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MBC-KT스카이라이프 방송중단 갈등에 첫 명령권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태 기자] 재송신료 문제로 문화방송(MBC)이 KT스카이라이프에 지상파 방송채널 공급중단을 통보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유지·재개명령권을 발동했다.

방통위는 29일 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MBC에 대한 방송의 유지·재개 명령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MBC가 스카이라이프에 오는 10월 4일부터 지상파방송 채널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시청자의 이익이 현저히 저해될 우려가 있다"며 "채널공급 중단이 임박하거나 중단된 경우에 방송법에 따라 중단 예정일 또는 중단일로부터 30일동안 방송을 유지하거나 재개할 것을 명한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명령권 행사를 통해 재송신료 문제를 겪고 있는 방송사업자에 공식적으로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규태 기자 allo@