 회장과 공모해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형이 확정됐다.

시장에선 최 부회장이 경영 복귀 시점이 언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출소했고 지난 3월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과반의 찬성으로 등기이사에 복귀했다.

최태원 회장은 2014년 3월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2년여만에 등기이사에 복귀한 것이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부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 부회장은 당분간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부회장은 강릉교도소에서 출소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어려운데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미력이나마 보태겠다”며 “(향후 계획은) 천천히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