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부가 발표한 2017년 예산안에 따르면 주요 교통 기간망에 대한 투자는 완공사업 위주로 이뤄진다.
먼저 김해와 제주도 내 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95억원이 투입된다. 인천발·수원발 KTX 연결선 구축 설계비는 60억원이,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사업비는 65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도로는 남북2축 도로 건설에 314억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신규 착공에 14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평택~부여, 포천~화도 민자 고속도로 등 고수익 사업도 적극 지원한다.
항만 배후단지 조성에 투입되는 예산은 종전 555억원에서 79억원이 늘어난 총 634억원으로 확대된다. 부산과 광양에 조성·개발될 예정인 해양산업클러스터 계획수립비도 3억원이 배정됐다.
지진, 수해 등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의 SOC 안전투자가 강화된다. 도로·교량 내진보강과 위험도로 개선, 철도 노후시설 개량 등 교통안전 시설에 대한 비용은 종전보다 1000억원 늘어 총 8000억원이 편성됐다. 또 가뭄 예·경보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12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첨단 미래교통수단 상용화를 위해 자율자동차 관련 R&D 예산은 기존 90억원에서 209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40억원을 들여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