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희정 기자] 최은영 전 한진그룹 회장의 청문회 무릎꿇기가 일파만파다.
최은영 전회장은 27일 해양수산부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발언을 하던 중 느닷없이 바닥에 꿇어앉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청문회 도중 무릎을 꿇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은영, 유수홀딩스는 절대 건드리지 말라는데... 한진해운 추가 출연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책임 '나는 돈 없다"
최은영 회장은 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발언때 무릎을 꿇었다.
이날 박완주 의원은
"재임 기간 한진해운 부채비율을 155%에서 1445%로 올려놓고, 2014년 이후는 조양호 회장이 책임질 거니까 나는 재산을 더 못 내겠다. 그렇게 본인 책임을 다했다는 겁니까. 사죄는 진심 어리게 해야 합니다"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발언대 옆으로 걸어 나와 무릎을 꿇었다.
"그렇게 비쳤다면 사죄드립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최은영 전 회장은 이 말만 반복하며 30초 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최 전 회장은 그러나 이후 이어진 의원들과의 문답에서 추가로 사재(私財)를 내놓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추가로 사재출연을 하면 "유수홀딩스 경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어렵다"고 했다. 어떤 경우에도 유수홀딩스는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김희정 기자 tiger8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