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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모두투어가 종속회사로 편입한 자유투어, 흑자전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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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모두투어가 종속회사로 편입한 자유투어, 흑자전환 가능성

3분기 패키지 예약률 높으나 판관비 증가요인 없어… 원가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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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가 지난해 5월 종속회사로 편입한 자유투어가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을 보이자 모두투어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자유투어가 올해 3분기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유투어의 모회사인 모두투어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자유투어는 과거 국내 소매여행사 1~2위 기업이었으나 지난 2013년 부동산 개발과 리조트 사업 관련 대규모 손실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자유투어는 기존주주 감자 → 채권자 출자 전환 → 모두투어의 유상증자 참여(모두투어가 자유투어 지분 84% 확보)의 과정을 거쳐 2015년 5월 법정관리를 벗어나 모두투어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자유투어는 지난 2011년 당기순이익 -403억원, 2012년 -165억원, 2013년 -288억원, 2014년 -122억원, 2015년 -25억원을 기록했다.

자유투어는 올해 6월 말 현재 매출액 53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자유투어의 2분기 패키지 송객 증가율은 전년대비 35%를 기록, 패키지 매출증가율은 56%를 달성했다”며 “이는 항공권 원가절감 효과”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자유투어의 3분기 패키지 예약률도 매우 높은 수준이나 특별한 판관비 증가요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3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자유투어는 올해 하반기 나머지 국내 1개 국적 항공사, 2017년 외항사 및 LCC(저비용항공사)의 그룹 항공권도 모두투어 가격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투어가 패키지 상품구성과 관련해 모두투어의 그룹항공권 가격으로 항공권을 조달시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롯데관광 등에 비해 월등한 원가경쟁력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보고 있다.

또한 모두투어의 국내 판매망을 공유시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도 절감이 가능해 모두투어 또한 자유투어를 통해 규모의 경제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자유투어는 올해 상반기 국내 1개 국적 항공사의 그룹항공권 조달과 관련해 모두투어의 가격을 적용받기 시작했다.

모두투어의 계열사인 모두투어리츠가 다음달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어서 모두투어에게는 또다른 ‘경사’를 맞고 있다. 모두투어리츠는 호텔리츠로는 국내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두투어는 모두투어리츠(호텔소유)와 모두스테이(호텔운영)의 투트랙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투어리츠는 2020년까지 15개의 호텔(국내 10개, 해외 5개)를 확보할 계획이며 모두스테이는 2020년까지 30개의 호텔(리츠 15개, 외부호텔 15개)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두투어는 2분기 별도기준 순현금 756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영업현금흐름이 충분하며 리츠의 배당도 있어 호텔투자에 대한 재무적 부담 없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모두투어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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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