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장기화되는 저금리 시대가 일본 보험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망퇴직 모집 공고를 내는 원인이 됐다”며 “정부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일본 생명보험사의 목을 죄고 있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실적 저조에 빠지며 2016년 1분기 보험료 등 수입(매출액)이 전기 대비 7% 감소한 1조6313억엔으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45% 감소하는 등 큰 적자를 기록했다. Alico 인수 전에는 매 분기 900억~1200억엔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인수 후 충격은 가시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내에서는 “희망퇴직을 받는 것도 놀랍지 않다” “구조조정을 할 줄 알았다”는 분위기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최근 미국 본사에서 열린 IR에서 스티븐 칸다리안 메트라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생명보험사는 (세계적인) 저금리 장기화 추세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실적 악화에 빠진 메트라이프의 상황을 역설했다. 이어 “구조조정 등을 통해 오는 2019년까지 고정비를 10억달러 정도 줄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