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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창용 두산 오재원과 화해의 악수 나눠…"사인이 맞지 않은 것이지 위협구 아니다"구단측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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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창용 두산 오재원과 화해의 악수 나눠…"사인이 맞지 않은 것이지 위협구 아니다"구단측 해명


2루 견제구와 관련 논란을 빚었던 KIA 임창용(40)이 두산 오재원(31)과 화해의 악수를 나눈 사진이 SNS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8일 한 네티즌의 SNS에는 광주에서 이날 경기에 앞서 연습중인 임창용이 기아 구단측의 약속대로 오재원과 화해를 위해 악수를 나누는 장면의 사진이 공개됐다.

한편 임창용은 지난 27일 경기에서 2루 주자 오재원을 향해 견제구를 던져 논란을 빚었다.

당시 5-3으로 앞선 9회초 2사후 임창용은 오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루가 된 상황.

이후 김재호 타석에서 오재원이 도루를 통해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임창용이 2루 견제를 위해 마운드에서 발을 빼며 돌아섰다.

하지만 KIA의 유격수와 2루수는 2루 커버를 들어오지 않았고, 잠시 주춤한 임창용은 2루 주자 오재원을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깜짝 놀란 오재원은 자세를 낮추며 공을 피했고, 공은 중견수 앞까지 날아갔다. 오재원은 3루로 뛸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임창용 쪽을 바라봤다.

오재원은 이후 마운드 근처까지 걸어와 심판에게 어필했고 김태형 두산 감독이 직접 걸어나와 심판에게 항의했다. 주심은 임창용과 오재원에게 동시에 경고를 줬고, 상황은 종료됐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직후 경기는 속개됐고 임창용은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을 잡아 5-3으로 KIA가 승리했다.

경기 후 KIA 구단측 관계자는 ""임창용이 유격수 최병연과 사인이 맞지 않았다. 2루 견제 사인이 나왔는데, 유격수 최병연이 커버를 들어오지 않았다. 사인이 맞지 않은 것이지 위협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임창용이 공을 던진 후 최병연에게 왜 안 들어왔냐고 제스처 보내기도 했다. 내일 임창용이 오재원과 만나서 자초지종 설명하며 오해를 풀고, 사과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