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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철도파업 참여 간부 107명 직위해제…서두른 부산교통공사 되레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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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철도파업 참여 간부 107명 직위해제…서두른 부산교통공사 되레 고소당해

전국철도노조가 총파에 돌입하면서 화물열차 운행이 평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 사진=뉴시스
전국철도노조가 총파에 돌입하면서 화물열차 운행이 평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철도파업 이틀째인 28일 전국 철도노조의 파업 참가율이 하루 새 5% 넘게 늘어나자 코레일이 파업을 주도한 노조 간부 107명을 직위해제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이날 노조 소속 출근대상자 1만4082명 가운데 5712명이 파업에 참가(오후 3시 기준)해 참여율이 4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100명을 직위해제한 코레일은 이날 파업 참여가 확인된 7명의 지부장을 직위해제하고 파업 참가자에게 2차 복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고려하고 있다.

KTX 열차와 전동열차는 정부가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평소처럼 운행되고 있지만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30% 수준에 그쳐 물류 운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에 반대하는 공공부문의 파업이 날로 거세지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강력 대응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부산 지하철 노조는 파업 참여 조합원 800여 명을 직위해제한 부산교통공사 사장 등 임직원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노조는 부산교통공사가 합법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직위해제 한 것은 불법 탄압에 해당한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