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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라이언록 도쿄 상륙 임박 일본열도 초비상… 휴교령 아베 총리 급거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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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라이언록 도쿄 상륙 임박 일본열도 초비상… 휴교령 아베 총리 급거 귀국

10호 태풍 이동경로/기상청
10호 태풍 이동경로/기상청
[글로벌이코노믹 김하성 기자]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일본 열도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 태풍은 일본 열도에 상륙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어서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일본 각지에서는 각급학교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고 아프리카를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일정을 앞당겨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라이언록은 30일 오전 4시 현재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460 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태풍은 이날 오후 6시 무렵 태평양에 접한 일본 혼슈(本州) 북동부에 있는 미야기(宮城)현 또는 이와테(岩手)현 일대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언록은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7m,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60m이며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하는 범위가 110㎞에 달하는 강하고 세력권이 큰 태풍이다.

일본 기상청은 강수량은 국지적으로 시간당 80㎜를 넘는 곳도 있고 특히 도호쿠 지방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평년 8월 한 달 분이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호쿠의 태평양 연안은 태풍이 접근하는 시간대가 만조와 겹쳐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각급학교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미야기(宮城)현은 모든 공립 초중고등학교와 특별지원학교 등 763개 학교가, 이와테현에서는 157개 학교가 30일 임시 휴교하기로 했다.
아오모리(靑森)현에서는 미군기 추락 사고를 가정하고 미국 공군, 아오모리현 경찰본부, 소방 당국이 공동 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는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하성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