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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잠정합의안 부결, 곧 중앙쟁대위 열어 교섭재개·쟁의전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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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잠정합의안 부결, 곧 중앙쟁대위 열어 교섭재개·쟁의전술 결정”

박유기 현대차 노조 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4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1차 본교섭을 마치고 협상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박유기 현대차 노조 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4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1차 본교섭을 마치고 협상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교섭재개와 쟁의전술을 결정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은 지난 26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78%로 부결됐다.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2008년 이후 8년만이다. 78%에 달하는 반대율은 역대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가장 높은 반대율로 알려졌다.
박유기 노조 위원장은 쟁의대책위 속보를 통해 “조합원의 압도적인 ‘부결’ 선택에 지부장으로서 조합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울산공장 사업부대표, 각 지역위원회 의장 등과 모여서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다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합원과 함께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정합의안 부결로 현대차 노사는 이번주부터 재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2주일 내에 2차 잠정합의안이 마련돼야 추석 연휴 전에 타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