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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근사적 메모리 구조 개발 등 하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28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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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근사적 메모리 구조 개발 등 하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28건 선정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태 기자] 삼성은 2016년 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지원과제로 기초과학과 소재, ICT 분야에서 총 28건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ICT 분야에서는 고성능 저전력 딥러닝 하드웨어 구현을 위한 근사적 메모리(Approximate Memory) 구조(서울대 이혁재 교수) 등 6건이 선정됐다.
이혁재 서울대교수. 사진=삼성
이혁재 서울대교수. 사진=삼성
이번 연구는 데이터의 중요도 혹은 시스템의 상황에 적응해 일부 오류를 허용하는 근사적 메모리(Approximate Memory) 구조를 개발하는 과제다.

근사적 메모리 개발로 딥러닝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실행 시간과 소비전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은 메모리 산업의 부가가치 및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자율주행 자동차와 자연어 처리 등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도 큰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과학분야에서는 살아있는 뇌 안의 기억흔적 영상기술 연구(서울대 박혜윤 교수) 등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박혜윤 서울대교수. 사진=삼성
박혜윤 서울대교수. 사진=삼성

이 연구를 통해 기억 형성과 저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으며,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진단과 맞춤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 기술분야에서는 차세대 초고집적 반도체 소재 기술인 상온 스핀 소용돌이(스커미온, Skyrmion)를 이용한 초고속 저전력 메모리 소재 연구(KIST 우성훈 박사)등 8건이 뽑혔다.
우성훈 박사 (KIST). 사진=삼성
우성훈 박사 (KIST). 사진=삼성
초고속 저전력 메모리 소재 연구는 기존 저온에서만 관찰 할 수 있었던 스핀의 소용돌이인 스커미온을 상온에서 발생, 이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자성소재를 개발해 메모리를 10nm 이하로 구현하는 과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완료된 과제를 대상으로 과제의 성과, 연구진의 역량, 향후 계획의 독창성과 산업에 미치는 임팩트 등을 심사해 후속 지원 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특히 건국대 김진태 교수의 ‘단백질 기반 플래시 메모리 연구과제’는 2014년 선정돼 지난 2년간 지원을 받았으며 1단계 연구성과가 우수해 이번에 후속 지원을 받았다고 삼성은 밝혔다.
김진태 교수. 사진=삼성
김진태 교수. 사진=삼성

한편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ICT 등의 연구분야에서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10년 간 총 1조5000억원이 출연된다.

삼성은 2013년 8월 프로그램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272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