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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전망] 한솔제지, 3분기 영업익 289억원 예상… 환율과 펄프가격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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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전망] 한솔제지, 3분기 영업익 289억원 예상… 환율과 펄프가격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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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한솔제지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22.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김현석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251억원(전년동기비 -3.4%), 영업이익 289억원(전년동기비 +37.6%), 당기순이익 149억원(전년동기비 +124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전년동기비 -48원, 전분기비 -43원)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해외 특수지 및 내수 판가 강세 효과로 감소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개선된 8.9%가 기대된다.

펄프 가격이 올 3분기 평균 512 달러/톤으로 전년 대비 100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가격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실적이 올해 하반기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이 교차하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부정적인 면은 환율이다.

한솔제지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 비중은 약 55%가 예상된다. 최근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상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180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평균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가 예상된다. 2016년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2% 감소한 6748억원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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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체 비용에서 25% 이상 차지하는 펄프 가격의 하락은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된다.

펄프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남미 펄프 업체들의 설비 증설이 진행 중이고, 인도네시아의 아시아펄프페이퍼 그룹도 연간 200만톤 규모의 펄프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BHKP(활엽수화학펄프) 수요/공급 비율이 2016년 90.1%로 과거 3년 평균(92.6%) 대비 낮은 것도 펄프가격을 낮추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한솔제지가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원재료인 펄프와 유가의 하향 안정화로 하반기에도 이익 성장을 거둘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1조3610억원(전년동기비 +0.8&), 영업이익 1274억원(전년동기비 +69.4%), 당기순이익 621억원(전년동기비 +141.6%)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