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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 기업, 유가 회복되자 M&A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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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 기업, 유가 회복되자 M&A '봇물'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 업체들이 인수합병(M&A)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각 업체들이 사업 전략을 '생존'이 아닌 '성장'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 업체들이 인수합병(M&A)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각 업체들이 사업 전략을 '생존'이 아닌 '성장'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 업체들이 인수합병(M&A)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각 업체들이 사업 전략을 '생존'이 아닌 '성장'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업체 우드맥켄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관련 업계의 M&A 규모는 약 110억 달러(약 12조2485억원) 이상으로, 월간 기준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의 M&A 규모(320억 달러)는 2~4월의 3배에 이른다. 유가 안정에 힘입어 석유 및 가스 업계의 M&A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레이그 에이트켄 우드맥켄지의 M&A 애널리스트는 "1분기(1~3월) 시기는 유가 변동성이 매우 높아져 불확실성이 상당히 강했다. 하지만 점차 신뢰감을 회복하면서 각 기업이 '생존'이 아닌 '미래의 성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올해 초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가가 원유 생산량 동결 논의 등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M&A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손모빌은 지난달 캐나다 천연가스개발업체인 인터오일을 최대 36억 달러(약 4조960억8000만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노르웨이 국영 석유 대기업 스타토일도 브라질 국영업체 페트로브라스의 유전 일부를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월 31달러 아래로 추락했던 국제유가는 현재 47달러대까지 회복했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56센트(1.2%) 오른 배럴당 47.33달러로 장을 마쳤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