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는 다음달부터 수주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주들의 여름휴가가 끝나는 다음달부터 점차 조선 수주가 재개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신조선가는 2013년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선주들은 발주를 서두르지 않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어느 한 곳에서 발주 물꼬를 트면 업계 자체의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증권가, 수주 가뭄 해소에 조선업계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다음달부터 조선업계의 수주가 활발해질 것이란 예상에 증권가는 조선업계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으로 3393억원이 예상된다. 당사는 2014년 하반기부터 경영합리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노력의 일환으로 금융계열사인 현대기업금융과 현대기술투자 매각 등을 결정했다.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지난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냈던 삼성중공업은 3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중공업이 하반기에 더 이상의 대규모 퇴직위로금이 발생하지 않고, 일부 해양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수준의 체인지오더가 들어올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에 440억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2분기 손실 발생 요인은 회계법인의 보수적 감사 영향이 큰 만큼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