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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9월 금리인상 여부 가늠하는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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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9월 금리인상 여부 가늠하는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해야

뉴욕증시 / 뉴시스
뉴욕증시 / 뉴시스
다음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9월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하는 각종 경제지표에 따라 출렁일 전망이다.

시장의 모든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26일 오이오밍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몇 달간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견고한 고용시장과 함께 경제활동이나 물가에 대한 전망 등을 볼 때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또한 옐런 의장 연설에 대해 다음 달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해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 기대감은 높아졌다.

미 금융가에서는 기준금리가 올해안에 오를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금리 인상 여부에 관한 옐런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예측보다 명백했다”며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이르면 9월이나 혹은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33%로 반영했다.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각각 35.8%와 44.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오는 29일 공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9월2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 경제지표에 쏠려 있다.

30일에는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8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석유보고서가 발표된다.

31일 발표되는 8월 ADP고용보고서와 8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잠정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 동향도 주목해야 한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금리 인상 우려가 커져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낸다.

일각에서는 지난주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 영향이 주말 휴장 때문에 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주 금융시장이 잭슨홀 재료를 다시 소화하면서 큰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다.

미 금리인상 가능성이 현실화됨에 따라 한국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미 금리인상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외국인 자본의 국내 유출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나왔을 때도 이같은 자본 유출이 뚜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이나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 확대로 실물경제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 기업들이 수출 부진에 처할 수 있다.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추는 것도 쉽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연 1.50%에서 1.25%로 인하했었다.

한은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미국 금융시장 동향을 관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 부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85% 하락한 1만8395.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린 2169.0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7% 낮은 5218.92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