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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 근무자 31명 집단 홍역...한국행 비행기 하루 2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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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 근무자 31명 집단 홍역...한국행 비행기 하루 20편

日 정부, "대부분 20~30대...지난 7월말 홍역감염자 공항이용"

간사이공항. 사진=간사이공항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간사이공항. 사진=간사이공항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한국인 이용자가 많은 일본 간사이공항 근무자들이 집단으로 홍역에 걸려 국내로의 전염이 우려된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던 간사이공항의 한 여성 근무자가 홍역으로 판정을 받은 후 이날까지 이 공항에서 일하는 근무자 31명이 홍역 진단을 받았다.
홍역에 걸린 근무자들은 20~30대 남녀로 30명은 카운터에서 접수 등 접객 업무를 담당했고 1명은 경비원이다. 현재 감염자 중 적어도 2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홍역에 걸린 남성이 지난 7월말 간사이공항을 이용한 적이 있어, 이 남성의 홍역 바이러스가 간사이공항 근무자에게 전염된 것이라고 밝혔다.

간사이공항의 운영업체인 간사이에어포트는 2일 공항 내 사업자가 참석한 긴급회의에서 근무자들에게 홍역 백신을 접종시키라고 요청했다.

간사이공항에서 서울·인천·부산 등 한국으로 가는 항공기는 하루에 20편 가량 편성돼 있다. 이로 인해 한국으로의 홍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